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아산’을 연극하다
|
|
극단<아산>이 말하는 '아산'
|
|
2014년 07월 14일(월) 14:00 [(주)온양신문사] 
|
|
|
- '아산' 에 살어리랏다
- 시민과 함께 만드는 <아산>
<열정으로 일궈낸 이강미 대표>
| 
| | ↑↑ 이강미 대표 | ⓒ 온양신문 | | 따가운 햇볕, 푸르게 펼쳐진 논밭 한 가운데, 오래된 창고 하나가 다소 투박한 모습으로 우두커니 서 있다. 이 논밭 한가운데 서 있는 파란 창고는 극단<아산>의 연습장소이다.
이곳에서 15명의 단원들과 땀 흘리며 애쓴 결과 ‘솔산 광덕이야기’, ‘온주, 태양을 품다’, ‘연탄집흰둥이’등 다양한 창작극을 탄생시켰다. 아산사람들에게 극단<아산>을 더 많이 알리고 싶다는 이강미 대표와 <아산>의 수석배우라고 단언하는 이승윤 단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무에서 유를 창조’
극단 <아산>은 창작극을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 창작을 고집하는 이유와 창작할 때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극단<아산>의 이강미(42세)대표는 연극에서의 창작은 처음부터 출발하는 것이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창작극은 아무것도 정해진게 없어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할까 생각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그러나 독자적인 것이고 온전히 우리의 것이기 때문에 시작은 미비할지라도 이런 것들이 차츰 쌓여 레퍼토리가 되고, 우리 극단만의 작품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좋다.”고 말하며, 반짝이는 그녀의 눈에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 자신과의 약속, ‘내 역할을 해야 한다’
많은 것을 배우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서울 유학(?)을 결심했다는 이강미 대표, 좋은 작품, 좋은 무대에 욕심이 많았지만 결국은 ‘아산’이라고 생각해왔다고 한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큰 무대에서 좋은 작품을 많이 해야지’ 보다는 ‘많이 습득하고 지역에 와서 후배들과 좋은 작품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갔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흘러 아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절대 헛된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이 보고 배운 것으로 이제 내려가서 내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내 자신과의 약속이었다. 내가 여기에 와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남편과 결혼하고 나서도 배우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10년간을 남남(?)으로 생활했다는 이강미 대표는 주말부부도 아닌 ‘월말부부’로 생활하면서도, 특별한 투정 하나 없이 10년을 기다려준 남편이 든든하면서도 고맙다고 한다.
- 감히 넘볼 수도 없었던 성인군자, 지금은 내 남편
연극부부, 과연 첫 만남도 운명적이었을까?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묻자 두 볼이 복숭아처럼 붉게 물드는 이강미 대표다.
“그 당시 남편은 누구나 다들 좋아하는 마음씨 좋은 남자로, 감히 연인으로는 생각도 못해봤던 성인군자 같은 선배였다. 그러던 와중에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극단에 힘든 일들이 생겼을 때를 함께 겪고 나니 호감이 생겼고, 그렇게 만나게 됐다. 워낙 사람자체가 좋으니 신뢰가 쌓이고, 같은 일을 하는데 지지자로 혹은 동료로서도 좋은 사람이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작품에 대해서는 서로 절대 봐주지(?) 않는다는 부부, “서로가 작품에 대해 대립도 가장 많다. 작품에 관해서는 그만큼 욕심이 많기 때문이다. 남편은 극단의 전 대표로서 내가 ‘와이프’니까 본인이 극단의 대표 자리를 물려준 것이라 말하지 않는다.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내가 그럴만한 역량이 안됐다면 아마 대표자리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캐스팅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작품에 있어서 든든한 지지자가 될 수 도 있지만, 어느 때는 서로에게 누구보다도 더한 평론가가 되기도 한다. 둘 다 그런 면에서는 ‘아내’고 ‘남편’이고 할 것 없이 냉정한 편이다. 그래서 작업적으로도 훨씬 편한 것 같다”고 말한다.
