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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소음·먼지로 고통 호소

기산 2통, 경찰대 공사현장 시위

2014년 07월 01일(화) 15:33 [(주)온양신문사]

 

↑↑ 더위 속에서도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주민들

ⓒ 온양신문

30도를 육박하는 땡볕 속에서도 신창면 황산리 일대 경찰대학교 공사현장에서는, 공사장의 소음과 비산먼지 등의 생활피해에 대한 기산 2통 주민들의 농성이 진행 중이다.

7월 1일 오전 6시30분부터 경운기 10여대와 트랙터 등을 동원해 진출입로를 막고 시위를 벌인 기산 2통 주민들은 “공사로 인해 주민들의 정신적, 육체적 피해가 이루 말 할 수 없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천막농성장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주민들은 “한창 바쁜 농번기인데, 다 내려놓고 나왔다. 도저히 살 수가 없다. 공사시작부터 지금까지 먼지가 말도 못하게 많이 났다. 먼지로 인해 집 창틀은 물론이고, 널어놓은 빨래도 시커멓다. 또 이 먼지 때문에 눈이 아프고, 피부병이 생겨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호소했다.

또한 소음과 관련해서도 주민들은 “방음벽을 설치했다고 해도 소음도 많이 심하다. 특히 공사장의 야간작업 때는 잠을 잘 수 없는 지경이다.”라고 지적했다.

곧 장마철을 두고 주민들이 더욱 걱정하는 부분은, 주민들이 대부분이 음용하고 있는 지하수의 오염이다.

주민들은 “인근 야적장에 쌓아놓은 공사장 폐기물 더미에서 현재도 악취가 말 도 못하게 나고 있다. 곧 장마철인데, 폐기물에서 나온 오염물질들이 스며들어 지하수까지 오염시킬 것이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기산 2통 이영상 통장은 “오늘 오전 9시쯤 대림 측과 협상을 했었는데, 집집마다 에어컨 설치를 해 준다고 하더라. 어린애 사탕 주는 것도 아니고…, 오전 협상은 그렇게 끝나고, 오후 4시에 다시 협상하자고 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심하니,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 달라는 것이다. 공사 시작부터 수차례 먼지나 소음에 대해 요청했다. 먼지가 너무 심해 물이라도 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아무리 우리가 고통을 호소하고 요청해도 대림측은 무시했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나와서 시위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신창면 황산리 일원 78만1천907㎡ 부지에 공사 중인 경찰대학교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이전하는 것으로, 2016년 개교예정이며 지난 해 8월부터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기산 2통은 총 33가구로, 공사장의 소음과 비산먼지 등의 생활피해에 대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대한 피해보상, ▲폐기물 처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6월 23일에도 한차례 공사현장 진출입로를 농기계로 막고 시위를 벌인 주민들은 오늘 (7월 1일) 오후 협상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시 농성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성장에서는 한때 업무방해로 강제 견인 조치된 경운기 등의 농기계를 두고 소란이 일기도 했다. 더운 날씨 속에 연로한 주민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어,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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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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