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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민첩하게 대응만 했어도... 유가족 분통

국토관리청 설명회 도중 사망 유가족 "보건소도 있는데..." 위기대응 의문

2014년 03월 03일(월) 11:49 [(주)온양신문사]

 

지난 25일 국토관리청 주최의 곡교천 하천부지 관련 주민 설명회 도중 충격으로 쓰러져 사망한 선장면 진(74세)모씨의 유가족이 국토관리청의 위기대응 능력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진모씨 유가족은 "국가 기관에서 주민을 상대로 행사를 하면서 위기 대응 능력이 이 정도인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분통해 했다.

유가족들은 "대부분 고령의 농민들을 상대하면서 일이 터지면 우왕좌왕하고 고작 119에 의존하는 기관의 업무 행태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았다. 멀쩡하시던 아버님이 갑자기 쓰러져 심장마비로 돌아 가셨는데 119가 오기까지 무슨 응급 조치를 했는지 억장이 무너진다"고 분개해 했다.

유가족은 "인주면사무소 100미터 인근에 자동 심장제세동기가 비치된 보건소와 전문의사도 있는데 119구급차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때를 놓쳐서 사망까지 이른 것 아니냐"면서 행사를 주관한 국토관리청을 원망했다.

유가족은 "인근에 보건소와 의사도 있었는데 왜 구급차 오기만을 기다리며 방치를 했는지 생각만 해도 비통하다. 공무원들의 책무와 위기대응 능력의 문제가 없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국토관리청의 불성실한 태도를 비난했다.

사망한 진모씨의 아들은 "최근에는 일반 기업의 행사도 만약의 사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데 공공 기관에서 이렇게 허술하게 준비 해 주민을 사망하게 하느냐"고 지적하면서 "그동안 장례에 경황이 없어 말을 않하고 있었는데 관계자들은 '우리는 모른다 장소만 사용하게 한 것이다. 당시 상황을 알수 있는 녹화 등도 없다'고 발뺌하기에 급급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유가족은 "우리가 무슨 보상이나 바라고 하는 듯한 인상을 줘서 더 이상 묻지 않았지만 국토관리청이나 주변 위기 대응의 잘못이 드러나면 아들로서 무슨 일을 할지 몰라 그냥 돌아서서 왔다"고 석연치 않은 마음을 달랬다.

진모씨는 "그나마 동네 이장님이 끝까지 챙겨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주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인식을 가졌으면 하고, 이번일이 다른 목적이나 행정 편의를 위한 의도로 악용되서는 안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관리청은 "현재 담당자가 다른 업무로 다른 기관 출장 중이어서 현장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 이유야 어떻든지 사망에 대해 안타깝게 여겨 유가족을 찾아 조문을 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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