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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나를 완성시키는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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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속의 풍경: 꿈꾸는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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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6월 13일(목) 11:46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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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옥 작가 송악 당림미술관 초대전, 7월 5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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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온양신문 | |
· 자작나무가 지닌 신성함과 치유의 의미 담아
· 보편성을 지니면서도 상투적이지 않은 작품
· 자연과 인간과 어우러져 따뜻함을 주는 과학으로 승화
'순간 오색영롱한 빛들이 나를 감싸자 희미하게 남아 있던 내 기억 속 동화 장면이 짙어진다. 어릴 적 내 기억 속에 온갖 아름다운 빛깔로 존재하던 그 곳에 지금 내가 들어 서 있다. 이 아름다운 빛깔이 내 온 몸을 감싸자. 나는 서서히 주변을 둘러본다. 내 주변에는 어느새 신성한 은빛을 뿜어내는 자작나무들로 둘러싸여져 있다'
아름다운 빛깔들이 순간적으로 내 눈을 끌어당기다 못해 어느새 그림 속 주인공이 돼 있다. 빛깔이 주는 아름다움을 실컷 만끽하며 자연스럽게 주위를 둘러보자 신성한 은빛을 뿜어내는 자작나무들이 보이는 그림. 바로 강인옥 작가의 작품이다.
- 하얗게 뻗은 자작나무의 모습, ‘신성’
당림미술관 초대전으로 열리고 있는 강인옥 작가의 ‘내마음속의 풍경: 꿈꾸는 자작나무’는 자작나무가 주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자작나무가 주소재가 된 이유에 대해 강인옥 작가는 “한 겨울에 잎이 다 떨어진 자작나무가 하얗게 뻗은 모습이 너무나 신성했다. 또 자작나무는 치유의 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런 신성함과 치유의 의미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그가 자작나무를 첫 작업으로 화폭에 담아낸 것은 2004년. “겨울의 끝자락에 지루해 하는데, 저 하얗게 뻗은 자작나무 사이사이를 노오란 봄 나비가 살랑살랑 날라 가는 그 느낌이 어떨까 싶어서 그것을 첫 작업으로 그렸다”는 것.
이후 2009년부터 강인옥 작가는 본격적으로 자작나무 시리즈 ‘내마음속의 풍경: 꿈꾸는 자작나무’를 그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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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온양신문 | |
- 강인옥 작가만의 ‘알루미늄 자작나무’
“자작나무를 그리는 작가들은 많은데, 나는 다름 사람이 안 그리는 나만의 표현을 찾고자 했다. 즉 누구나 편히 대할 수 있는 그런 보편성을 지니면서도, 나만의 표현으로 상투적이지는 않은 그런 작품을 하고자 했다”
이렇게 탄생한 강인옥 작가만의 자작나무는 알루미늄으로 탄생했다. 신성한 은빛을 뿜어내고 있는 자작나무는 빛을 반사시키는 그 특성 그대로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었으며, 주변의 오색찬란한 색감들을 또 다른 빛깔로도 표현해 주면서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다르게 표현되고 있었다.
알루미늄을 착안해 낸 것은 “자연과 인간과 동물, 그리고 과학이 모두 어우러지는 그런 표현을 하고자 했다. 그래서 과학이라는 상징물로 알루미늄을 택했다”고 설명하는 강인옥 작가.
그는 “어떻게 보면 순환이 안 되는 알루미늄, 즉 과학이라고 해도 우리가 다 끌어안고 가야 하는 것이다. 자연적인 것, 인간적인 것, 과학적인 것 모두 끌고 가야 하는 그런 것을 표현했다”고 설명한다.
과학기술이 우리의 운명이 돼 버리고 있는 현대. 이제는 인간과 뗄 내야 뗄 수 없는 과학을 강인옥 작가는 자연속의 한 부분으로 표현해 내며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만들었다. 자연과 인간만으로 이 세상을 다 담아 낼 수 없다는 점을 그는 인지하고, 현 시대의 흐름을 그렇게 작품에 투영시킨 것이다. 어찌 보면 차갑기만 한 과학의 요소를 차가운 것 자체로만 배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또한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고 인간이 감싸 안고 가야 한다는 점에서 차가운 과학보다는 자연과 인간과 어우러져 따뜻함을 주는 과학으로 상승 발전시킨 요소가 아닐까 싶다.
- 오리 날다
강인옥 작가의 작품에는 ‘오리’가 자주 등장한다. ‘왜 오리인가?’라는 질문에 동물을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으로서 등장한 오리에 대해 설명해 준다.
“겨울 끝자락 무렵, 안개 자욱한 어느 날 우연히 길을 가다가 떼 지어가는 오리는 봤다. 떼를 지어 가는데, 누구 하나 이탈 할까봐 살펴가는 모습이 인간적이기도 하고, 또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날지를 못하기에 날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을 듯싶고 그러한 것이 잘 되고 자 하는 위로 올라가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과 닮아있다고 생각해서 등장하게 됐다”고 한다.
강인옥 작가의 작품 속에서 오리는 걷기도 하지만, 날고 있기도 한다. 그렇게 오리가 날고자 하는 마음이 실현 되고 있다.
- 그림속의 주인공은 감상자 ‘자신’
각 그림마다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바로 보고 있으면, ‘고독했던 나’, ‘즐거웠던 나’, ‘쉬고 있는 나’, ‘집에서 가족과 오순도순 대화하는 나’, ‘바이올린을, 첼로를 켜고 있는 나’ 등등 수많은 내 모습이 담겨져 있고, 수많은 이야기들이 속삭이고 있다.
