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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에서 삶의 활력 얻어요”

자율방범연합대 김태국 부대장

2011년 07월 20일(수) 15:26 [(주)온양신문사]

 

학창시절 밴드부로 예능 겸비
거동 불편한 독거노인 지원 더 절실
없는 시간 쪼개서 하는게 진정한 봉사

↑↑ 자율방범연합대 김태국 부회장

ⓒ 온양신문

늦은 시간 온양온천역 주변을 배회하고 있는 학생들이 눈에 띄어 말을 걸어보니, 외지에서 가출한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을 달래 순찰차로 청양의 집까지 데려다주고 나오면서 김태국 자율방범대 부대장의 가슴은 ‘역시 자율방범대 하길 잘 했다’는 뿌듯함이 뭉글뭉글 피어올랐다.

봉사라지만 낮에 일하고 밤에 순찰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텐데, 거기에 학생들을 청양까지 데려다 주고 오려면 매우 힘들었을 것 같아 ‘힘들지 않냐’고 묻는 질문에 김태국 자율방범대 부대장은 “그게 주 봉사인데요.”라며 활짝 웃는다.

피곤해서, 시간이 없어서, 여유가 없어서 라는 이유는 김태국 부대장에게 허락 되지 않는 것들이다.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가 그에게는 참이고, 삶의 활력이다.

30대 초반에 처음 봉사를 시작하게 된 그.
그가 처음 봉사단체로 택한 것은 자율방범대이다. 재산이 있고 없고를 떠나 모두가 어울려 몸으로 봉사 할 수 있는 단체라는 점이 그가 선택하게 된 이유다.

- 청소년이 갈 곳이 없다
아산의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기 위해 천안을 찾아야만 할 때, 자율방범대가 주도적으로 나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의 노력으로 아산의 학생들이 아산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김태국 부대장은 지역의 청소년들을 생각함이 남다르다.

그는 학부모로서, 선배로서 “청소년이 갈 곳이 없다”는 것을 가장 안타까운 점으로 꼽는다.
“공원 등 주로 청소년 탈선 장소에서 만난 아이들은 하나 같이 ‘갈 곳이 없어’라고 말한다.”며 김태국 부대장은 학교 외에는 갈 곳이 전무한 아산시의 현 실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특히 예능계 아이들이 배우고 자유롭게 표현할 공간이 없다.” 학창시절 밴드부를 하며 예능계 아이들이 갈 곳이 없다는 것을 몸소 겪어본 그의 이런 발언은 짙은 안타까움이 배어있었다. 그는 “내가 학교를 다니던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별 반 다를 것 없는 현실이 더욱 안쓰럽다.”고 말한다.

- 알뜰살뜰 살피는 마음가짐이 우선
봉사활동을 다니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대 할 때 마다 그는 “아산시의 복지정책이 좀 더 소외된 계층에 신경 써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노인 무료 온천욕 및 이미용 서비스 같은 복지정책도 좋지만, 그 보다 거동조차 불편한 독거노인들에 대한 지원이 더 절실하다는 것이다.

“독거노인 집에 가 보면, 여러 단체에서 주고 간 반찬이나 김치들이 냉장고 안에서 썩어가고 있다.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뜰살뜰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그는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이어 그는 일부에서 시행중인 집배원이나 한전검침원, 상수도검침원을 이용한 독거노인 보살핌을 소개했다.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알뜰살뜰 살피는 인간적이고 따뜻한 마음가짐이 봉사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 없는 시간도 쪼개서
자신의 본업만으로도 바쁜데, 온양아산청년연합회 사무국장과 신창중학교 총동창회 사무국장 등 실질적으로 많은 업무를 맡아야 하는 직을 겸하고 있는 그에게 간혹 사람들은 ‘왜 저렇게 많은 직을 맡는가? 혹여 정치적인 움직임은 아닌가?’라는 시선을 던진다.
이에 대해 그는 ‘왜곡된 시선’이라고 답했다. 그는 단지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하는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매일 저녁 순찰을 돌고 새벽 2시에 잠드는 생활에 대해 ‘시간적 여유가 없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없는 시간 쪼개서 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고 생각한다.”고 답하는 그에게서 진정한 마음으로 하는 봉사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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