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29 오후 05:24:43  

전체기사

인사이동

출향인

인터뷰

동정

종합

커뮤니티

뉴스 > 사람들 > 인터뷰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고흐· 고갱을 가슴에 품고···

제3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이은희 미술가

2015년 09월 14일(월) 15:33 [(주)온양신문사]

 

ⓒ 온양신문

소녀감성 지닌 수국작가
아산에서의 첫 서양화 국전 특선 ‘영예’
한 가지 길만 고집하는 전형적 예술가
자기 색이 분명해 때 묻을 수 없는 이은희 작가
남편은 든든한 후원자···보답하고 싶다.


예술은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내안의 열정과 삶 그리고 시간, 나를 통해 보이게 하는 것이다. - 이은희-

아산에서의 서양화 부문 국전 입상은 처음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는 상이다.
제3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특상을 차지한 아산의 자랑스러운 이은희(62년생) 작가를 만나 작가만의 세계로 들어가 보았다.

꿀벌이 밀랍으로 자기 세계를 만들듯 이은희 작가도 그림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잔잔히 만들어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이 좋아 늘 종이만 있으면 그림을 그렸다는 이은희 작가.
학창시절 만화를 즐겨 그려 주변에 그림을 그려달라는 친구들이 많았다고 한다. 재미로 혼자 그리던 그림을 온양여고 미술부에 들어가 체계적인 미술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대학에서는 서양화 전공을 선택한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40여 년 동안 한 눈 팔지 않고 꾸준히 그림만 그렸다. 얼마 전 그녀에게도 국전입상이라는 커다란 선물이 다가왔다.

↑↑ 이 작가는 이젤만 펼치면 어느 곳에서나 그림을 그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 온양신문

수상 예감

이은희 작가의 작품을 보면 자연을 소재로 한 그림들이 대부분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오묘한 매력이 있다.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그린다는 이 작가는 이젤만 펼치면 어느 곳에서나 그림을 그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사무실, 집안 곳곳 이젤이 펼쳐져 있고, 남편이나 아이들도 그림을 피해서 다닐 정도로 많은 양의 작품들과 작업 중인 그림들이 있었다.

국전을 목표로 끊임없이 도전했다는 이은희 작가에게 수상을 예감했냐고 물었다.
이 작가는 “91년도에 그린 ‘녹색신화’라는 작품을 할 때 시골집에서 연꽃을 그리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인지 청개구리가 그림 속 연대를 타고 올라가고 있었다. 이 작품은 충남도전에 출품해서 입상했다. 그런데 이번에 출품한 작품도 마찬가지였다. 수국을 그렸는데 꽃에 나비가 날아와서 앉았다. 좋은 예감이 들긴 했지만 수상으로 이어질지는 몰랐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는다.

천생연분 짝을 만나

이은희 작가 그림에 반해 따라다녔다는 남편 김석용 씨는 사내 연애로 시작해 함께 한지 20여년. 도자기 제품의 생산 공장을 하는 남편과 지금은 어엿한 사업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다. 듬직한 남편 보호에 살다보니 때 묻지 않은 소녀 감성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었다.

남편이 말하는 이은희 작가는 “집사람에게 그림은 삶의 전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로지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는 성격이라 혼자 작업을 하고, 바깥세상과 거의 소통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아내의 그림은 기교도 없고, 화려하진 않지만 감성이 많이 묻어있다”고 말한다.

작품에만 몰두하고 그림에만 빠져서일까? 그녀는 정말 순수했다.

↑↑ 이은희 작가의 작품을 보면 자연을 소재로 한 그림들이 대부분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오묘한 매력이 있다.

ⓒ 온양신문

이은희 작가의 작품세계

예술가의 길을 가고 싶어 고흐·고갱을 가슴에 품고 살았으며, 한눈 판적 없이 그림에만 몰두했다는 이은희 작가는 처음 시작한 그대로 초심을 잃고 싶지 않아 아직도 그림을 처음 배웠을 때 쓰던 한국물감만 고집하고 있다.

외국물감이라면 색감이 더 세련되고 화사한 표현이 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같은 물감을 고집하고 있으며, 변화보다는 꾸준함으로 노력하다보니 수국작가라는 별명도 생겼다.

이은희 작가는 “자연이나 꽃을 통해 내 마음 정서적인 감성에 최대한 깊은 곳에서 들리는 소리나 마음속의 언어, 바람 빛을 통해 움직이는 시간 속 느낌을 표현하고자 한다. 마치 인생의 하루하루가 다르듯 그 날 그 날의 마음의 나들이를 통해서 그림이 완성된다”며 그림을 통해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고 설명한다.

↑↑ 이은희 작가 그림에 반해 따라다녔다는 남편 김석용 씨는 사내 연애로 시작해 함께 한지 20여년.

