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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박물관’ 체험위주 산림박물관

방의석 영인산휴양림사업소장

2012년 06월 07일(목) 11:24 [(주)온양신문사]

 

· 지난달 개관 자연환경 산림문화역사 한눈에
· 박물관 개관 후 3천여명 방문
· 유물교체, 유지관리비 적게드는 체험위주의 박물관 구성
· 6월 한 달은 개관기념 무료입장
· 자연보호 왜 하는지 일깨우는 공간


↑↑ 영인산 산림박물관

ⓒ 온양신문

컴퓨터 부팅시 모니터를 1분 늦게 켜면 연간 CO₂감소량이 1년에 소나무 한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이를 다시 생각해 보면, 우리가 습관적으로 모니터를 계속 켜두고 부팅하는 것은 1년에 소나무 한그루씩을 베어버리고 있다는 것.

지난 5월 11일 개관한 영인산 산림박물관에는 이런 유용한 정보들을 비롯해, 체험위주의 프로그램들로 자연환경과 산림문화 및 역사에 대한 다양한 총체적인 교육적 정보들이 구성돼 있다.

말로만 자연을 보호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직접 느끼고 체험하면서 ‘왜 그래야만 하는 것인지’를 일깨우게 해 주는 공간이다.

영인산은 현재 휴양림, 수목원, 산림박물관 세 개의 파트로 분류돼 있다. 휴양림과 수목원만으로도 꾸준히 관광객이 증가했지만, 지난 5월 11일 산림박물관의 개관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방의석 영인산휴양림사업소장은 “박물관개관 이전에는 1,000명~1,500명이, 제일 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성수기 때는 2,000명 정도였다. 그러나 박물관개관을 기점으로 요즘 3천여명이 오고 있다.”고 한다.

- 기존의 유물전시 박물관 탈피, 체험위주의 흥미로운 박물관
산림박물관은 개관 이전부터 많은 유지관리비 문제를 지적 받아왔다.

이에 대해 방의석 소장은 “아직 개관을 한지 한 달밖에 안 돼 좀 더 지나봐야 전체적인 운영비를 알 수 있다. 어차피 산림박물관은 돈을 버는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 운영비를 절감하는 쪽으로 탄력적으로 운영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는 “산림박물관은 산림에 대한 국민계도와 자연학습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시민들에게 베풀어주는 시설로 인식해야 한다.”며, “입장료 1,000원~2,000원으로 운영비를 생각하기 보다는 복지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나아가 국민들에게 산림에 대한 복지혜택을 준다는 생각으로 바라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부권 최대 규모인 영인산 산림박물관은 막대한 운영비를 고려해 기존 박물관 형태를 탈피했다.

“보통 박물관이면 유물을 많이 전시한다. 그런데 유물은 주기적으로 교체해주고 유지·관리부분에서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유물이 많다고 해도 보통 박물관은 한 번 찾아오면 두 번을 찾지 않는다. 이에 유지관리비도 적게 들면서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다 보니, 아이들 체험 위주의 시스템으로 구성하게 됐다.”

방의석 소장은 이런 체험 위주의 시스템 구성은 “유물 교체나 유지 관리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고, 체험위주의 흥미로운 박물관은 계속적으로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여 진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석가탄신일의 경우 산림박물관을 찾아간 관람객은 1,500명으로, 여름 성수기가 되면 더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산림박물관은 시험가동 중으로 6월 한 달 동안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 방의석 영인산휴양림사업소장

ⓒ 온양신문

- 급증하는 관광객에 비해 적은 인력 ‘어려움’
“영인산에서 근무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기 좋고 휴양하는 공간에서 일을 하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직원들은 많은 업무량과 함께 남들 다 쉬는 공휴일에도 근무를 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

방의석 소장은 무엇보다 직원들의 고충이 심하다는 점을 짚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그만큼 민원도 많이 발생하고 이를 하나하나 응대하기에는 직원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직 시민의식이 깨어있지 못한 분들이 많다. 왜 애완견출입이 안 되는지, 왜 취사가 안 되는지 생각하기 보다는 먼저 항의하고 욕하고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것들 때문에 행정적으로 업무가 폭주해 힘들어하는 직원들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휴양객들이 공공질서 의식을 가지고 잘 지켜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나는 이미 나이가 들어 괜찮지만, 아직 젊은 사람들이 걱정이다. 휴일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남들 다 쉴 때 나와서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 정서적으로 삭막해진 현대인들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공직생활 전반을 산을 훼손하기보다는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는 부서를 계속 맡은 방의석 소장은 아산시에 공원녹지계장으로 처음 와 지금까지 일궈낸 것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남산공원, 시청 공원, 신정호 공원 등 삭막했던 아산에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 왔다. 그 또한 무엇보다 인생에 있어 제일 보람된 일이 바로 이러한 점들이다.

“식물은 공기 정화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정서까지도 순하게 정화시켜준다.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치고 악한 사람이 없다. 아파트나 가정집에 공간이 있다면, 식물을 심어 마음의 심성을 순화 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며, 방의석 소장은 삭막한 현대 속에서 우리의 정서가 메마르지 않도록 하나의 공간을 마려해 볼 것을 권유한다.

앞으로 그는 “영인산이 정서적으로 삭막해진 현대인들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거듭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으로, 아직 마무리 되지 못 한 주차장 문제와 휴양림·수목원·산림박물관을 총체적으로 어우를 수 있는 명칭변경, 종합적인 사업소 속에 서로연계해서 하나의 운영시스템으로 돌아가게 시스템 정비, 각 지구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 운영 및 관리 등을 구상하고 있다.

-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함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뒤 돌아보면 “직원들에게 일을 혹독하게 시킨 것이 후회스럽다.”고 말하는 방의석 소장이다.

그는 “자연하고 가까이 하는 직업이라 화를 안내고 살아야하는데,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니 직원들에게 화도 많이 냈었다. 일도 혹독하게 시키고, 업무량이 많았다.”며 잠시 과거를 회상해 본다.

이어 “뒤돌아보면 그런 점들이 제일 후회스럽게 남는다. 다시 생각해 보면 그런 직원들 덕 분에 이 자리까지 와 있는 것인데…”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함을 내보였다.

↑↑ 박물관 내부 숲속 놀이터

ⓒ 온양신문

↑↑ 박물관 내부 숲속 놀이터

ⓒ 온양신문

↑↑ 산림박물관 내부 모습, 말하는 나무.

ⓒ 온양신문

↑↑ 산림박물관 내부 모습

ⓒ 온양신문

↑↑ 산림박물관 내부 모습

ⓒ 온양신문

↑↑ 산림박물관 내부 모습

ⓒ 온양신문

↑↑ 산림박물관 내부 모습

ⓒ 온양신문

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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