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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선물은 보약보다 효험좋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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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서점 김재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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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6월 21일(목) 14:24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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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 1위는 학습지
· 책 읽어주기 운동으로 책 가까이 하고자 제안
· 서점이 활성화 돼야하는데 … 점점 어려워 진다
· 인터넷 구매는 업계와 지식문화 전체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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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형제서점 김재명 대표 | ⓒ 온양신문 | |
"아산의 독서문화 풍토형성을 위해 꾸준히 한자리에서 노력할 것"
“책은 그 어떤 선물보다 읽고나면 10배, 100배의 효력이 나타나는 보약보다 좋은 선물이다. 병문안을 가던, 생일 선물을 하던 책으로 선물을 하는 풍토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아산에서 40여년 서점을 운영해 온 김재명 사장(형제서점)은 “앞으로 어떤 선물을 하고자 할 때, 책을 떠올리는 것은 어떻겠는가?”라고 제안 한다.
이는 책을 지루하고, 어려운 것으로 여기며 점점 멀리하게 돼 버린 요즘 시대의 풍토를 바꿔보자는 제안이다.
- 요즘 판매 1위는 학습지
그가 처음 서점을 운영할 당시에는 고전이나 인문학 관련의 서적들이 주로 판매 됐었다. 당시의 흐름은 고전과 인문학이 주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주로 판매되는 것은 학습지이다.
학습지를 사러 오는 학생들이나 학부형들에게 책의 중요성을 일러주고 추천도 해 주지만, 항상 그뿐이다. 기본적인 풍토가 학력 위주이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당장 필요한 것은 학습지 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풍토는 점점 더 책을 멀리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책을 수면제로 비유하는 경우가 흔하듯, 그렇게 책은 지루한 것이고 어려운 것으로 인식 돼 버리고 있는 것이다.
- 책 읽어주기 운동
이에 책과 가까워지기의 또 다른 방안으로 김재명 사장은 ‘책 읽어주기 운동’을 제안했다. 이는 산부인과나 노인복지회관에서 5분~10분의 짧은 글을 읽어주는 것으로, 이를 통해 정서적으로 감동을 받고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게 하는 것이다.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흥미를 유발하고자 앞으로 그는 모임이나 연설의 기회가 주어지면 좋을 글귀들을 소개해 주려 한다고 한다. 이제 직접 실천을 해야 한다는 생각 끝에 그가 내린 처방이다.
- 부족함이 더 많다.
한편, 40여년 아산에서 서점을 운영해 온 김재명 사장은 “어떤 뿌듯함 보다는, 부족함 이 더 많다.”고 말한다.
그는 “독서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모임들(어머니 독서회 등등)에 대해 뒷받침 해 줬어야 하는데 부족했다. 또 90년도 초에는 작가 초청 사인회도 열곤 했었는데, 그 런 것을 잘 활성화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안타까운 점들을 죽 늘어놓았다.
- 자꾸 오고 싶은 서점 만들기
이어 “서점을 자꾸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이곳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정이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했다. 앞으로 우리 서점들이 해 나가야 할 일들이 그런 것들이다.”라며, 좀 더 친숙한 서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또한 지역의 독서문화 풍토 형성을 위해 독후감 대회를 어느 단체에서건 주관해 준다면, 협찬도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밝히며, 아산시의 독서문화 풍토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꾸준히 한 자리에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 싼 온라인 서적 구매는 결국 책문화를 황폐화 시킨다 -
오프라인 서점보다 온라인 서점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집까지 배달이라는 편리성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책 가격이 조금 더 싸다는 데에 이유가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좀 더 싼 것을 선호하게 된다. 그러나 단 돈 몇 천원이 양질의 우수한 책을 읽은 당신의 소중한 권리와 맞바꾸게 되는 것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책의 할인은 당장 소비자에게 이득 될 것 같지만, 소량판매 되는 다양한 책들이 출간 될 수 없게 만드는 결과를 낳게 되며, 이는 곧 책의 다양성을 잃게 만드는 것이다. ‘양서’보다는 잘 팔리는 분야 위주로 출판 활동이 치우치게 돼 국민의 교양을 키울 인문 학술 도서 출판이 곤란해 질 우려가 있는 것이다.
이에 사단법인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도서정가제’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도서의 문화상품으로서의 특성을 중시해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한 유통질서 혼란을 방지하고, 서점과 저자, 출판사를 안정적으로 보호 육성해 다양한 출판문화를 형성 하려는 것이다.
자유시장경쟁체제인 OECD 회원국 중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16개 출판선진국에서도 도서정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 예로 정가제를 실시하고 있는 독일과 정가제가 없는 미국을 비교해 보면 1인당 신간발행 종수가 3배나 차이가 난다고 한다.
또한 프랑스나 독일 같은 단일 언어권은 자신의 언어와 문화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당장의 소비자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18개월 미만의 책에 대해서는 청저한 정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단일 언어권에서 정가제를 시행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런 사례를 봤을 때, 우리의 문화를 위해서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길이 무엇인지 우리는 판단할 수 있다. 1,000~2,000원이 더 싸다고 온라인서점을 이용하다가는 결국 책문화의 황폐화를 불러 오게 된다.
이에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여러분이 책을 정가에 구입하는 것이 우리 지식문화를 살리는 버팀목이자 내일의 큰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다.
“오늘 우리는 책을 사러 서점에 한 번 들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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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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