소소한 일상의 스토리를 담아 그림 속 주인공이 바로 나라고 느끼게 하고 싶었다는 강인옥 작가는 그렇게 한 폭 한 폭 마다 바라보는 이들이 그 그림 속으로 빠져들게끔 하고 있다.
내 마음 속 풍경 속에 들어가서 내가 주인공이 된 느낌. 강인옥 작가는 그렇게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하는 그런 공간을 작품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자작나무 위에 하얀 눈이 내려 차가울 것 같은 느낌의 그림이 이상하리만큼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그림’에 대해 묻자, 강인옥 작가는 웃으며 그 그림은 ‘춘설’이라고 소개해 준다. 그는 “봄이 다 돼서 내린 눈이라 나무 위에는 하얗게 눈이 내렸고, 땅은 촉촉하게 봄 맞을 준비로 물기를 가득 머금고 있어 붉은 색이다”라고 설명해 준다.
하얗고 차가운 눈이 내렸지만, 봄이 다 돼서 내린 ‘봄 눈’ 이기에 차가움 보다는 따뜻함이 더 느껴졌던 것이다. 감상자가 이렇듯 어렴풋이 라도 작가와 공감하는 점에 대해 강인옥 작가는 “그러함이 전해지면 참 좋고, 무엇보다 기쁜 일이다. 감상자가 같이 공감한다면 그것보다 기쁜 일은 없다”며 웃는다. 작품 속으로 감상자가 들어가 주인공이 되고, 작가가 표현한 느낌을 그대로 느낄 때가 작가와 감상자의 소통일 일어나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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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온양신문 | |
- 그림은 끊임없이 사고를 확장해 나가는 노력의 산물
“세상을 살면서 가장 재미있는 일은 그림 그리는 일이다”라는 강인옥 작가는 주부이기도 하다. 두 딸의 엄마이기도 하고 한 남자의 아내이기도 하다. 주부의 일도 자신의 일이기에 열심히 하고자 한다는 그는 주어진 한정적인 시간에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그 시간을 온전히 그림 그리는 시간으로 할애한다.
“내 작업실은 정말 텅 비어있다. 가스레인지 같은 것 들은 없다. 의자 하나만 달랑 있을 뿐이다. 내가 그림을 그리기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다른 것들로 공간을 비좁게 만들어 내 작품의 공간이 줄어드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강인옥 작가.
그렇게 열심이어도 누구나 한번 쯤 겪는 슬럼프에 대해서도 그는 “슬럼프가 오긴 한다. 그러나 그 또한 자연적인 것이다. 시냇물이 잔잔하게 흘러가다가 큰 바위도 만나고 낭떠러지도 만나고 하다가 또 잔잔하게 흐르고 하지 않는가? 슬럼프도 자연스러움으로 받아들이고, 그런 것이 지났을 때는 더 행복하다. 때문에 슬럼프에 대해 걱정은 안 한다”며 낙천적인 사고를 보여준다.
낙천적인 사고 속에서도 강인옥 작가는 끊임없는 자신의 발전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수직으로 표현 되는 자작나무에 대해서도 변화를 시도해 잘려진 자작나무에서 새싹이 올라오는 그림, 집들이 쌓이고 쌓여 그 안에 온갖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그림은 그가 끊임없이 사고를 확장해 나가는 노력의 산물들이다.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에 대해 그는 “삶을 살면서 인간으로서 채워지지 않는 그런 목마름이 있다. 그림은 나를 완성시키는 도구이다. 내 삶이 끝날 때까지 그림을 통해 나의 내면을 완성하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는 시도와 그로인한 변화는 나의 확장이고 성장이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자신만의 수련을 설명한다.
강인옥 작가의 작품 전시는 당림미술관에서 7월 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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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온양신문 | |
강인옥(Kang In Ok)
건국대학교 생활미술과 졸업
개 인 전
2013년 제4회 개인전(당림미술관 초대 개인전)
2011년 제3회 개인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010년 제2회 개인전 (강인옥 특별전, 삼성코닝정밀 (주))
2009년 제1회 개인전 (서울 무역센터)
아트페어 및 단체전
2013 아트쇼 부산(부산 BEXCO)
서울 오픈 아트페어 SOAF(COEX 서울)
홍콩 아시아 탑 갤러리 아트페어
봄 나들이전(아산갤러리)
2012 아부다비전(아부다비 국제전시관)
대구 국제아트페어(대구 EXCO)
한국 미술 희망의 동행전
내포 현대 미술제 초대전
아트쇼 부산2012(부산 BEXCO)
북경 아트 엑스포(북경 컨벤션 센터)
SOAF 서울 오픈 아트페어2012(COEX 서울)
2011 독일 퀼른 아트페어
Seoul art Festival(노보텔 엠버셔더)
Delegation 25 Artists(갤러리아 센터시티)
북경 국제 아트 엑스포(북경 컨벤션 센터)
홍콩 아시아 탑 갤러리 아트 페어
아트 대구 2011(대구 EXCO)
SOAF 서울 오픈 아트페어 2011(COEX 서울)
2010 어울림아트쇼 2010(온양관광호텔)
in 맥 갤러리 개관 초대전(in 맥 갤러리)
한국 가을의 비 베이징전(북경 레인 갤러리)
아산을 열다-국내외 초대전
이스탄불 아산 초대전
KASF 썸머 페스티벌(서울무역센터)
한국 미술의 빛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내 삶의 전환점(아산 갤러리)
삼도 미술 교류전(2003-2012)
충남 여류 작가전(2003-2012)
중견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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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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