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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모든 것을 패션으로 담아내고 싶다”

온양한올고등학교 2학년 김지윤의 꿈

2012년 12월 05일(수) 13:58 [(주)온양신문사]

 

↑↑ 김지윤 학생의 작품 옆에서 김배현 교사와 김지윤 학생의 모습

ⓒ 온양신문

· 미술하기 위해 한올고 선택
· 실용성, 개인특성 살리는 패션에 관심
· 디자이너 사진전 등 찾아 시야 넓혀
· ‘나도 열정적인 교사’따라 열정의 삶 살아갈 것


온양한올고등학교가 3년 연속 홍익대 미대로 진학하는 학생들을 배출해 내고 있어, 문화의 불모지라는 아산이 문화의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변화가 조금씩 일고 있다.

- ‘홍대 미대’를 꿈꾸고 있는 김지윤 학생
한올고등학교 미술부 부장으로 활동 중인 김지윤(고2)학생도 선배들을 따라 ‘홍대 미대’를 꿈꾸고 있다.

김지윤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그리는 것을 좋아했었다. 좋아해서 이곳저곳에 그림을 그리면 또 보는 사람마다 잘 그린다고 칭찬해 주고 그러다 보니 더 그림에 집중하게 된 것 같다. 중학교 때 미술 대회도 나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한올고등학교에 미술부가 있다는 것을 듣고 이 학교를 택하게 됐다”고 한다.

김지윤 학생은 과 선택에 있어서도 일찍부터 패션디자인과를 목표로 선정해 두고 있다. “사촌언니가 대학을 홍대로 갔는데, 그때부터 ‘무슨 과’라는 말을 해 내가 구체적으로 갈 학과를 찾게 됐다. 여러 학과 중 사람이 꼭 입어야 하는 옷, 옷에 대한 기본적인 실용성과 함께 개인의 특성을 살려주고 보완해 주는 옷에 대한 디자인이 내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김지윤 학생을 계속 지도해 온 김배현 미술교사는 “지윤 학생은 기본적으로 성실하다. 자기가 하고자하는 의지도 뚜렷하고, 소신을 정확하게 가지고 있다. 전공을 선택할 때 분위기에 따라 가는 경우가 많은데, 지윤 학생은 전공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자신의 적성과 맞는지 고민하고 정해 남들보다 전공에 대해 빠르고 깊이 있게 접근하고 있다”고 평했다.

자신의 꿈을 위해 김지윤 학생은 펜디의 수석디자이너로 50여 년간, 또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로 30년 가까이 활동해 오고 있는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의 사진전을 찾았다.

김지윤 학생은 “칼 라거펠트는 70세가 넘는 할아버지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기기들을 이용해 새로운 패턴들을 만들어낸 작품들을 보고 ‘이 사람은 지금도 열정이 있고, 그것을 가지고 이렇게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구나’ 싶었다. 이 사람처럼 나도 끊임없이 열정적이며, 한 분야에만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바라보며 변화하는 모든 것을 패션으로 담아내는 앞서가는 역할을 하고 싶어졌다”며 앞으로의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한올고에 미술부가 있기까지
현재 한올고등학교 미술부에는 70여명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을 위해 미대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의 활발한 미술 활동이 태동되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많은 노력들이 숨겨져 있었다.

김배현 교사가 처음 한올고등학교로 왔을 당시를 회상해 본다. “24년 전 처음 부임해 왔을 당시 미술부 학생은 겨우 4명이었다. 전국 대회 참여라든가 하는 부분은 전혀 없었다”며 당시를 설명하는 김배현 교사는 열악한 상황 속에 떠오른 것이 자신을 가르쳐준 스승님이었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미술선생님은 매우 열정적이었던 분이다. 그분이 전국대회도 어떻게든 끌고 나가셨고, 처음으로 전시회도 만들어 주셨던 분이다. 그 분이 딱 떠올랐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그분처럼 나도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었다”는 김배현 교사.

그는 스승님에게 받은 열정을 그대로 한올고 미술부에 쏟았고 그러한 노력으로 현재 한올고 미술부는 16년째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이 이제는 학생들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든든한 뿌리가 돼 주고 있다.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한 이른바 스펙 쌓기를 위해 그는 학생들에게 미술 관람을 필수적으로 하게하고 있으며, 교내 미술 실기 대회를 개최를 비롯해 적극적인 미술부활동을 유도를 통해 입학사정관제를 겨냥한 대입을 준비해 주고 있다.

김배현 교사는 “지금 우리학교의 미술부 인원은 70여명 정도 된다. 단일 학교에서 미대에 진학하려는 미술부 인원이 70여명 되는 곳은 충남에서 충남예술고를 빼놓고 유일하다”며 현재 한올고등학교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 “선생님의 열정 본받아 저도 열심히 할래요”
김배현 교사와 김지윤 학생의 공통점은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는 점이다. 김배현 교사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힘들었었다. 고등학교 때 몰래 미술부에 들어간 것이 내 인생의 최고의 은사님을 만나게 된 계기다”라며 어린 날을 회상했다.

그는 “우연히 얼굴 구조를 만드는 숙제를 하게 된 것이 인연으로 조소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됐다. 처음에는 환조를 안 해 봐서 논의 흙을 퍼 다가 연습해 보기도 했는데, 실기 대회에 나가서 최우수상을 받게 되고 그렇게 재미를 붙였다”고 한다.

선생님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옆에서 듣던 김지윤 학생은 “저도 선생님의 열정을 본받아 선생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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