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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키기 편한 의원이라는 말 4년간 듣겠다’

비례에서 지역구 당선 재선 김영애 의원

2014년 06월 17일(화) 14:12 [(주)온양신문사]

 

· 비례라고 민원 없을때는 은근 서운
· 유세차만 봐도 반겨준 주민 ‘감사’
· 보육발전 위한 일에 집중해서 일할 터
· 소수당 설움 있었으나 똑같이 하지 말아야지


ⓒ 온양신문

비례에서 선출직으로 당선된 아산시 최초의 사례 주인공 김영애 의원(새정치민주연합·67년생)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것처럼, 더 겸손히, 주민 옆에서 함께하겠다.”는 말을 전한다.

-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선출직으로 당선된 이후 지난 4년을 돌이켜 보는 김영애 의원은 “비례라서 더욱 노력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비례라는 점이 ‘우리 지역의 의원’이라고 여겨지지 않기 때문에, 민원도 다른 의원에게만 들어가고 내가 모를 때가 많았다. 그러다가 그 민원이 흐지부지 해결이 안 될 경우 나에게 민원이 들어오더라. 처음에는 나를 우리 의원이라 여기지 않는 것 같아 서운하기도 했다.”며 운을 떼는 김영애 의원.

그래도 그렇게 들어온 민원에 최선을 다하자, 진정한 우리 의원으로 찾아주는 시민들이 늘어갔다고 한다.

“나에게 들어온 민원에 대해 되 든 안 되든 바로 바로바로 연락드리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안 되면 안 되는 이유를, 되면 언제쯤 가능한지를 설명해 드렸다. 그렇게 하다 보니 그 이후로는 직접 연락을 주시더라. 그렇게 까지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지나니까 ‘우리 의원’이라고 생각해 주시더라.”며 이제는 웃음을 짓는 김영애 의원이다.

이어 김영애 의원은 “처음 비례로 선거 운동할 때 하고는 많이 달랐다. 4년 전에는 누군가의 소개를 받아 인사를 드리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내가 초선 의원을 소개해 드리고 했다. 그만큼 여유도 있었고, 그만큼 많은 주민들과 가까워 진 것이다. 주민이 먼저 알아 봐주시고, 유세차만 보여도 반겨주고…, 그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 겸손하고, 선거 때와 똑같은 스케줄로 일하려 한다.”는 마음을 전한다.

- 아쉬움과 앞으로 해 나가야 할 것들
지난 6대 의회에서의 아쉬움을 꼽으라면, 보육발전특별위원장을 맡으면서 꼭 이루고 싶었던 ‘보육정보센터 설립’의 부결이다.

이에 대해 김영애 의원은 “제일 아쉬운 사안이었다. 때문에 이번 7대 의회에서는 꼭 이루고 싶은 사안 중 하나다. 보육에 대한 교육이나 정보교환 등 아산의 아동과 부모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라며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이후 더욱 강조되고 있는 안전 교육과 관련해 김영애 의원은 지난 시정질문에서 강조했듯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에 대해서도 “아산시에서는 아이들의 교통안전 교육을 하기 위해 천안시를 찾아야만 했던 문제이다. 검토 중이니, 조성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주로 골목골목 상권들을 찾아다녔다는 김영애 의원은 오랜 경제 침체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위한 지원 분야도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한다.

“골목골목 가게들을 찾아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들어주고, 그렇게 많은 곳들을 방문했었다. 그런데 다들 너무나 열심히 노력하시고 계신데, 성과가 좋지 못해 근심이 많으셨다. 회사 방문도 많이 했었는데, 열악한 환경에 일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근로자들의 그런 노고들이 표가 좀 나게 해 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그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공부해야 겠다.”는 김영애 의원.

