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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되지 않는 장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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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맥사회복지사대상, 성모즐거운집 이영미 시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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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3월 28일(목) 13:25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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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영미 성모즐거운집 시설장 | ⓒ 온양신문 | | 이영미 성모즐거운집(영인면 성내리 소재) 시설장이 한맥사회복지사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는다.
이영미 시설장(46세)은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제6회 한맥사회복지대상’ 사회복지 인권․사회복지일반부문 대상으로 선정돼, 29일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2013년도 제7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을 받게 된다.
- “월급도 받고 일하는데, 상을 받는다니 당황스럽다”
한맥사회복지대상 수상에 대해 “당황스럽다”라고 첫 운을 떼는 이영미 시설장.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일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비롯해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고, 또 눈물이 날 만큼 희열도 느꼈는데…, 월급도 받고 일하는 것인데, 상을 받는다니 당황스럽다”라고 말하는 이영미 시설장은 인터뷰 도중에도 계속 “이것을 내가 해도 되는 것인지 걱정된다. 내가 인터뷰 대상이 될 자격이 있는 건지…”라며 우려하는 모습이다.
‘겸손하신 것 같다’라는 표현에도 단번에 “진짜 자랑할게 없는데, 받아서 그런 것이다”라며 ‘겸손’이라는 단어자체가 붙는 것도 꺼려한다.
수상자로 선정 소식에도 마음이 불편했다는 그는 그나마 한맥사회복지사대상 출연자인 류시문 회장의 메시지를 받고 조금은 그 불편함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한다. “류시문 회장님에게서 축하의 말과 함께 ‘이 상은 다가올 상이 아니라, 지나간 20년에 대한 상이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그때 조금은 불편한 마음이 없어지더라. 이 일을 하길 정말 잘 했다 싶었다”며 웃는 이영미 시설장이다.
무엇보다 기분 좋은 것은 ‘직원들이 기뻐해 주는 것’이라고 꼽는 그는 “사회복지사 일을 하는 후배들이 바람직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선배 역할을 잘 하고 싶다”고 한다.
- 삶의 욕구들이 지나쳐 욕심이 되지 않길…
이영미 시설장은 항상 기도한다. “나의 성장과 더불어 명예가 주어지는데, 그것이 나를 교만하게 만들 수 있는 여건들로 형성되기도 한다. 때문에 항상 끝없이 기도하고 노력한다. 삶의 욕구들이 지나쳐서 욕심이 되지 않기를…, 또 바람직한 신앙인으로서, 바람직한 원장으로서의 길을 걸어가도록…”
갑자기 앞으로의 꿈이 있다며 활기 넘치는 눈동자로 말을 꺼낸다. “꿈도 있다. 이곳에서 내 역할을 다하고 정년을 하게 되면, 지역사회에서 무료로 가족상담소나 상담 치료소 같은 시설을 운영하고 싶다. 복지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 건강한 가족이 있으면 사회적 어려움이 닥쳐도 잘 견뎌낸다. 부부, 노인, 청소년 문제들이 다 예방될 수 있다. 힘들어 할 때, 마음껏 두드릴 곳이 없어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런 것을 잘 조율 해 줄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영미 시설장의 생각이다.
이어 자신이 꿈꾸는 이 모든 것 들 또한 너무 행복하다는 그는 “사회복지를 통해 너무 많은 것을 얻었다. 사회복지인이기 때문에 행복하게 살았고, 주어진 나의 모습 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웃는다.
- 천직을 만나 행복한 사람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사람이 천직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은데, 나는 천직을 만났다. 항상 천직의 본분을 잊지 않으려 한다. 나의 주인은 이 친구들이고, 내가 섬겨야 하는 대상이다. 이들이 나를 필요 없다고 나가라고 할까봐 두렵기도 하다”
이영미 시설장과 성모복지원의 인연은 자원봉사자로 시작 됐다. “처음에는 자원봉사자로 시작했다. 지역에 이런 시설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자원 봉사 파트로 이곳을 찾아오게 됐다”고 한다.
