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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활동은 나의 일상생활’

김정희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대전·세종·충남 지사협의회장

2013년 03월 08일(금) 17:14 [(주)온양신문사]

 

· 92년 시작 벌써 20여년째
· 6동 봉사회, 아산회장 거쳐 충남협의회장까지
· 가족은 봉사활동 가능한 든든한 후원자
· 봉사는 기본, 사진동호회 활동에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 다양한 활동이 삶에 활기를
· 회장임기 끝나면 평회원으로 봉사 할 터


↑↑ 김정희 회장

ⓒ 온양신문

“연말에 어려우신 독거노인 분에게 고기하고 음식을 드리러 찾았는데,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꼬깃꼬깃한 뭔가를 꺼내 건네면서 아이들 뭐라도 사다 주라고 하시더라. 보니까 그동안 모은 천원자리 몇 장을…괜찮다고 하면서 사양했는데, 가슴이 뭉클했다.”

2013년 3월 1일자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대전·세종·충남 지사 협의회장직을 맡은 김정희 회장(57세)은 봉사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은 이런 소소한 정이 오고갈 때라고 한다.

-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적십자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김정희 회장은 “어렸을 적에 집안 형편이 좋지 못했었다. 고등학교때 장학금을 받고 다녔는데, 그런 도움을 받고 나도 커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며 봉사라는 것이 무엇을 위해 하기보다는 내가 돕고 싶어서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적십자하면 통상적으로 ‘헌혈’, ‘노란조끼’, ‘재난 구호’ 등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이밖에도 적십자가 추진하는 일들에 대해 김정희 회장은 설명했다.

“희망풍차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풍차의 4개 날개는 다문화가정 이 더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 북한이주민과 더 가까워졌으면 하는 바람, 아프고 외로운 어르신들의 고통을 덜어 드렸으면 하는 바람,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이제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적십자가 되자며 실행하게 된 사업이다.”라며 그동안 적십자가 해 온 일들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적십자 활동이 전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적십자에 몸담은 지 20여년
적십자와 함께 해 온지도 20여년이 훌쩍 넘어 이제는 일상생활이 돼 버린 김정희 회장의 적십자 삶은 당연한 것이 돼 있었다.

“적십자를 시작한지는 1992년부터이고, 정식으로 등록을 한 것은 1996년이다. 아이 초등학교 자모회모임을 하면서 알게 된 학부모의 권유로 하게 된 것이 어느덧 20여년을 훌쩍 넘겼다.”고 한다.

그렇게 온양6동 단위봉사회 회장 4년, 아산시 지구협의회장 4년, 대전·세종·충남 지사협의회 부회장 2년을 거쳐 대전·세종·충남 지사협의회장 자리에 올라섰다.

그가 지사협의회장에 출마하면서 내세운 공약은 다름 아닌 소통과 화합이다. “어떤 단체든, 모임이든 간에 소통과 화합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의 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적십자 맞게 다른 단체와도 융화를 해 봉사를 하겠다.”는 것.

- 집에서 적극적으로 활동 지원
“어머니를 27년간 모셨었는데, 어머니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아이들이 어려서 엄마의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 어머니께서 많이 돌봐 주시고, 봉사 활동을 할 수 있게 잘 도와 주셨다. 그러다 보니 더 잘 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김정희 회장은 무엇보다 봉사를 오랫동안 할 수 있었던 점에 어머니의 도움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며느리의 바깥활동을 마땅치 않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잘 할 수 있게 아이들을 돌봐 주신 점에 감사함을 거듭 표했다.

또한 남편의 든든한 뒷받침은 미소가 절로 나오는 모습이다. “남편과 항상 대화를 많이 한다. 남편이 주로 많이 들어준다. 오늘 있었던 일을 주룩 펼치면, 다 듣고 그에 대한 조언도 해 주고 한다. 그렇게 나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든든히 뒤를 받쳐주고 있다”며 수줍은 미소를 머금는다.

워낙 다정다감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김정희 회장의 부부는 하루에도 몇 번씩 통화하며 안부 묻기로 유명하고, 남편 출·퇴근을 항상 차로 담당하는 아내의 정성에 부러움을 넘어 시기와 질투가 가득한 시선을 받고 있는 부부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김정희 회장은 “주변에서 푼수라고도 한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그게 좋은걸. 종종 직원들이 남편에게 ‘과장님 운전 할 줄은 아세요?’ 라든가. 남편을 모시러 가면 주위 사람들이 ‘회장님이 대리운전만 하시면 어떻게 하냐?’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한다.”며 웃는다.

- “밖으로 나와 우울증 극복하길”
봉사활동은 기본이고 중국어와 사진동호회 활동을 비롯해 얼마 전에는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까지 딴 김정희 회장. 하루가 모자라도 한참 모자를 듯싶지만, 이러한 활기찬 활동들이 오히려 삶의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아이들이 커서 각자의 길을 찾아 독립하는 시기. 아이들만 키우고 가정살림만 해 온 주부들의 경우는 갑자기 찾아온 허전함에 종종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이런 경우 김정희 회장은 “안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라”라고 조언한다.

김정희 회장은 “남편도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바깥활동을 권장한다. 나도 아이만 키우고 가정살림만 하다 그런 시기가 오면 우울증이 생길 것 같다. 봉사를 하고 싶어도 몰라서 못 하는 사람들도 많다. 뭔가를 배우고 싶어도 막상 뭐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나와서 찾으면 많다. 도움의 손길이 너무나도 필요한 소외된 계층도 많다. 나와서 함께 하면 좋겠다.”며 밖으로 나와 함께 할 것을 당부했다.

- 내 건강이 허락하는 한
“회장이라고 해서 위에서 군림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솔선수범해서 하는 모습을 보여야 회원들 간에도 신임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손과 발을 열심히 움직이며, 지구협의회도 잘 보살피며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

김정희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대전·세종·충남 지사협의회장 신임회장으로서 앞으로의 포부와 함께 그 이후에 대해서도 “회장이 끝나면, 지금의 마음으로 평 봉사원으로서 계속적으로 봉사할 생각이다. 내 건강이 허락하는데 까지는 계속 하려한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 지난해 라오스에서 해외봉사를 펼친 김정희 회장(가운데)

ⓒ 온양신문



<경 력>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대전·세종·충남 지사협의회장(현)
온양6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현)
지역사회복지회 부위원장(현)

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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