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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에서 부사장까지, 40년 광일인생

‘직원은 가족이다’ (주)광일 정진경 부사장

2015년 01월 15일(목) 16:30 [온양신문]

 

↑↑ (주)광일 정진경 부사장

ⓒ 온양신문

올해 창립 49년 맞은 (주)광일
76년도에 입사 40년째 회사 지켜
내년 50주년엔 HACCP 인증과 직원들 해외여행 추진
‘고객은 언제나 옳다’ 고객 제일주의
100여 가지 식품원료회사, 청결 안전 최우선


올해 창립 49주년을 맞은 (주)광일은 식품소재 선도 기업으로 우리나라 식품첨가물의 역사이다. 현재까지 100여 종의 첨가물과 식품소재를 자체 기술 개발했으며 ISO9002품질 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고객중심의 제품생산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품질경영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하고 있는 회사이다.

우리나라 기업구조에서 중소기업이 50년을 지키기는 쉬운일이 아니다. (주)광일이 창립 49년을 맞은 것은 정진경 부사장이 맡은바 임무가 컸음을 알 수 있다.

입사 40년 만에 부사장 자리에 오르다.

정진경 부사장(만63세)은 76년도에 입사해 주임, 대리, 계장, 과장, 상무이사 등 안 거쳐본 자리 없이 평사원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입지전적 인물이다. 올해로 입사한지 40년 만에 부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일에 몰두하다보니 3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언제 그렇게 빨리 지났는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창업주 빼고 제일 오래된 직원이다.”라며 빙그레 웃는다.

한 회사에 장기근속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어린 시절 교육공무원의 자녀라 이사가 잦았다. 익숙해질 때면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되어, 한곳에 오래 머물렀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지금은 36년째 온양인이다.”라며 고향도 온양이었음을 밝혔다.

광일의 슬로건은 ‘근로자를 가족처럼 회사를 내 집처럼’이다. 덕분에 49년이 지나도록 노사갈등 없는 회사로 가족처럼 운영되고, 1976년부터 직원자녀들에게 장학금 지급과 창립기념일은 직원모두가 축하하는 기분으로 특별선물을 지급한다. 40주년 때에는 직원전체 부부동반으로 북경으로 여행을 갔고, 내년에 맞는 50주년에도 해외여행을 직원들과 갈 예정이다.
전 직원 주택마련 운동을 전개해 결혼한 직원은 무주택자가 없는 환경을 조성했다. 재형저축은 무조건 들게 하고 돈이 필요하면 중도 퇴직금, 무이자 가불 등으로 내 집 마련을 도와 이 회사에 다니는 기혼자들은 모두 집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창업주가 크리스찬으로 기업의 이익은 사회 환원하자는 철학을 가지고 경영하다보니 나도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금까지 창업주의 신념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과의 교감과 소통이 광일이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꼽았다.

↑↑ 지독한 독서광 (주)광일 정진경 부사장

ⓒ 온양신문

충무회의 간사를 28년째 맡고 있어

정진경 부사장은 충무회의 간사를 28년째 맡고 있다. 각 단체기관장들과의 지역 총화와 시장, 군수, 경찰서 등의 회원들과 온양소식을 전달하는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충무회는 지역의 일에 책임을 갖고, 지역의 일을 활발히 해나가는 발전지향적인 유익한 단체이다. 충무회 일을 하면서 각 기관장들과 정보교환과 의사결정의 경험도 넓어졌고 봉사하면서 기업을 꾸려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28년째 봉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역의 어른들에게 배울 점이 정말 많다.”며 충무회의 자랑을 빼놓지 않는다.

정진경 부사장은 충무회에 한 가지 바람이 있는데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아산시 충무회가 더 젊어졌으면 한다. 이제는 2세대에게 물려주어 젊은 사람들 위주로 활기차게 충무회가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 고객우선주의 정신

ⓒ 온양신문

최대관심사는 1등 제품 만들기

사무실에 ‘고객은 언제나 옳다.’라는 글귀가 보인다. 정진경 부사장은 “고객에게 언제나 맞춰야 한다. 전엔 내가 옳다고 주장했었다. 생각을 바꿔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맞춰주고 고객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니 다시 믿고 우리를 찾아준다. 그것이 곧 회사의 정책이다. 또 FTA 시장으로 세계가 하나가 됐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에 주력,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투명하게 위생부터 유통에 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며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춰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진경 부사장은 “옳은 생각을 해야 옳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식품원료 만드는 회사이기에 위생개념이 매우 철저하다. 1등 제품 만들기 운동으로 위생 감독을 철저히 하고 안전을 생활화해 고객 만족에 힘쓰고 있다. (주)광일은 다품종 소량생산업체이다. 고객의 요구에 맞추다보니 100여 가지가 됐다.”라며 식품 중에 (주)광일의 유화제는 거의 종류별로 들어있다고 했다.

“한 분야를 오랜 기간 동안 하나로 똘똘 뭉쳐 투명한 관리로 일하다보니 순조롭게 풀린 듯하다. 수출 500만불을 해낼 수 있었고, 임금피크제로 20명 정도가 일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고용정책면에서 앞서간다. 뿌리 분임조를 만들어 정년퇴직하고 연금을 받으며, 정년을 연장하고 있다. 이 정책을 우리 회사는 15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65명 중 20년 근속한 직원이 25명, 30년 이상의 근속직원이 15명이다.”라며 회사 경영도 복지 정책도 현실성 있게 추진하는 현대적 경영기법이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 (주)광일

ⓒ 온양신문

(주)광일만의 응집력

정 부사장은 “한 가지만 생각한다. 처해있는 위치에서 어제보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어제보다 변화할 일은 무엇일까? 긍정적인 생각과 관계의 회복에 대해 많은 노력과 관심을 갖고 있다.”며 자신의 노하우를 귀띔해준다.

“10년 전에도 40주년을 맞아 부부동반으로 회사직원들과 여행을 갔다. 아직도 회식자리에선 그 때의 추억을 곱씹고 있다. 50주년을 맞이해 직원들과 해외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다. 내년 여행을 모두 기다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올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며 서둘러 작업장에 들어갔다.

자식 같이 여기던 직원이 어렵게 일해 내 집 마련했을 때나 결혼이나 출산 소식을 전할 때면 내 일처럼 기쁘다고 말하는 정진경 부사장.

그가 만들어낸 노사문제가 없는 회사, 자녀들의 장학금 지급, 무주택자 없는 회사, 장기근속 회사, 천사회로 봉사에 앞장서는 회사, 누구나 다니고 싶은 회사, 이 모든 곳이 바로 (주)광일이다.


↑↑ (주)광일 정진경 부사장

ⓒ 온양신문

↑↑ 하얀 작업복도 잘 어울리는 정진경 부사장

ⓒ 온양신문

한미영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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