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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감에 뿌듯 한자 ‘이제 좀 알듯’

한문의 박사과정 준사범 합격, 온양중 정제광

2012년 07월 20일(금) 15:47 [(주)온양신문사]

 

· 한자에 놀라운 집중력 보여
· 4급까지 혼자서 공부
· 부수원리 터득 후 ‘일취월장’
· 슬럼프 딛고 합격 ‘더 기뻐’
· 한자 배우고 학습자세도 달라져
· 성균관 학당 인연이 큰 행운
· 이제는 사범이다


↑↑ 한자의 박사과정이라 불리는 준사범에 합격한 온양중 정제광 학생

ⓒ 온양신문

제55회 한자자격시험(지난 5월 28일 실시)에서 온양중학교 정제광(2학년)학생이 박사과정 수준의 ‘준사범’에 합격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 중등부 유일 합격자
초·중·고등학교부를 통 틀어 단 2명(중등부 1명, 고등부 1명)만 합격한 이번 준사범에서 정제광 학생은 중등부에서는 유일한 학생이다. 그만큼 난이도가 높다는 것이다.

5살 때부터 한자에 남다른 관심과 집중력을 보인 정제광 학생은 집에서 공부하며 4급까지 혼자의 힘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점점 많아지는 한자 수에 더 이상 혼자 하기는 무리라는 생각에 도움 받을 곳을 찾았고, 매 한자 시험 때마다 신기록을 세우는 성균관학당(원장: 송경옥)을 찾게 됐다.

그동안 한자를 집에서 아무 요령 없이 통째로 외우던 정제광 학생이 난관에 봉착했을 때, 부수의 원리를 배우고 이해하는 성균관학당의 수업 방식은 이를 극복해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줬고 15살의 정제광 학생이 준사범에 합격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정제광 학생은 “1급하고는 천지차이라서 너무 힘들었었다. 그래도 잘 이겨 내고 준사범을 딸 수 있어 기분 좋다.”는 소감과 함께, 그동안 주말 내내 쉬지 못하고 시험을 준비했던 힘든 나날들을 떠올렸다.

정제광 학생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이번 준사범 합격증을 품에 안았다. 이는 그동안 어린 나이에 얼마나 많은 인내심으로 이 싸움을 해 왔는지 짐작케 한다. 슬럼프에 빠져 눈물을 흘릴 정도로 하기 싫을 때도 있었다는 정제광 학생은 “슬럼프가 와도 포기 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다. 그리고 슬럼프가 오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자신의 상황을 빨리 알리고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앞으로 자신처럼 슬럼프에 빠져 힘들어할 학생들이 있다면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남겼다.

- 산만함을 바로 잡고, 올바른 학습자세 익혀
정제광 학생의 어머니에 따르면 정제광 학생은 어렸을 때는 무척 산만했다고 한다. 그런 산만함을 바로 잡고 올바른 학습 자세를 키운 것은 성균관학당을 다니면서부터이다. 송경옥 원장의 한자수업은 인성교육도 함께 실시되며, 올바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절대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기에 가능한 일이다.

성균관학당을 다니기 시작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는 산만함이 바로잡아졌고, 비교적 빠른 학습자세 교정은 현재 중학생이 된 정제광 학생에게는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갖춰야 하는 올바른 학습 자세가 몸에 배어있다.

이에 대해 정제광 학생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에게 있어 성균관학당하고의 인연은 큰 영향을 줬고, 앞으로 아이가 성장해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라며 성균관학당하고의 인연을 하나의 큰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 삼촌과 조카가 함께
마흔이라는 나이에 늦게 얻은 아들이라 예쁘기도 한데, 이렇듯 자신의 일에 열심인 아들을 보면 뿌듯하다고 하는 정제광 학생의 어머니는 10살짜리 손자 전진수 학생도 성균관 학당을 다니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성균관학당에 삼촌과 조카가 함께 다니고 있는 것이다. 전진수 학생에게 삼촌인 정제광 학생은 우상이다. 1급이 목표였던 전진수 학생은 이번에 삼촌이 준사범에 합격하자 목표가 1급에서 준사범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런 조카의 모습에 부응하기 위해 정제광 학생은 “이왕 준사범도 땄으니, 사범도 따야죠.”라며 또 다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하려 한다.

이렇듯 삼촌과 조카가 사이좋게 서로의 거울이 돼 주는 모습은, 이를 바라보는 어머니와 선생님에게 흐뭇한 미소를 안겨주고 있다.

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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