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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모두 품어야한다’

김부겸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열정이 아산 교육 달라지게 하다.

2015년 05월 13일(수) 17:56 [온양신문]

 

↑↑ 김부겸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 온양신문

학부모의견들을 접하고 전달하는 통로
작년에 못 다한 일을 마무리 짓고 싶어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
특성화고의 설립이 부족
사회적 배려대상자 교육문제에 큰 관심


학교에서의 중요한 사안들과 예산운용, 교육과정 계획 등 모든 일에 참여해 안건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제도가 학교운영위원회이다. 학부모라면 학교운영위원회는 생소하지 않은 단어일 것이다.

아이들의 교육에 목소리를 높이고 학교운영 개선에 노력하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협의회를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맡게 된 김부겸(65년생)회장은 교육 전문가 수준을 보였다.

온양여고를 시작으로 5년차 학교운영위원장인 김부겸 회장은 하고 있는 사업이 바빠 큰아이 입학부터 소풍 운동회 등 학교 행사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한 점이 자녀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사업은 이제 그만’ 이라는 생각으로 학교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자녀들에게 소홀했던 점이 항상 마음에 걸려 아이를 위한 일이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아이가 다니는 학교 일을 맡아서 해보자는 생각으로 운영위원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딸의 반응은 “왜 시작했어? 나 학교생활 잘 하고 있는데···딸이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의외의 반응에 그 순간 정말 허탈했다고 설명하며 웃는다.

아산시운영위원회 협의체는 각 학교의 교육현안 협의, 논의와 아산시 교육발전 도모를 위해 고민하는 단체로, 운영위원회장은 각 학교의 운영위원장 15인 이상 추천받은 자가 협의회장의 후보자격이 된다. 올해는 33인의 추천으로 단독 회장후보였고, 작년에 계획한 일을 마무리 짓고 싶기도 하고, 타 시군에 비해 아산운영위원협의체가 화합이 잘되고 있어 한 번 더 분위기를 살리고 싶어 한 번 더 협의회장을 맡게 됐다고 한다.

김부겸 회장은 “학부모회가 단위 학교별 되어있지만 학부모들 연합회가 없다. 여건을 만들고, 정식으로 단체를 출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전에는 운영위원장협의회 기관단체 산하단체로 설립하려했는데 위원장과 학부모회장은 협력단체지 소속 단체가 아닌 동등한 위치로 등록해 협력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며 학부모회가 정식 교육청으로 통과되면 학교에서 학생을 위한 단체 학부모회원들과 녹색어머니회, 자모회 등 하나의 협의체를 만들어 교육, 안전 등을 논의해 관계기관에 건의도 하고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김부겸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 온양신문

지난 임기 동안의 활동

김 회장은 “회장을 맡고 보니 소속된 학교 뿐 아니라 초등학교 등하교 안전과 시설안전 등에 신경 쓰고 관심을 갖게 되더라. 학교 문제에 대한 것들을 학부모들이 전해주면 시, 교육 경찰청 등의 기관에 가서 작년에는 60~70%정도 민원을 해결해왔다. 내 할 일이 그것이 아닌가?”라며 시원하게 웃는다.

작년, 아산시는 천안 지역 고등학생 신입생 수용계획을 세우지 못해 300~400명의 학생을 관외 진학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김 회장은 “아산지역 90명 정도가 타 지역으로 진학했는데 너무 많은 수이기에 운영위원회 전체를 소집해서 81명의 학생들 진학을 위해 힘든 과정을 겪었다. 교육부 허가를 받고 다시 전학 올 수도 없었고 타 지역으로 전학가면 더더욱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어 협의회 서명을 받고 성명발표 도교육청, 도의회 방문으로 천안지역 고교평준화에 따른 아산시 진학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어 “2016천안시 고교평준화가 도의회에서 통과됐다. 아산에도 2014부터 고교 평준화 시민연대가 활동하고 있으나 여기에 관해서는 기존 학부모 시민들 의견은 찬반이 많이 엇갈리는 상황으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아산지역 고교평준화는 운영위원회들의 의견부터 수렴해서 교육기관에 전달하는 것이 임기동안 회장의 역할이라고 했다.

김부겸 회장이 지난 임기동안 가장 노력했던 부분은 “교육현황에 대해 원만히 해결과 조율을 하는 전달자역할을 해왔다. 학부모들을 대표할 모임이기에 의견 전달과 교육 환경개선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운영위원들의 인식에 따라 학교운영개선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을 강조한다.

↑↑ 김부겸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 온양신문

아산 교육에 바라는 점

김부겸 회장은 아산의 교육에서 특성화고의 설립이 부족해 건의했다고 한다. 둔포 전자고 외에는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김 회장은 “꼭 공부만 배울 필요가 없지 않냐 공부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적성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 특성화고 설립요청과 학생 수 증가를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며 신설이 필요한 부분에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한다.

이어 “사회적 약자는 발달 장애자들이다. 권익을 보호할 수 없는 상태이기에 성심학교 학생지원에 관한 문제와 발달장애 학생이 학교를 마치고 갈 수 있는 시설 복지관, 주간보호시설, 보호 작업장 등을 확충해 달라고 건의했고, 이명수 국회의원에게도 건의서를 냈다.”며 사회적 배려대상자 저소득 차상위 계층과 장애인의 교육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건 가정교육

김 회장은 “학교에서의 교육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은 가정교육이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비춰지는 모습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모의 마음가짐과 교육이 제일 큰 영향을 받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덧붙여 “다른 사람의 가족, 자녀도 볼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 빈곳을 채워주듯 큰 산처럼 모두를 품어 아이들이 아파하거나 힘들어한다면 어른들이 품고 보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여러 아이디어와 현장 감각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준 김부겸 운영위원회 위원장협의회장의 열정으로 또 다시 달라질 아산 교육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한미영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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