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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마음이 문화와 예술이다'

아산문화재단 맹주완 이사

2015년 12월 02일(수) 18:22 [(주)온양신문사]

 

아산문화재단 7년째 걸어온 길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소통의 장 마련 노력
우수공연들 초청해 감성 자극 ‘문화 향유’
함께하는 예술 나누는 감동, 나도 예술인


↑↑ 아산문화재단의 맹주완 이사를 만나 아산문화재단이 7년째 걸어온 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온양신문

문화와 예술은 개인의 취향을 넘어 우리 생활에 녹아들고 있어, 시민 모두가 문화와 예술을 마음껏 호흡하고 세상과의 소통에 자유를 누리며 더욱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문화와 예술은 마음을 열어 소통의 길을 열어주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전 세계가 국경을 넘어 소통하고 있는 지금, 문화와 예술은 우리의 삶, 생활자체가 되었다.

문화와 예술이 삶과 일치하고, 깊은 감동이 있는 아산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아산문화재단의 맹주완 이사를 만나 아산문화재단이 7년째 걸어온 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어릴 적 맹주완 이사는

인터뷰를 하며 만난 그는 도시적이고 차가울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상대방을 배려하는 섬세함과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사람이었다. 상대방 얘기를 잘 들어주고 조곤조곤 답하는 모습에 문득 그의 어린 시절이 궁금해졌다.

초등학교 시절 맹주완 이사는 미술적 재능을 알아본 선생님께 선발되어 한 학년에 한 명씩만 뽑는 미술 영재반에 들어가게 된다.
그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정물화를 그리다가 옆 빈 공간에 꽃병 안에 물고기를 그렸다고 한다. 단지 도화지의 빈 공간으로 남기고 싶지 않았던 이유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본 미술선생님은 조용히 불러 내일부터는 미술반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지금 같으면 분명 창의력이 뛰어난 영재라는 소리를 들었을텐데······
미술 선생님의 옛날 교육방식으로는 해석이 불가한 그림이었다고 생각해서였을까? 그는 미술반에서 나오게 된다.

그때의 미술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아마 감각 있는 화가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그리기 좋아하던 소년에서 문학박사로까지의 진로 변경은 있었고, 지금은 여러 곳에서 강의도 한다.

사형제 중 셋째였던 맹주완 이사의 어린 시절은 집안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고 말한다. 겸손의 표현이었을 것이다. 그는 차분하고 말썽 없는 성실한 청소년기를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 올해 초 3층 건물과 2km에 달하는 차 없는 은행나무길을 시로부터 수탁 받아 운영관리하게 된 아산문화재단은 ‘아산문화예술공작소’(이하 공작소)로 새 단장을 했다.

ⓒ 온양신문

새 단장을 하고

지난해까지 한 개의 사무실 공간에서 아산시 문화예술관련 교육, 공연, 행사를 기획해오다가 올해 초 3층 건물과 2km에 달하는 차 없는 은행나무길을 시로부터 수탁 받아 운영관리하게 된 아산문화재단은 ‘아산문화예술공작소’(이하 공작소)로 새 단장을 했다.

맹주완 이사는 “공작소는 문화예술로 시민들 간에 유연한 소통과 화합을 유도하고, 창작에 전념하는 지역 예술인들의 꿈을 펼칠 마당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예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일반시민들에게도 문화예술 활동 지원과 문화예술 강좌 및 교육지원을 통해 시민들의 정신을 풍요롭게 하고, 삶의 질을 고양시켜주어야 할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아산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써 도시와 농촌간의 문화격차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소통의 공간이 되고자한다고 강조했다.

맹주완 이사는 “그 동안 사무실이 여성회관이나 다른 장소를 빌려서 전시나 여러 활동을 했지만 은행나무길로 옮겨 문화재단만의 공간을 가지며 여러 사업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예전에는 이 지역이 군청자리였는데 군청이 빠지고 지역이 조금 침체분위기였다. 하지만 재단이 들어오고 기대가치가 높아지고 주변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물론 근처 집값도 많이 올랐다”며 하하 웃는다.

주로 가을에만 찾았던 은행나무길은 그래피티 작업 후 건물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평을 들으며 아산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과 아쉬운 점

맹주완 이사는 “아산시의 인구가 31만을 넘어섰다. 새롭게 젊은 층의 인구유입과 그에 따른 출산으로 매년 인구가 늘고 있다. 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예술 공작소 아장아장 책 놀이터’에서 진행한『마음튼튼 그림책 태교』가 단연 뜨거운 호응과 값진 결과를 얻었다. 주5일제 수업에 따른 여가문화 조성을 위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인『꼬마 작곡가』사업도 아이들에게 가족애, 그리고 창의성도 길러주고 음악 영재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고 했다.

맹주완 이사가 생각하는 아쉬운 기획은 “문화예술로 시민들 간에 유연한 소통과 화합을 유도해야하는데 아직도 미완이라는 점과 창작에 전념하는 지역 예술인들이 그의 꿈을 이루도록 참여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며 그 환경을 만들어 주기위해 여러 각도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고 한다.

↑↑ 인터뷰를 하며 만난 그는 도시적이고 차가울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상대방을 배려하는 섬세함과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사람이었다.

ⓒ 온양신문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재단이 방향을 잡아 왔는지

재단이 설립된 지 7년째. 그동안 어떤 변화의 길을 모색 하였는지의 물었다.
맹 이사는 “시민 관점으로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물론 하나의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하되 다양성의 시대인지라 포커스를 하나로 맞추기란 쉽지 않다. 문화예술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배려와 협력을 유도하는 감성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해왔고, 일반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권 확대차원에서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과 축제와 같은 크고 작은 행사에 시민을 주인공으로 모시는 주민들의 참여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하였다”며 도심상권 활성화와 농촌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축제로의 방향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맹주완 이사는 “앞으로 아산문화재단은 ‘시민관점으로의 변화’라는 재단의 방향성에 맞게 시민참여 모니터 단을 구성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에 그 뜻을 반영하고자 하며, 31만 시민 모두가 품격 있는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자치경쟁력을 갖춘 살기 좋은 도시 아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재단은 ‘시민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행동하는, 듬직한 문화예술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우리 아산의 문화단체와 시민, 지역 예술인들이 소통과 공감의 고갯길을 쉼 없이 내달리고 있는 아산문화재단의 더 힘찬 활동을 기대해본다.

약력

맹주완/문학박사

현) (재)아산문화재단 상임이사

현) 순천향대·호서대 아산학강사

전) 단국대·남서울대 외래교수

↑↑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캔아트 전시실

ⓒ 온양신문

↑↑ 문화예술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배려와 협력을 유도하는 감성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권 확대차원에서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과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 온양신문

↑↑ 그래피티 작업 후 건물이 살아있는 듯한 평을 들으며 아산의 명소로 자리잡은 은행나무길

ⓒ 온양신문

↑↑ 지하 1층에 위치한 '뽐나게 동아리 연습실'

ⓒ 온양신문

↑↑ 지상 1층에 위치한 문화예술교육공간 '아장아장 책 놀이터'

ⓒ 온양신문

↑↑ 지하 1층에 위치한 예술단체나 동아리들의 활용가능한 연습실

ⓒ 온양신문

한미영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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