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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느낌으로 주는 감성 언어’

시끄러웠던 미협, 잠재우고 새 출발, 이광훈 아산미협 지부장

2016년 03월 08일(화) 17:53 [온양신문]

 

↑↑ 이광훈 아산미협 지부장

ⓒ 온양신문

수천 개의 말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없을 때가 있다. 미술은 언어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말이 아닌 느낌으로 다가가 대중을 공감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 매력적인 분야다. 그것이 미술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산의 미협 지부장 일과, 2016년 새롭게 충남에서 개최되는 공모전 준비로 분주한 충남현대미술전 집행위원장을 맡은 이광훈 지부장을 만나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동안의 안부를 묻는 질문에 미협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시작한다.
이광훈 지부장은 “미협 일로 한동안 복잡하고 시끄러웠다. 세대 간 권력 싸움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협이 이제 다 정리되고, 이제는 회원들을 잘 이끌어갈 지부장의 역할에만 충실할 것이다”고 말한다.

지부장의 역할

예술인들의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지부장이 되었으니, 아산 미협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 지부장은 “아산지역은 지역의 예술인을 배제하고 퀄리티를 따지며 타지역 예술인들을 모셔와 작업을 하고, 하도급 일은 아산예술인들이 맡는다. 나는 이 지역에서도 하도급, 타지역에서도 하도급 일을 하고 있다. 지역 예술인이 지역에 맞는 일을 책임 있게 할 수 있다”며 회원들이 지역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지부장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 이광훈 지부장은 ‘잉태’라는 주제로 많은 작품을 그렸다. 이 지부장만의 그림 스타일이 있어, 그림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다른 곳에서도 금방 이 지부장 작품을 찾을 수 있을 정도이다.

ⓒ 온양신문

그림에 얽힌 신기한 일

서양화를 전공한 이광훈 지부장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부조와 조형물 한때는 쥬얼리 디자인도 했다고 한다.

이광훈 지부장은 ‘잉태’라는 주제로 많은 작품을 그렸다. 이 지부장만의 그림 스타일이 있어, 그림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다른 곳에서도 금방 이 지부장 작품을 찾을 수 있을 정도이다.

“처제가 6~7년 동안 아이를 못 가졌다. 잉태라는 그림을 선물해줬더니, 창고에 갖고 있다가 이사 후 머리맡에 걸어놓은 후 아이가 생겼다. 뿐만 아니라 고모 딸도 같은 경우이다. 내가 그림을 준 사람들 모두 행운을 얻었다”고 자랑한다.

이광훈 지부장은 “하지만 그림을 쉽게 달라고 한다. 예술가들 작품을 쉽게 생각하고 그려달라고 하며 재능기부를 요구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3개월 꼬박 걸린 작품은 내 월급이나 마찬가지다”며 예술가들의 고충을 털어놓는다.

↑↑ 이광훈 지부장의 쥬얼리 디자인

ⓒ 온양신문

나에게 그림이란··· 마라톤 같은 것

이광훈 지부장은 “풍경화 정물화는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것이고 입시를 준비하며 6~7년간 석고상 데생만 하는데 그건 좋은 교육이라 할 수 없다. 미술학원이나 지도를 받은 학생들은 대부분 공장에서 찍어낸 것 같은 그림들만 내 놓는다”며 틀에 박히지 않는 순수한 그림을 선호한다고 했다.

중학교 때 시작한 미술, 고등학교 때 같이 그림 그렸던 미술반 친구들 중 혼자 남아 아산에서 작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어려움 속에서 미술을 포기하지 않았던 상황들을 들려주며, 이광훈 지부장은 인터뷰 내내 “마라톤은 누가 완주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예술을 사랑하고 예술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시민들이 넘쳐나는 도시가 바로 문화예술도시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산이 문화예술도시가 되기 위해 지역사회가 아름다운 문화를 창출하고, 문화를 통해 성장해나가면 좋겠다”는 이광훈 지부장의 바람대로 아산이 문화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

<또 하나의 기사>
신인작가 등용문 충남현대미술대전


2016년 첫 시작으로 개최되는 충남현대미술대전은 한국화, 서양화, 조소, 디자인, 서예, 문인화, 캘리그라피, 서각 등 6개 부문으로 꾸며지며, 국적에 관계없이 만20세 이상인 자의 국·내외 미발표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충남현대미술대전 운영위원회와 충남현대미술협회 아산지부가 주관하고,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예총이 후원하는 충남현대미술대전은 네이버 카페 01088009947이나 웹하드 ch2016/ch2016에서 원서교부 및 자세한 사항들이 기재되어 있다.

1차 접수는 5월 12일부터 13일까지이며, 5월27일부터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시상과 개막식을 갖고 전시하게 된다. 입선·특선, 특별상, 우수상 6점, 부문대상 5점, 전체대상 1점으로 우수상과 대상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이광훈 지부장은 “충남현대미술대전은 공모전을 통한 신인 작가 등용문으로 아산시민의 수준을 한 단계 성장시켜 정서함양에 도움을 줄 것이며, 아산의 예술인들이 이곳에서 열심히 일하면 문화발전과 관광 사업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이다”며 아산의 예술문화가 발전하면서 커나갈 수 있는 방향이라고 설명한다.

↑↑ 여성회관에 있는 이광훈 지부장 작품

ⓒ 온양신문

↑↑ 작품명-질주

ⓒ 온양신문

↑↑ 작품명- 가족 나들이

ⓒ 온양신문

한미영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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