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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미제 살인사건 범인 검거

미제사건 재수사 지시...끈질긴 추적 끝 검거

2017년 06월 23일(금) 17:46 [(주)온양신문사]

 

범인, 피해자 살해 후 카드 강취하고 사체 유기

↑↑ 양광모 아산경찰서 수사과장

ⓒ 온양신문

15년 간 미제로 남았던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검거됐다.

아산경찰서(서장 김종민)는 지난 2002년 4월 18일 오전 2시30분 경 아산시 온천동 소재 피해자(당시 46세, 여)가 운영하는 노래방 영업이 끝나고 술에 취한 피해자를 집에 데려다 준다며, 승용차에 태우고 가다가 카드 등을 강취하고 피해자를 살해 유기한 범인 A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당시 35세)는 피해자의 승용차를 운전하고, 피해자는 조수석, 공범 B(당시 20대 후반)는 조수석 뒤에 앉아 가던 중, B는 피해자를 머리채를 잡고 A는 피해자를 폭행해 피해자의 카드를 강취하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B가 조수석 안전띠로 피해자의 목을 감아 살해했다.

이들은 살해한 피해자의 사체를 송악면 ○○고개 인근 야산에 유기하고, 피해자의 카드로 충북 청원, 죽암휴게소, 대전, 전북 무주 등지의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195만 원을 인출해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에 대해 강도살인, 사체유기, 절도 등의 혐의로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02년 사건 발생 직후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피해자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수사를 진행했으나, 대대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피의자는 용의선상에서 배제돼 이 사건은 미해결 장기사건으로 분류돼 2013년 수사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재원 충남경찰청장 부임 이후 단 한 건의 미제사건이라도 해결해 피해자와 유족들의 한을 풀어주라는 ‘미제사건 원점 재검토 지시’에 따라, 전국 7개 지방청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3회에 걸친 범죄분석회의를 개최하고, 지방청 미제사건 수사팀과 공조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사건 기록을 면밀히 검토하던 중 피해자의 카드에서 현금이 인출된 장소와 동선이 유사한 용의자에 대한 단서를 발견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재수사 착수 이후, 피해자의 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한 장소와 동선이 일치하는 A를 피의자로 특정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6월 21일 검거했다.

피의자 A는 당시 실직 이후 같은 직장 후배였던 공범 B와 함께 여관 등을 전전하던 중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평소 손님으로 자주 가 안면이 있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했다고 자백했다.

현재 피의자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관련 증거 수집과 공범 B를 추적하는 한편, 이들이 범행 후에도 장기간 무직으로 함께 지냈던 점에 비추어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종민 아산서장은, “우리 경찰은 15년 동안 한순간도 이 사건을 잊어본 적이 없다”면서, “충남경찰청장의 미제사건 원점 재검토 지시는 이번 사건과 같이 억울하게 숨진 영혼을 달래주는 길이며, 범인에게 완전범죄는 없다라는 변함없는 진리를 각인시킨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사건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지방청 미제사건 수사팀과 공조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사건 기록을 면밀히 검토하던 중 피해자의 카드에서 현금이 인출된 장소와 동선이 유사한 용의자에 대한 단서를 발견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 온양신문

↑↑ 지난 2002년 사건 발생 직후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피해자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수사를 진행했으나, 대대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피의자는 용의선상에서 배제돼 이 사건은 미해결 장기사건으로 분류됐었다.

ⓒ 온양신문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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