- 아산 이야기를 <아산>에서 아산 시민들과 함께
<아산>이 다른 극단보다 특별한 점은 ‘아산’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꽤 많은 작품에서 아산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솔산 광덕이야기’는 아산에 있는 지역명을 따와 만든 이야기이다. 극중에는 광덕산도 나오고 영천강(=현충사로 가는 곡교천)도 나온다. 또 염티, 소금산 언덕등 곳곳에 아산에 있는 지명을 바탕으로, 설화처럼 효에 대한 이야기나 인간의 도리에 대한 가상의 이야기를 엮어서 풀어 넣은 극이다. 때문에 아산 시민들이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온주, 태양을 만나다’도 지역에 대한 이야기다. 온주+태양=온양지역에 대한 이야기로, 온양온천을 바탕으로 만든 설화다. 옛날에 이 땅에 태양과 웅신족 간에 화합의 과정을 통해 생긴 ‘온양’이 이야기이다. 극단으로서는 매우 대작이라고 생각한다. 아산에서도 많은 행사를 하겠지만 이런 작품이 아산을 알리는데 대표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지역 색을 띄는 극단 이름, 작품에 대한 ‘자신’
가장 궁금한 이유이기도 하다. 극단 이름이 지역명인 경우가 흔치 않은데, ‘아산’으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극단이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으나, 작품에 대한 자신이 생겼기 때문에 지금까지 고집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극이 끝나고 마무리 때쯤엔 항상 떳떳하게 ‘지역에서 20년 넘게 공연하고 있는 극단<아산>입니다. 앞으로도 극단아산에서 하는 공연 많이 지켜봐주세요’하고 말한다. 아직까지는 극단 아산이라는 타이틀을 계속 가지고 가고 싶다”
<석진하 인턴기자>
해보지 못했던 것들의 ‘도전’
수석단원 이승윤, '연극은 즐거운 작업’
| 
| | ↑↑ 이승윤 배우 | ⓒ 온양신문 | | 극단 아산에서 현재 수석 단원이자, 협회 부지부장을 맡은 이승윤(32세) 수석단원에게 자신의 연극 인생과 극단 아산에 대해 들어봤다.
- 연극을 시작하다
이승윤 수석단원은 “연극작품에 참여한 것은 고등학교부터다, 처음에는 그냥 작은 일손을 도우면서 참여했다가 점차 연극에 흥미를 느끼게 돼 20살부터 연극을 시작하게 됐다.”며 수줍게 말한다.
가족들은 직접 크게 반응은 없었지만 그래도 친형이 공연 있으면 가끔 찾아와 꽃다발도 주고 간다고 한다. 그리고 연극단원으로 삶도 있지만, 현재 그는 사설 공연장에서 공연장을 관리하며 또 다른 이승윤으로 살아가고 있다.
“연극 공연이 잡히면 연습도 하고, 공연장 관리도 같이해서 시간도 부족하다. 공연 연습에 2배로 신경 쓰며 연습하고 있다.”며 작은(?) 고충을 털어놨다.
- 극단 아산을 시작하다
극단 아산에 들어온 계기를 묻자 “대표님이 극단 아산의 연습실을 친구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사용할 수 있게 해주셨다. 같이 연습실을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극단 아산에 들어가게 됐다.”고 한다.
이어 “극단 아산에 처음 들어와서 한 공연은 ‘오장군의 발톱’이다. 대사 한마디의 단역이고 아주 잠깐 등장했지만 쉽고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었다. 그리고 첫 공연 이후 구체적이지는 않았지만, 연극 활동과 연습 등 모든 것에 대해 갈망을 느꼈다.”고 당시의 느낌을 말해줬다.
실제 성격과 연극 캐릭터의 성격에 관해 묻자 “완전 다른 성격의 연극을 주로 한다. 실제 성격은 콕콕 짚어 말하는 성격이다. 그러나 ‘오장군의 발톱’에서는 순박하고 착한 말투를 사용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실제 성격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 또한 말해줬다.
- 모든 사람이 편하게 보러 왔으면
아산시는 연극 활동하기에 좋다고 말하는 이승윤 수석단원은 “아산은 극장도 많고, 공연할 곳도 많다. 소극장 시스템 또한 잘 갖추어진 곳이다.”라고 말한다.
