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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우니, 모두가 돕는 살기 편한 아파트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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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동 e-편한세상 아파트 이문자 부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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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1월 24일(목) 10:02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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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활동 위해 미용 자격증도 획득
·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든 전할때 찡해
· 엄마의 봉사활동에 아이들 인성도 좋아져
· 시부모님은 봉사 활동의 든든한 조력자
· 형편 어려운 학생에 교복 마련, 학업 전념 ‘뿌듯’
· 바자회때는 최고 좋은 물건 구입 판매
· 아파트 행사에서는 분위기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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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파트내에 위치한 문고실도 이문자 부녀회장의 손길에 깔끔히 정돈돼 있다. | ⓒ 온양신문 | | “아이가 공부도 잘 하고 하는데 아빠가 말기 암으로 투병중이라 안쓰러웠었는데, 그 아이에게 교복이 지원 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붉게 상기된 얼굴로 ‘뿌듯함’을 말하는 모종동 e편한세상 이문자 부녀회장(50세)은 거듭 “그 아이에게 도움이 돼 너무 기쁘다”라고 말한다.
- 교복 한 벌이라도 더 지원하기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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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온양신문 | 모종동 e편한세상 부녀회에서는 2010년부터 해마다 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동신초등학교에서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 중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복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 선발은 전적으로 학교 측에서 하고 있으며, 대부분 e편한세상 APT의 거주 학생 보다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외곽 지역의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첫 회 때는 5벌로 시작한 교복 지원이 4회 때에 들어서 10벌로 늘어났다. 그만큼 부녀회에서 팔 벗고 나서서 노력한 결과이다.
이문자 부녀회장은 “바자회에서 하나라도 더 팔아야 교복을 한 벌이라도 더 늘릴 수가 있었기 때문에, 팔리다 남은 것이 있으면 회원들이 들고 상가로 가서 팔기도 하고, 학원으로 가서 팔기도 하고 다들 너무나 열심히 노력했다. 다들 엄마의 마음에서 내 아이라고 생각하고 뛰었다”고 한다.
함께 자리한 이창근 관리소장의 “부녀회장님이 열심히 했는데, 자기 자랑을 너무 못한다”는 말에 얼굴이 더욱 빨개진 이문자 부녀회장이 쑥스러워 말을 잇지 못하자, 이창근 관리소장은 “지난해는 7벌이었는데, 10벌로 늘리기 위해 그 금액을 확보하려고 엄청난 책임의식을 가지고 직접 뛰셨다. 30만원하는 교복을 10벌 지원했다. 순수익금이 300만원인데, 먹거리를 팔아서 1,000원 떼기로 그 정도였으면 얼마나 많이 팔은 것인지 짐작이 될 것이다. 게다가 육수의 경우는 100원 떼기였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부녀회장님이 금액을 마련하려고 다른 아파트단지 장터에 가서 알바를 하고 오셨다고 한다”라며 그동안 얼마만큼이 노력이 뒤따라 이뤄진 결실인지를 설명해 줬다.
이와 같은 설명에 이문자 부녀회장은 “우리 바자회는 물건이 좋다고 외부에도 소문이 나서 바자회를 열면 사람들이 줄을 선다. 좋은 물건을 가져오기 위해 직접 광천에 가서 젓갈 맛을 보고, 대천까지 가서 김도 직접 골라오고 있다”며 물건이 좋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조건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음식솜씨도 좋고, 어르신들과도 잘 어울리고
근본적으로 무엇이든 기본 되는 것이 제1의 원칙이라는 점은 이문자 부녀회장의 모든 일처리에서도 나타난다. 정인오 모종 12통장은 “무엇보다 우리 부녀회장님의 음식 솜씨는 정말 훌륭하다.
정월대보름이나, 어버이날, 복날 등 어르신들께 대접하는 음식을 직접 요리하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라는 칭찬에 이문자 부녀회장은 “식재료를 최고 좋은 것으로 드리려 한다. 내부모님이라 생각하면, 뭐든지 좋은 것으로 푸짐하게 드리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와 행하는 일에는 누구든 감탄하기 마련, 이런 이문자 부녀회장의 선행이 이웃들에게 감동을 줘 미담사례로 써 달라는 제보가 들어 온 듯하다.
주변에서 거들지 않으면, 자기 자랑 같아서 말을 멈춰버리는 이문자 부녀회장이기에, 또 다시 이창근 관리소장이 나섰다. “우리 부녀회장님 ‘각설이 타령’을 그렇게 잘해요”라는 말에 다들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경로당에서 가는 여행에도 함께 참여해 어르신들과 함께 잘 어울린다는 이문자 부녀회장이다.
- 다 녹은 사탕의 애잔함
이런 칭찬에 이문자 부녀회장은 “시부모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봉사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라며 시부모님의 공으로 돌린다.
“도고에서 살 때부터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 시부모님이 아이들을 봐 준다고 하시면서 나가서 실컷 봉사활동 하라고 밀어 주셨다. 특히 시아버님께서는 봉사하기 위해서 미용자격증도 필요하다고 권유해 미용자격증을 따기도 했다”며 이문자 부녀회장은 시부모님 덕이라고 한다.
봉사를 하면서 느끼는 뿌듯함과 잊지 못할 일들이 많을 텐데, 그 중 기억에 남는 일로 이문자 부녀회장은 ‘다 녹은 사탕’을 꼽았다.
“구 온양의 한 APT에서 봉사를 하고 난 뒤, 다 녹은 사탕을 주는데 너무나 애잔했다”는 이문자 부녀회장이다. 어찌 보면 소소한 일상에서 그리 애잔할 것 없는 일 같지만, 당시 봉사를 하고 난 뒤 그 고마움을 전해 주고 싶어 다 녹은 사탕이지만, 그래도 주고 싶어서 주는 그 애잔함을 이문자 부녀회장은 마음 깊이 새기고 있다.
-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
모종동 e편한세상에서는 부녀회의 회장이지만, 한 가정의 엄마이고 아내이기도 한 이문자 부녀회장은 집에서도 제일 바쁜 사람이다.
“신랑이 집 나가라고 한다”며 웃는 이문자 부녀회장은 “그래도 남편이 많이 도와준다. 바자회에서 떡이 덜 팔렸다고 하면 직장으로 가져오라고 한다. 본인이 사서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그렇게 잘 도와준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친다.
이제 다 큰 아이들에 대해서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것에 감사해 하면서 시부모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지금껏 해 왔다. 아이들도 이런 내 모습을 닮아 가는 것 같아 좋다”며 뿌듯해하며, 모든 일들이 주변에서 이해해주고 도와줘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역시나 쑥스러움 가득한 이문자 부녀회장은 얼굴만 붉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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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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