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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비판․대안 제시하는 노조될 터

소수 이득 세력에 좌우되는것 경계

2011년 06월 09일(목) 11:32 [(주)온양신문사]

 

·다수의 시민 위해 좀더 봉사
·무분별한 공무원 동원 ‘쉴 권리’ 빼앗는 일
·구부러지고 오르막 길도 꾸준히 가련다.

↑↑ 한대균 아산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온양신문

“노조위원장으로서 직원들을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하다보니 업무와 함께 하는 것이 너무 힘들기도 하다. 한때는 ‘이렇게 어려운 일을 내가 해야 하나?’ 싶은 자괴감에도 빠졌었다. 하지만 최고 어려웠을 때를 떠올리면 지금 이순간이 행복하다고 느껴진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다. 나에게는 건강한 몸이 있으니 즐겁게 하려고 한다.”

한대균 위원장의 단독출마로 지난 5월 25~27일까지 진행된 제2대 아산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서 재적 조합원 533명중 356명 투표로 찬성 344표, 반대10표, 무효 2표로 연임에 성공한 한대균 위원장을 만나 공무원노조에 대한 역할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하위직 공무원들의 열악한 환경
“욕설을 듣는 것은 다반사다”
하위직 공무원들이 요즘 대우 받는 처사가 한 마디로 이렇다고 한다. 사회의 불만을 공무원이라는 이유 하나로 다 들어야 하며, 심지어 폭행까지도 당하는 실정에 이르고 있다.

80년대만 해도 대우 받던 공무원들에 대한 인식이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서비스직이라는 이미지로 바뀌면서 한편으로는 시민들이 ‘막 대해도 되는’ 식의 잘 못된 사고가 자리 잡으면서 제일 만만한 하위직 공무원들이 화풀이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런 시민들에 대해 “용기 없고, 비겁하며 유치한 행동이다”라고 말한다.

한 위원장은 이렇듯 하위직 공무원들의 좋지 못한 근무여건에 대해 노조가 나서서 개선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 노조에 대한 왜곡된 시선
노조에 대해 어떤 큰 이익을 쟁취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시선에 대해 한 위원장은 ‘오해’라고 말한다.

“일부 시민들이 노조라고 하면 1970~80년대의 초창기 모습을 떠올리면서 노조라 하면 폭력적인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고 노동계의 흐름 또한 요구사항을 안 들어 준다고 해서 폭력을 수반하는 노동운동은 지양되고 있다.”며 한 위원장은 노조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지적했다.

그는 “노조는 사람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는 운동이다. 노조는 다수의 시민을 위해 좀 더 봉사하려고 만들어진 것이다. 노조는 소수 이득 세력에 의해 좌우 되는 것이 아니라. 참 봉사자로 거듭나는 곳이다.”라며 노조의 진정한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 보통 대부분의 공무원은 9급~7급
한 위원장은 대부분 시민들이 공무원에 대해 “공무원이 월급도 많이 받으면서 더 받으려 한다”는 오해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보통 공무원 이라고 하면 5급 정도의 임금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 공무원 분포로 보면 9급~7급이 가장 많다. 한 위원장은 이런 오해의 시선이 하위직 공무원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고 말한다.

- 효율적인 행정 필요하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공무원들이 행사에 무분별하게 동원되고, 비상대기시 관습적으로 내려오던 대로 하는 일 없이 주말에 나와 멍하니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어야 하는 행정의 비효율성에 대해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단체교섭 타결에 성공하면서 무엇보다 인적자원에 대한 효율적 행정을 요구했다. “비상근무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비상시 꼭 필요한 인원이 꼭 필요한 시간대에 투입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대체휴무를 요구한 한 위원장은 무엇보다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분별한 공무원 동원남발은 공무원들의 ‘쉴 권리’마저 빼앗아 버리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한 공무원들의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게 되면 결국 시민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된다.

- 구부러지고 오르막길이라 하더라도 꾸준히
“나름대로의 길 열심히 가려한다. 길이 구부러지고 오르막길이라 하더라도 미래지향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꾸준히 가려한다.”

후배들을 위해 첫 발걸음을 시작한 한 위원장은 “1기 동안 약속한 부분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들에 대해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연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그는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꼭 필요한 노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후생복지 증진 등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며 꾸준히 걸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대균(1968, 상수도과, 행정6급)
한 대균 위원장은 탕정초등학교, 온양중학교, 천안중앙고등학교(1987)를 졸업하고 1988년 7월 초임발령을 받아 탕정면, 선장면, 염치읍, 아산군 가정복지과, 새마을과, 공영개발사업소, 아산시 교통행정과, 건축과를 거쳐 현재 상수도과에 근무하고 있으며 제1기직협 부회장(2003.06~2005. 06), 제1대 노조위원장(2009. 07~2011.06)을 역임하고 현재 제2대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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