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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양복’ 인간 내면의 세계까지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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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맞춤양복의 장인정신 ‘청자양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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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5일(화) 13:32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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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요섭 디자이너 ‘맞춤양복’ 인생
·동글동글한 한국인 체형에 어울리는 옷 개발
·독창성 지닌 ‘청자선’에 매력
·잊혀져 가는 전통맞춤양복에 안타까움
·맞춤양복은 유행에 항상 앞서가는 ‘패션 선도자’
·원하는 디자인 대로 뽐낼 수 있어 ‘맞춤’
·내 체형과 활동에 맞게 디자인된 옷이 ‘진짜내옷’
·고려청자의 고유라인 강조 ‘청자양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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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신요섭 디자이너 | ⓒ 온양신문 | | “이 양복에는 같은 계열의 넥타이가 어울려요. 아이보리계열 넥타이 있으세요? 없으시면 제가 하나 드리죠. 구두는 백구두 계열로 신으시고, 양말은 바지와 같은 계열인 아이보리로 신으세요.”
청자양복점 신요섭 디자이너(58세)는 고객이 맞춤한 계열의 양복에 대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코디를 해 주고 있다. 조금은 튀는 컬러를 선택한 고객이기에 그에 맞는 코디를 전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혹시나 그와 맞는 넥타이가 없다면 선뜻 하나 드리겠다며 나서니 고객 또한 싱글벙글 이다.
75년 전국에서 단 6명만이 선발 됐던 국가자격 1급 재단사에 단번에 합격한 신요섭 디자이너는 올해로 37년째 장인정신으로 전통 맞춤양복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 왜 ‘청자’인가?
“왜 싼 청자로 지었는가? 더 비싼 담배도 많은데…”
이는 ‘청자’라는 양복점의 상호명칭을 보고 담배를 떠올린 어떤 사람의 말이었다고 한다.
‘청자양복점’에 대해 사람들은 무슨 의미에서 ‘청자’라고 이름 지었는지 궁금해 한다. 여기에는 의미 깊은 우리민족의 역사성과 정체성이 담겨져 있었다.
우리나라에 처음 양복이 들어올 당시 유럽스타일이 그대로 들어오게 됐다. 그러나 동양인의 체형은 유럽인들과는 달랐다. 이에 신요섭 디자이너를 비롯한 디자인 업계 업주들이 모여 우리나라 체형에 맞는 디자인을 만들기로 합심했으며, 그렇게 우리나라체형에 맞는 남성복 기준 실루엣인 ‘청자선’이 탄생하게 됐다.
신요섭 디자이너는 “우리나라 사람은 특히 동글동글한 라인과 체형을 지녔다. 또한 사람의 몸은 모두 곡선으로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곡선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고려청자를 떠올렸다. 그렇게 고려청자의 이름을 따 ‘청자선’이라 이름 짓게 됐다.”며 ‘청자선’이 탄생한 배경을 설명해 줬다.
또한 이 ‘청자선’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 신요섭 디자이너는 자신의 양복점 이름을 ‘청자’라고 지은 것이다.
그러나 이런 우리만의 고유 디자인이 개발 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업계 쪽에는 이 ‘청자선’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신요섭 디자이너는 “우리만의 독창적이며, 우리 것인 ‘청자선’이 잊혀 져 가는 것이 안타깝다.”며 씁쓸해 했다.
- 맞춤에 대한 편견들
요즘 젊은이들에게 맞춤양복은 생소한 것이다. 대부분 ‘맞춤은 중년층의 옷’, ‘비싼 가격’등을 떠올린다.
이런 생각들에 대해 신요섭 디자이너는 ‘편견’이라며, 젊은 층의 관심에서 맞춤 양복이 멀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대부분 ‘아저씨 옷 같은 디자인 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데, 항상 새로운 유행에 대해 공부하고 먼저 한발 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내가 노력하지 않거나 안주한다면 발전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원하는 디자인대로 맞출 수 있는 것이 바로 맞춤이다.”라며 그동안의 편견과 오해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비싼 가격이라는 측면에서는 “가격 높은 브랜드의 기성복이 제작과 유통 마케팅 비용으로 들어가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그 비용으로 더 좋은 품질의 맞춤옷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며 이 또한 오해라고 설명했다.
- 맞춤의 강점
“맞춤옷은 말 그대로 나에게 맞는 나의 옷이다.”
사람들 모두가 제각각의 다른 체형을 지녔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기성복은 획일적이다. 이는 내 몸에 옷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옷에 내 몸을 맞추는 꼴이 돼 버린다.
