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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가 튼튼한 학생, 교장 열정이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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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월랑초 인문사회영재학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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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1월 13일(금) 09:22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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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영재반, 20명 모집에 100여명 몰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 인문학에서 얻어야
·학문·인성 기초를 세우는데 노력
·즐거움을 느끼며 생활하는 곳이 학교
·소풍가서 좋아하는 책, 10분이라도 읽게
·교장 의지에 부응, 교사들도 열정적
‘생명’, ‘탄생’, ‘번영’의 의미를 지닌 ‘물’, 때로는 자기 내면을 비추는 거울로 ‘반성’을 의미하기도 하며, 물이 지닌 성격과 의미를 부여받아 여러 강의 형태로 문학이나 신화 속에 출현하기도 한다. 많이 알려진 신화 속 ‘망각의 강(Lethe)’의 경우 물의 흘러가 버림이 갖는 의미를 지닌 경우다.
- 월랑초 인문사회영재학급
지리·자연환경 속에서의 ‘물’, 문학 또는 신화 속에서의 ‘물’, 역사·시사 속에서의 ‘물’ 등등 ‘물’에 대해 전체적으로 탐구하는 학습. 바로 월랑초등학교 인문사회영재학급의 수업 방식이다.
지난해 월랑초등학교 인문사회영재학급의 수업 주제는 ‘물’이었다. 서울체험을 가더라도 한강 주변으로, 문학작품 속에서는 ‘물’이 나타내는 의미, 역사적으로 ‘물’이 하나의 문명을 이루게 하는데 하게 되는 역할, 예술 작품 속에서의 ‘물’ 등등 모든 학습이 그 주제에서 이뤄졌다.
좀처럼 만나볼 수 없었던 수업 방식에 요즘 학부모들의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인문사회영재학급 교육대상자 선발에는 관내지역과 천안지역 17개 학교가 응시했으며 20명 선발에 4학년 학급에는 45명이, 5학년 학급에는 46명이 응시하는 등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매월 2주, 4주 토요일에 실시되고 있는 월랑초 인문사회영재학급은 ▲리더십 미래학, ▲문학·독서, ▲역사·시사, ▲지리·자연환경, ▲문화·예술 등 5개 영역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인문사회영재학급 선발은 담임추천, 인문사회관련 영재성검사, 인문사회영역 학문적성 검사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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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월랑초 심장근 교장 | ⓒ 온양신문 | |
- 심장근 교장, “뿌리가 튼튼해야한다”
교사로 재직할 당시에 남다른 능력을 보이는 아이들에 대해 그 아이들의 능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던 월랑초 심장근 교장은 아산교육청에 근무할 시절 ‘장영실영재교육’을 담당했던 장학사이기도 하다.
“인문학이 죽어가는 시대에서 기초교육인 초등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은 인문학에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심장근 교장이 영재교육에서 과학과 인문학을 두 분야를 두고 고심 끝에 선택한 것은 ‘인문학’이다. 뿌리가 튼튼히 자리를 잡는다면 그 위에 어느 분야든 스스로 잘 성장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학문의 기초, 뿌리를 중시하는 심장근 교장의 의지는 도서관에만 들어서도 알 수 있다. 다른 학교와는 다르게 국어사전이 책장 한 줄을 다 채우고 있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하나의 기초이며 또한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학생들의 사고방식 세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의 언어가 매우 거칠다. 욕을 하면서도 의식을 못한다. 내면을 드러내는 것이 언어고 언어는 품성 그 자체이다.” 월랑초가 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 운영을 하게 된 계기도 바로 이런 측면에서이다.
- 소풍 가방에는 책 한 권씩
학문의 기초, 인성의 기초 등 근본을 바로세우고자 노력하는 심장근 교장은 무엇보다 학생들 스스로가 즐거움을 느끼며 공부하고 생활 할 수 있는 것을 우선으로 여긴다.
그런 교육의 일환으로 심장근 교장은 소풍을 떠날 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 한 권 가져가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즐거운 소풍에서 나무아래 또는 물가 옆 등 자신이 좋다고 느끼는 장소에서 제일 좋아하는 책을 꺼내 10분만이라도 책을 읽는 시간을 갖게 한다는 것.
학생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소풍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고, 또 남다른 학창 시절 추억을 남겨 주기 위해서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여행을 떠나면 음주가무를 즐기는 문화에 익숙하다. 어렸을 때부터 여행을 떠나 책을 읽는 습관을 심어 주는 심장근 교장의 이런 노력들이 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하나의 단초가 될 것이다.
“앞으로 우리 학생들의 소풍 가방은 좀 무거워질 것 같다. 욕심 있는 아이는 또 무거운 책을 준비할 지도 모른다.”며 심장근 교장은 크게 웃는다.
- 소외되는 학생 없는 행복한 배움터
심장근 교장이 영재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게 된 것은 현장에서 보통 아이들 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그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부족하다는 것에서부터 시작 됐다.
같은 맥락에서 심장근 교장은 정서불안을 보이는 아이들을 위한 특수 교육에도 똑같은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월랑초등학교에는 올해 특수학급이 설치된다. 학부모들의 반대도 있었으나, ‘소외되는 학생이 없어야 한다’는 그의 교육철학 속에서 추진하게 됐다.
“정서적 불안과 폭력성을 보이는 학생으로 인해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있었다. 학교에서 문제가 되자 해당 학생의 부모가 다른 학교로 전학을 시키겠다고 했지만, 나는 전학 못 시킨다고 했다.” 문제가 있다고 해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믿고 고쳐나가자는 것이 심장근 교장의 철학이다.
이런 심장근 교장의 마음가짐에 학부모 또한 믿고 학생을 학교의 지도에 맡기고 있다. 학교, 학부모, 학생 모두가 신뢰를 쌓으며 함께 걸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심장근 교장은 “모교이기도 하지만, 나의 마음가짐은 항상 월랑초등학교를 다니는 모든 아이들이 정말 행복하게 하고 싶다. 행복한 배움터가 돼 주고 싶다.”는 소망을 슬쩍 웃으며 전한다. 이에 옆에 함께 있던 교사들 또한 미소로 심장근 교장의 교육철학에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교장을 비롯해 교사들의 열정적인 의지는 학교 전체 분위기를 열정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이에 아이들은 신바람 나게 학교를 다니고, 학부모들의 신뢰는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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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영재학급 학생들이 서울 광화문을 찾아 수문병과 함께 앙증맞게 사진을 찍었다. | ⓒ 온양신문 | |
- 월랑초등학교 교장 심장근
▲1980~1999 음봉초등학교 초임근무, 쌍룡초, 온양온천초, 둔포초, 월랑초 교사공부사랑
▲충청남도 예산교육청, 충청남도 아산교육청 장학사 근무
▲2004~1010.9 온양권곡초, 도고온천초 교감 근무
▲2010.9.1~현재 월랑초등학교 교장 재직중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충남시인협회, 충남아동문학회 회원
▲시집 ‘우리가 하늘이다’ ‘왼손잡이 부엉이’ 외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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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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