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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 양분관리, 토양분석 후 정밀 시비가 핵심

관행적 시비 벗어나 과학적 토양검정으로 과다 시비 예방

2026년 03월 15일(일) 17:08 [(주)온양신문사]

 

↑↑ 구기자 시설 재배 모습 <사진 제공=충남도청>

ⓒ (주)온양신문사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5일 구기자 시설 재배 농가에 과다 시비로 인한 생육 부진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토양분석 후 시비를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구기자 주산지인 청양·부여 지역 시설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토양 화학성을 조사한 결과, 유효인산·칼슘·마그네슘·칼륨 등 주요 양분 함량이 대부분 적정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효인산의 경우 전체 농가의 43%가 권장 범위(150~250mg/kg)를 초과했으며, 이는 해마다 반복되는 관행적 비료 투입과 시설 재배 환경에서의 제한된 수분 순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문제는 단순한 비료 과잉이 아니다. 시설 재배 환경에서는 자연 강우에 따른 양분 용탈 효과가 거의 없어 특정 원소가 토양에 지속 축적되면 염류집적이 발생하는데, 이는 토양의 삼투압을 높여 작물 뿌리의 수분 및 양분 흡수를 방해한다.

생육 부진을 보완하기 위해 추가로 투입하는 비료가 오히려 생육을 방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토양분석이다.

재배지 내 5-6개 지점에서 표토 1cm를 제거한 후 동일한 깊이(약 20cm)에서 흙을 채취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분석을 의뢰하면 수소이온농도지수(pH)·유기물·유효인산·치환성 양이온 등 주요 항목을 분석한 시비 처방서를 받을 수 있다.

이 처방서를 바탕으로 부족한 성분만 보충하고 과잉 성분은 과감히 줄이는 ‘정밀 시비’가 핵심 관리 방법이다.

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 관계자는 “구기자는 다년생으로 토양 환경이 수년 이상 지속 영향을 주기 때문에 토양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토양검정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매 재배기 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비료는 시비처방서에 따라 과감히 줄이거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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