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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두마리로 농사…재선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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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도전 성공한 음봉농협 정하선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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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4월 21일(목) 17:41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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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 두려워하지 않는다
- 농가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관행을 탈피해야
- 15만배로 간절히 기도한 아내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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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재선에 성공한 정하선 음봉농협 조합장 | ⓒ 온양신문 | 음봉 농협을 들어서는 주민들이 “와~”하는 감탄과 함께 주위를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다. 지난 11일 현 조합장과 전 조합장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음봉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정하선 조합장을 축하하기 위한 화분들로 음봉 농협 전체가 마치 화원을 옮겨온 듯 했다.
하지만 정하선 조합장은 “좋기 보다는 어깨가 더욱 무겁다”고 말한다. 그만큼 그에게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 1,800여명 조합원 등에 업고
지난 11일 음봉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정하선 조합장은 999표를 획득해 재선에 성공했다. 음봉농협 전체 역사상 최고의 득표차인 548표차로 압도적인 당선이었다.
이런 압도적인 당선에 정하선 조합장의 모습은 오히려 기쁨보다는 다부진 다짐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렇게 큰 차로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그렇기에 때문에 책임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1800여명 조합원들을 등에 업고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있었다.
- 농사에만 전념해 온 노하우, 조합원을 위해
“목장이 꿈이었다.”는 정하선 조합장은 아산중학교를 졸업 후 농업고등학교를 선택하며 농사의 꿈에 한 발 다가섰다. 학창시절부터 자신의 꿈을 세워 열심히 실천하고자 노력한 그는 처음 송아지 2마리를 시작으로 사슴까지 25여년을 목장 일에 종사했다. 점차 목장일이 어려워지자 시기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현재는 벼농사를 짓고 있다.
그렇게 오로지 농사일에만 전념해 온 그는 좀 더 나은 농촌이 되기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고, 다양한 단체 활동을 통해 여러 지식들을 교류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2007년 어느 날 농협 이사직을 맡아 지내던 그에 대해 ‘조합장에 나온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이 소문은 출마 생각이 없었던 그에게 ‘내가 인정받고 있구나.’라는 자신감과 함께 ‘그동안 농사에만 전념해오고 고민해 왔던 모든 것들을 토대로 조합원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농업 사업에 반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그렇게 2007년 음봉 농협 조합장 선거에 처음 나선 정하선 조합장은 당선이 돼 지난 4년을 숨 가쁘게 달려 왔다.
- 지난 4년, 앞으로 4년
농촌인구 감소, 농촌의 고령화, 쌀값하락 등으로 수입이 계속 줄고 있는 열악한 농촌의 현실 속에서 정하선 조합장은 앞으로의 4년을 내다보며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 고민 중이다.
정하선 조합장은 지난 4년에 대해 무엇보다 ‘음봉 농협이 많은 성장 한 것’에 대해 자부심이 크다. 음봉 농협은 지난 4년간 예수금 1100억 달성, 출자금 49억달성, 벼 건조 저장 센터신축, 500여 수도작 농가 매년 전량 수매, 자동화 벼육묘장 건립 등 조합원들을 위해 쉼 없이 달려 왔다.
이제 음봉 농협에서는 앞으로 4년을 내다보며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경제 사업을 활성화 하고자 농축산물직판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포스코2차, 삼일 초원, 장미 APT등 약 2천여세대가 밀집해 있는 덕지리 주변에 올해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중점 추진 사항으로 농협주유소를 신설해 면세유 배달 및 저렴한 가격으로 조합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시대가 변했다. 열악한 농촌의 현실 속에서 우리 농가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관행 돼 온 농법은 바뀌어야 한다. 틈새시장을 찾아야 하고, 신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정하선 조합장은 거듭 강조한다.
-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조합원 생각하겠다
당선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해 준 가족들. 특히 정하선 조합장의 아내는 대외적으로 선거운동은 직접 뛰지 않았지만 이번 선거 100일을 앞두고 절을 찾아 하루 1,000배를 하며 마음으로 기원했다고 한다. 선거일 100일 전부터 시작한 1,000배는 구제역으로 인해 선거가 50여일 연기되자 아내의 1,000배도 50여일 더 연장됐다.
“결국 10만 배를 하려했는데, 선거 연기로 인해 총 15만 배를 하게 됐다. 하루도 빠짐없이 절을 찾은 아내 덕 인 것 같다. 너무 고맙다”며 살며시 미소 짓는 정하선 조합장에게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이 물씬 묻어나오고 있었다.
84세 어머니 또한 아들의 당선 소식에 너무 기뻐 양복 선물을 해 주신다고 하신다. 괜찮다고 사양하는 아들에게 어머니는 “너무 좋아서 꼭 해줘야 속이 편하다”고 하신다.
이번 선거 통해 가족들이 다함께 기뻐하고 서로를 아끼고 보듬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느낀 정하선 조합장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조합원들을 생각하며 함께 음봉 농협을 꾸려 나가려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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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선 축하 화환이 각계로 부터 들어와 농협이 화원같이 환하다.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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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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