아산시민들에게 연극을 재미있게 보는 방법을 말해 달라고 요청하자 “우선 연극을 하는 사람들 모두의 공통된 바람이 있는데 준비한 공연들을 모든 사람이 편하게 보러 왔으면 좋겠다. 연극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화관처럼 쉽고 편안하게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극을 재미있게 보는 방법은 공연 관람 전 공연 내용에 대해 사전지식을 얻는 것이다. 사전 지식을 통해 연극의 ‘전체’를 관람해야 더욱 재미있다.”고 말했다.
- 연극인의 삶
이승윤 수석단원은 “지금 현재 연습 시간과 극장관리를 동시에 해서 시간적 어려움이 있다. 연극을 전업으로 하기에는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그 또한 힘들다. 그래도 가장 희망하는 건 관객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2가기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승윤 수석단원에게 연극을 하면서 있었던 일화를 묻자 “의도치 않은 실수 들이 너무 많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하고 ‘애드립’을 통한 자연스러운 무대로 이어지는 것이 소소한 재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을 하면서 재미도 있지만 ‘하지 못했던 것들의 도전’을 할 수 있어 연극의 매력을 느낀다.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연기도 하고, 무대 위에 올라서서 남들이 봐주는 시선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또한, 연극을 통해 ‘사람’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연극을 하면서 여러 사람과 만나고,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여러 얘기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궁극적으로 ‘사람’을 얻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멜로 연기 하고파
항상 연습할 때 모든 것을 비우고 늘 새것 같은 마음으로 연습하는 이승윤 수석단원은 “무대에서는 재미있게, 즐기고, 자신감 있게 하자고 항상 다짐한다.” 고 말했다.
해보고 싶은 연기가 있느냐고 묻자 “아직 한번 도안해 본 ‘멜로’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승윤 수석단원은 “아직도 단장님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고, 계속 연극 활동을 하면서 좀 더 나은 연기를 선보이고 싶으며 다른 색다른 공연들이 있다면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다.”는 자세를 밝혔다. 그에게 연극이란 ‘즐거운 작업’이고, 연극배우로서 “작품에서 기억에 남는 배우로 남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김다민 인턴기자>
| 
| | ↑↑ 극단아산 연습실 | ⓒ 온양신문 | |
| 
| | ↑↑ 연습실 내부 | ⓒ 온양신문 | |
| 
| | ↑↑ 의상이나 소품을 만드는 작업실 | ⓒ 온양신문 | |
| 
| | ↑↑ 솔산광덕이야기 | ⓒ 온양신문 | |
| 
| | ↑↑ 온주태양을품다 | ⓒ 온양신문 | |
|
|
|
|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주)온양신문사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온양신문사
|
|
|
|
|
|
|
|
|
|
|
|

|
|
|
|
최근기사
|
|
|
|
|
충남도, 지방정부 성과관리 ‘최..
|
|
“통합돌봄시대, 사회복지관과 함..
|
|
아산시시설관리공단, ‘청렴 문화..
|
|
“건축의 가치와 미래를 말하다”..
|
|
충남도, 서천 장항 국립휴양공원 ..
|
|
늘어나는 청소년 도박범죄, 예방..
|
|
‘노동의 미래’ 현장과 함께 준..
|
|
순천향대 등 아산권 4개 대학, ‘..
|
|
충남교육청교육과정평가정보원, ..
|
|
충남도내 첫 위기 청년 전담 지원..
|
|
충남도 “국립치의학연구원 평가,..
|
|
충남소방·농협, 농촌지역 안전 ..
|
|
충남도,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구..
|
|
충남도, 사회적경제기금 활성화 ..
|
|
충남도의회, AI 기술과 지역돌봄 ..
|
|
충남 특산물로 맛과 창의력 겨뤄
|
|
충남평생교육진흥원, 어르신들의 ..
|
|
충남도, 여객선 고장으로 발 묶인..
|
|
충남TP, AI-XR 융합콘텐츠 전문..
|
|
아산시의회, 시정질문 4일차…생..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