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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능력 전원 합격 김철겸씨 열정 지도 ‘그들 노력은 몇 배 더 값진 것’ 지난 10월17일 순천향대학교에서 열린 한자한문능력시험에 장애인성폭력아산상담소(소장 전희재)의 학생 8명 전원이 8급에 합격하는 쾌거를 올렸다. 비장애인학생들도 따분하고 어렵게 여기는 한자인데, 장애인성폭력아산상담소 학생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연습한 노력 끝에 그 노력이 빛을 봤다. 퇴직 후에도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봉사를 시작한 김철겸씨가 바로 이 학생들의 한자 선생님이다. 한자반이 운영 되어 온지 2년째. 장애를 지닌 학생들이기에 한자를 가르쳐줘도 돌아서면 잊어버려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걸어온 길 2년째로 반복적인 학습이 쌓이다 보니 실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한자들은 제법 읽고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내친김에 8급 한자한문능력시험에도 도전한 것이다. 김철겸씨는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설마 전원이 다 합격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전원 다 합격이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한다. 뇌병변·정신·지적 장애를 갖고 있기에 그들의 노력은 비장애인에 비해 몇 배나 힘들고 값진 것이다. 제대로 된 졸업장이나 자격증 하나 없었던 그들에게 8급 자격증은 자신감을 주었고, 더 나아가 7급 자격증을 내다보는 희망도 주었다. 지금도 학생들은 추운 겨울이지만 배우고자 해내고자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상담소에서 김철겸선생님의 손끝을 따라 한자쓰기 연습중이다. 전희재소장은 “학생들이 집에 가서 가족에게 자격증을 내밀며 자랑하고 가족들은 축하를 해준다. 이 축하 속에서 학생들은 가족 속에서의 자신의 존재감을 찾게 된다.”며 “자신은 태어나지 말아야 했을 존재라고 까지 여기며 어두운 곳에만 갇혀 있던 학생들이 이제는 무언가를 희망하고 기도하는 밝은 모습으로 변했을 때 제일 뿌듯하다”고 전한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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