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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할아버지 비료값 찾아준 경찰관

시내버스에 두고 내린 지갑 역추적해 찾아줘

2016년 08월 29일(월) 14:37 [(주)온양신문사]

 

ⓒ 온양신문

아산경찰서 도고선장파출소(소장 김익응 경감) 송길석 경위와 이석준 순경은 지난 8월 26일 관내에서 보이스피싱 및 교통사망사고 예방 홍보활동 중 손 모 할아버지(만84세)의 사연을 접하게 됐다.

며칠 전 손 할아버지는 버스를 타고 읍내에 있는 시장에 갔다가 귀가해보니 바지주머니 안에 둔 장지갑이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그 지갑안에는 비료값으로 보관해둔 현금 110여만 원이 들어 있었지만,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도 잘 기억하지 못했고, 할아버지의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일상적인 대화도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이석준 순경은 손 할아버지의 기억을 토대로 다녔던 길을 역추적하며, 버스시간대를 특정해 다녀간 버스노선, 회사를 확인하고, 해당 버스의 CCTV 등을 확보하여 버스기사가 보관중이던 할아버지의 지갑을 회수해 돌려주었다.

손 할아버지는 “돈을 잃어버리고 죽고 싶었는데, 내 목숨을 살려준 것이나 다름없다”며 눈시울을 붉히며 고마워했고, 마을회관에 있던 20여명의 노인들은 “경찰이 신고한지 4시간만에 돈을 찾아줬다”며 우리동네 경찰관들이 최고라고 반겼다.

할아버지의 비료값을 찾아준 이 순경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지만,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할아버지의 현금 100여만 원은 너무나 큰 돈이어서 저렇게 기뻐하시는 걸 보니 보람차다”며 “앞으로 더욱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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