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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없는 봉사 ‘결국 나를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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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자원봉사대장 차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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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4일(월) 12:12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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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하게 정리하고 돌아 볼 때 ‘뿌듯’
· 그냥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봉사 시작
· 내년에는 경로위안 잔치 계획
· 도움 받은 가정의 자녀에게 ‘받은 것 보다 더’ 봉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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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88자원봉사대장 차호열 | ⓒ 온양신문 | | “잘 치우고 계세요?”, “깨끗하게 치워야 해요!”
로타리 활동 당시 ‘사랑의 집짓기’로 집을 지어드린 분에게 ‘시어머니처럼’ 잔소리를 늘어놓는 차호열 88자원봉사대장은 “집을 지어드린 후 추후 관리가 안 돼 곰팡이가 났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다시 그 집을 찾았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자꾸 전화를 걸어 잔소리를 하게 됐다. 마치 시어머니처럼 그렇게 하고있다”고 웃으며 말한다.
꾸준히 봉사를 해 오고 있는 그에게 “어떻게 해서 봉사와 연을 맺게 됐는가?”를 묻자. 그는 “나 살고자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왔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게 되자 주위를 둘러보게 됐다. 어려운 사람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나는 ‘그냥’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그냥’이라는 단어는 언뜻 무심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는 조건 없는 순수함을 담기도 한다. 어떤 이유와 목적 없이 오롯이 ‘그냥’ 도와야 하는 당연한 일이기에 그는 한다는 것이다.
주로 봉사단체에서 ‘사랑의 집짓기’와 ‘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끊임없이 해 온 그는 “악취 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거동도 불편한 분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다. 그런 집을 깨끗하게 해 주고 난 뒤 한 번 쓰윽 훑어 볼 때, 그 뿌듯함은 나에게서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하고 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된다”고 말한다.
한편으로는 “거동 불편하신 분의 집을 고쳐주고 난 후면, 걱정이 된다. 앞으로 그 분이 어떻게 지내 실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앞으로 “내가 추진한 집만큼이라도 추후 관리가 이뤄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88자원봉사대 대장, 한국자유총연맹 아산시지회 지회장을 비롯해 여러 단체에 속해 있는 그는 그린기업(주)의 대표로서 자신의 사업을 하랴, 봉사단체 등에서 봉사하랴, 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장의 역할을 하랴 몸이 10개여도 모자란 판국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 대해 그는 어렵다는 말 보다는 “더욱 분발하려 한다. 내 사업체를 꾸려 나가듯 열심히 하려 한다”는 말을 내뱉는다.
오히려 “88자원봉사대 활동은 계속 해 오던 사업들(사랑의 집수리, 장학금지원, 야간순찰, 재설작업 등)을 이어나가며, 창립 25년이 되는 내년에는 경로위안잔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등 앞으로의 계획들을 더 말할 뿐이다.
삭막한 세상 속에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봉사의 참다움을 깨달은 그는 자녀들과도 함께 그 참다움을 나누고자 노력한다.
“반강제, 억지로 아이들 데리고 봉사를 가기도 한다. 그렇게 현장에 가보면 처음에 싫어하던 아이들도 어느새 마음 자세가 달라져 있더라”고 말하는 차호열 대장은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봉사하고 겪으면서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어른을 공경하는 기본적인 사람의 됨됨이가 바로 서게끔 도와주려 한다”며 앞으로 자녀들이 성장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그가 도움을 준 가정의 자녀들에게도 부탁의 한 마디를 남겼다.
“우리가 너희에게 베푼 봉사는 공짜가 아니다. 너희가 받은 것만큼 아니 받은 것에 대해 이자까지 붙여서 앞으로 어른이 된 후, 어려운 사람을 도와라. 누구보다도 이 어려움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겪어본 너희들이기에 꼭 그렇게 하리라고 믿는다”
- 경 력 -
·그린기업(주) 대표
·88자원봉사대 대장
·한국자유총연맹 아산지회 지회장
·온양2동 주민자치위원
·온양2동 어의정 사랑나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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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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