ⓒ 온양신문

앞으로의 계획

대학교 재학시절 충남미술대전에 입상했지만 국전의 꿈을 갖고 오랜 기간에 걸쳐 고집스럽게 한 길로만 살아 온 이은희 작가는 “묻힐 뻔 했는데 늦게라도 빛을 보게 되어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예술가의 길을 가고 싶다는 것은 변함없다. 열심히 하는 화가로 거듭나고 싶다. 이번 국전에서의 수상은 신랑에게 보답하는 길이었다”며 웃는다. 이은희 작가 성격상 주관이 뚜렷하고 좋은 것만 보는 편이라. 길게 예술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은희 작가는 “부끄러워서 인터뷰는 망설였다. 하지만 여러 분야의 예술인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나를 보고 용기를 갖고 도전하라는 의미로 응했다. 그림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건 혼자만의 만족이지만 미술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도 희망과 도움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술가의 모습을 지키고 싶어 변화하는 시대에 신경을 쓰지 않고 내 세계에만 빠져있었다”며 이번을 계기로 사회 속에 한 발 나오게 된 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위대한 성과는 작은 결과들이 이어질 때 완성된다는 빈센트 반 고흐의 말이 떠올랐다.
남들이 보면 자유인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그림 세계에서의 질서는 분명했다.

이은희 작가 약력

한남대 미술교육과 서양화전공 졸업
개인전 3회 서울이형아트, 안산예술의전당, 구정아트센터
대전시미술대전 특선 2회
서해미술대전 특선2회
안견미술대전 특선1회, 경향미술대전 특선1회
한국미술협회 아산지부 798 특별전 북경 우화랑
국제작은작품미술제, 인사동사람들전, 시형회전, 한·중 교류전
대전구상작가협회, 천안 전업작가회
충남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서해미술대전 심사
제3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주)동아테코 디자인 실장

↑↑ 국전 특선 영예를 안은 그대만의 향기, 소통할 수 있는 대상과 아름다운 자연의 느낌을 수국의 장엄함으로 표현.

ⓒ 온양신문

↑↑ 91년도에 그린 ‘녹색신화’라는 작품. 이 작품은 충남도전에 출품해서 입상했다.

ⓒ 온양신문

↑↑ 이은희 작가는 (주)동아테코 디자인 실장으로 남편과 함께 일하고 있다.

ⓒ 온양신문

↑↑ 예술은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내안의 열정과 삶 그리고 시간, 나를 통해 보이게 하는 것이다. -이 은 희-

ⓒ 온양신문

↑↑ 제3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수상

ⓒ 온양신문

한미영 기자  ionyang@hanmail.net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온양신문사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온양신문사

 

 

“작년의 성공은 부담이자 큰 기대” [온양신문사] 기자

“기본과 소통, 전문성으로 시민 중심 치안 실현” [온양신문사] 기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는 시민과 함께하는 도전” [온양신문사] 기자

깊어가는 가을처럼 마음도 깊어지다 [온양신문사] 기자

'나무의사' 조병인 씨의 꿈 [온양신문사] 기자

김용찬 도립대 총장 취임 3주년 인터뷰 [온양신문사] 기자

“확실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온양신문사] 기자

이전 페이지로

 

 최근기사

 

충남도, 지방정부 성과관리 ‘최..  

“통합돌봄시대, 사회복지관과 함..  

아산시시설관리공단, ‘청렴 문화..  

“건축의 가치와 미래를 말하다”..  

충남도, 서천 장항 국립휴양공원 ..  

늘어나는 청소년 도박범죄, 예방..  

‘노동의 미래’ 현장과 함께 준..  

순천향대 등 아산권 4개 대학, ‘..  

충남교육청교육과정평가정보원, ..  

충남도내 첫 위기 청년 전담 지원..  

충남도 “국립치의학연구원 평가,..  

충남소방·농협, 농촌지역 안전 ..  

충남도,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구..  

충남도, 사회적경제기금 활성화 ..  

충남도의회, AI 기술과 지역돌봄 ..  

충남 특산물로 맛과 창의력 겨뤄  

충남평생교육진흥원, 어르신들의 ..  

충남도, 여객선 고장으로 발 묶인..  

충남TP, AI-XR 융합콘텐츠 전문..  

아산시의회, 시정질문 4일차…생..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구독신청 - 기사제보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배너모음

 상호: (주)온양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312-81-25669 /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충남, 아00095 / 제호: i온양신문 / 주소: 충남 아산시 남산로8번길 6 (온천동 266-51) / 발행인,편집인: 신민철
등록일 : 2010년 9월 24일 / mail: ionyang@daum.net / Tel: (041) 532-2580 / Fax : (041) 532-458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민철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