음봉어린이집 보육시설에 근무하고 있던 그는 2001년 3월 성모복지원의 정식 직원으로 직장을 옮겼다. 그렇게 성모복지원에서 그가 처음 하게 된 일은 ‘후원개발업무’다.
“당시 성모복지원 친구들에게는 통닭이나 피자 한 번 먹는 일이 일상이 아닌 이벤트이었다. 내 아이들과는 너무 다른 환경이었다. 내 자식에게 먹이고 입히는 것을 이 친구들에게도 부여 해 주고 싶었다. 그런데 자원이 너무 부족했었다. 그래서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기업에 우리 시설을 소개하고 도와달라고 했다. 전화도 하고... 그렇게 하다 보니 많은 변화가 생겼다. 후원도 늘어나고, 협력자들이 생겨나고…” 당시를 회상하며 설명하는 이영미 시설장의 얼굴은 어느덧 웃음꽃 만발이다.
이어 “성모복지원은 행복한 곳이다. 받은 것이 많은 곳이다. 그런데 ‘내가 왜 상을 받아야 하나’하는 이런 생각이 지금도 든다”며 또 다시 수상하게 된 것을 쑥스러워 한다.
그는 “받은 것을 전달할 때도, 주는 사람의 마음처럼 사용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잘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자기 자신을 다잡는 모습이다.
- “재활되지 않는 장애는 없다”
이영미 시설장이 맡고 있는 ‘성모즐거운집’은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이다. 대부분 자신의 의사를 전달함에 있어 어려움을 지니고 있다.
이에 이영미 시설장은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들은 심리적으로 말을 다 하는 것인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해를 하기도 한다. 때문에 세심하게 이들을 살펴야한다”고 설명한다.
이어진 “더 많이 공부하고 선생님들과 공유하면서 서로 노력해 나가고 있다. 우리가 모르고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꾸 이 친구들을 이해하려고 한다. 내가 이 친구들에게 이해 받을 대상이 아니라, 내가 알아서 섬겨야할 대상이기 때문이다”라는 말에서는 사회복지사로서의 마음가짐이 어떤 것임을 엿 볼 수 있다.
끝으로 그는 말한다. “감히 장담하건데, 재활되지 않는 장애는 없다. 관심을 쏟으면 누구나 변화할 수 있다. 다만 더 많은 관심과 기회가 필요할 뿐이다”라고.
“장애를 가졌지만 기능의 불편함이지, 다른 사람에 주는 사회적 불편이 아니다. 교육의 기회 통해 장애인은 꼭 변한다. 2005년도에 전체가 제주도 여행을 갔었다. 걱정도 되고 또 다 같이 비행기를 타고 가는 여행이라 떨리기도 했는데, 너무나 질서 정연하게 잘 해 줬다. 그리고 그 밝고 기뻐하는 얼굴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관심을 쏟으면 변한다는 것을…”
*한맥사회복지사대상은 한맥도시개발(주)의 류시문 회장이 한국사회복지가협회 운영위원으로 역임하면서, 전국56만 사회복지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2007년 4월 22일 제정한 상이다. 이번 제6회 한맥사회복지사대상은 장애인복지 부문 1명, 아동·청소년복지 부문 1명, 노인·여성·지역사회부문 1명, 사회복지 인권·사회복지일반 부문 1명으로 총 4명의 수상자가 선정 됐다.
<이영미 시설장 이력>
- 1993.08~2001.02 사회복지법인 음봉어린이집 보육복지시설 근무
- 2002.02 천안외국어대학교 평생교육 전문학사 취득
- 2009.03~2011.08 단국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사회복지전공
- 2008.08~현재 사회복지법인 석촌재단 성모즐거운집 시설장
- 2010.04~현재 충청남도노인보호전문기관 운영위원 및 사례판정위원
- 2010. 전국 장애인거주시설 시설평가위원
- 2011~현재 아산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실무협의체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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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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