이밖에도 노인일자리 창출 등에 관심을 쏟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경로당에 가면 어르신들이 제일 많이 원하시는 것이 ‘일거리’이다. 학교지킴이를 제일 많이 선호하시나, 이 또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어렵다며, 경로당에 일거리가 들어와서 공동으로 하는 작업이 있었으면 하낟고 하신다. 그런 일들을 연계해서 찾아 드리고 싶다.”며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공부하고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정당 상관없이 어우러지고 싶다
소수당에서 다수당이 된 기분을 묻자 김영애 의원은 “그들하고 똑 같이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사람이라 좋긴 좋다.”며 웃는다.

이어 김영애 의원은 “그때의 설움을 알기에, 똑같이 하지 않으려 한다. 함께 어우러지고 싶다. 또 여성 의원들이 모두 친분이 있기에 더욱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화합을 강조한다.

또한 이제는 선배 의원이 된 입장에서 “처음 의회에 입성했을 때는 궁금한 것들이 많아서 선배의원에게 물어보기도 했었는데, 기본적인 사안들만 알려줬었다. 경험을 하고 보니, 정말 그때그때 필요한 것들을 알게 됐다. 때문에 후배 의원들에게 내가 느꼈던 것들을 먼저 챙겨 주려 한다.”는 마음도 전했다.

김영애 의원은 “지금 내가 키우던 아이 시대보다 좀 더 나은 시대, 우리 아이들이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 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가 돼 열심히 노력해야 하지 않겠는가? 의원들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며 ‘마음은 모두 같은 것’이라는 점을 짚는다.

- 자랑스러워하는 아이들
의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몰랐던 주민들, 이제는 민원거리를 들고 온다.

김영애 의원은 “아이들이 ‘등하교길에 어느 부분이 빙판길이라 위험하니 학생들을 위해 제설 작업을 해 달라’, ‘학교 운동장을 어른들이 다 써서 정작 학생들은 운동장을 뺏기고 이용하지 못한다.’ 등등 자기네들의 민원들을 들고 온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이들이 엄마가 의원이 된 이후로 주변을 더욱 살피는 모습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 중학교 1학년생인 막내는 집에 들어오면 엄마에게 “오늘은 어떤 것을 발의했어?”라고 묻는다.

어떻게 중학교 1학년생이 ‘발의’라는 단어를 낯설지 않게 쓰느냐는 물음에 김영애 의원은 “항상 아이들에게 엄마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이러한 내용으로 발의를 했다고 말해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것 같다.”고 한다.

- 일시키기 편한 사람
의원생활 하는 동안 집안일에 소홀히 해 본적이 없다는 김영애 의원. “아침 식사 차림을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는 말에,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묻자. 당연한 듯 “1시간 덜 자면 된다.”고 말하는 김영애 의원이다.

“4시에 일어나서 5시까지 밥상 차리고 나와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나로 인해 가족이 희생되면 안 되기 때문이다.”는 말 속에 그가 얼마나 가족을 소중히 하는 엄마의 마음인지 알 수 있다.

이어 김영애 의원은 “그래도 아이들이 분담해서 많은 일들을 해 주고 있어서 가능한 것 같다. 남편도 안도와 준다고 하면서도 지인들에게 문자도 보내주고, 아끼는 후배도 붙여주고, 마지막 날에는 옷 입고 자전거 타고 돌아주고…, 또 시어머님도 의원하는 것을 장하다고 여기시면서 선거운동을 함께 해 주셨다.”며 주변의 도움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선거운동원들의 도움 또한 큰 힘이 돼 줬다. 김영애 의원은 “비례에서 내 이름을 건 선거운동을 해보니 느낌이 많이 달랐다. 선거 운동원들과 열심히 띈 하루하루가 너무 감사하다. 피켓을 직접 만들어서 와 주신 분, 조를 짜서 직접 점심을 준비해 주신 분들, 다들 하나 같이 내일처럼 세세히 챙겨줬다.”고 당시를 상기하면서, “일을 잘 해서 보답하겠다.”고 밝힌다.

끝으로 “김영애는 ‘일시키기 편한 사람이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4년 동안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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