우리는 대부분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매장에서 옷을 구매한 후, 자신의 체형에 맞게 기장을 줄이는 등 수선을 하게 되면 전체적인 비율이 깨지게 되고 살 때와는 달리 그리 예뻐 보이지를 않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
이는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혀져 나온 옷을 수선 하게 되면서 균형이 깨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들에 있어 맞춤옷은 강점을 드러낸다. 신요섭 디자이너는 “내 체형에 맞게 그리고 내가 활동하는 것에 있어 불편하지 않게, 내 일상에 옷이 자연히 스며들 수 있게 맞추는 옷이 바로 진짜 내 옷”이라고 말한다.
고객의 체형에 따라 단점을 보완해주고 장점을 살려주면서 그 고객만의 습관이나 평소 선호하는 스타일 또는 편안해 하는 기장이나 품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이 가능한 진짜 나만의 옷이 되는 것이다.
- 내면의 맞춤
77년 고향인 아산에 정착해 현재까지 꾸준히 달려온 신요섭 디자이너에게는 특별한 20여년의 단골고객이 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은 어디 가서 제대로 옷 사 입기가 힘들다. 업주가 편히 대해주지 않으면 마음을 다치기도 한다. 때문에 편히 대해주고 마음으로 다가가려 노력했다. 그랬더니 그분이 어느덧 20여년 단골고객이 돼 있다.”
비장애인의 옷에 비해 장애인의 옷은 아무리 잘 만들려고 해도 맵시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점에 있어 신요섭 디자이너는 무엇보다 고객이 편하고 고객이 원하는 못이라면 그것이 진정한 옷이라고 여긴다.
때문에 그는 “남들 눈에는 장애를 가진 분이 입은 그 옷이 볼품없어 보일지 몰라도, 그 고객이 내가 맞춰드린 그 옷으로 인해 편안해 하고 만족해 해 한다면 그것이 정말 맞춤옷인 것이다. 겉으로 보여 지는 멋도 중요하지만 불편함을 없애주고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그런 맞춤. 그것을 나는 내면의 맞춤이라 여긴다.”고 말한다.
- 전통 맞춤양복 젊은 층이 이어나가 주길
요즘 대중 매체에서는 유명배우들을 내세워 그것을 입어야지만 멋있고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다며 유혹한다. 그렇게 사람들은 유명배우가 입은 그 모습이 내 모습이 될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획일화 된 그 옷을 산다.
이런 시대 속에서도 신요섭 디자이너 진정한 옷의 의미를 잃지 않은 채 오늘도 여전히 유행스타일, 패션경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기성복에만 익숙하고 맞춤복에는 아직 생소해 하는 젊은 층들의 관심과 그들이 맞춤복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고자 그는 57세의 나이지만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청자양복점’을 지킬 것이라는 그는 현재 자녀들이 다른 길로 가고 있어 이 길을 물려주고 싶어도 물려 줄 사람이 없어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는 이렇듯 점점 사라져 가는 전통 맞춤양복의 맥을 젊은 사람들이 나서서 이어나가 주길 바라고 있다.
<경력>
·대한 예수교장로회 온양삼일교회 장로
·양복산업기사 1급/국가자격1급 재단사
·“한국맞춤양복패션쇼”작품출품 및 참가
·서산장학재단 아산시지부 온양2동지회 지회장
·2004~2011 사)한국맞춤양복협회 운영위원
·1997~2011 사)한국맞춤양복협회 TAILORPIA월간M.T클럽회원
·2008.9/24~30 제43회 전국기능경기 대회 양복부문 심사위원
·2008. 4/16 충청남도 기능경기대회 위원장 표창(도지사)
·2008.4/11~14 08충남 기능경기대회 양복부문 기술 및 심사위원장
·2007.9/11~17 제42회 전국기능경기 대회 양복부문 관리위원
·2007.8/5~10 제32차 대만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 참가”
·2007.4.11`14 07충남기능경기대회 양복부문 기술 및 심사위원장
·2005.12/6 대전교도소 재소자 양복부문시험 심사위원
·1996~2004 사)한국맞춤양복기술경영협회 중앙위원
·1993~2003 사)한국맞춤양복기술경영협회 온양시지부 지부장
·1997.6/27 SIFAS97서울국제패션컬렉션 작품출품
·1994.9/13~1997 ‘월간복장’ 전국모니터클럽회장
·1991.8/16~22 제24차 세계주문복업자연맹총회 참가
·1988.10/25 제3회 한국남성복기술경진대회 출품수상
·1975.8/25 국가자격1급기능사자격 획득
·1970 대한복장학권 재단과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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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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