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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 울림과 나눔의 공간 아쉬워”

‘아산문학’ 제69호 출판기념회‧시화전 성황

2026년 10월 05일(월) 13:58 [(주)온양신문사]

 

↑↑ 아산문학 제69호 출판기념회 및 시화전 기념 회원 단체 촬영

ⓒ (주)온양신문사


↑↑ 아산문학 제69호 표지

ⓒ (주)온양신문사

지역 문학을 선도하는 순수 문예지 아산문학 2026 가을호(제69호) 출판기념회가 지난 10월 4일 아산시평생학습관 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이에 앞서 지난 1일부터는 아산문학 제69호 출판기념 시화전이 같은 곳에서 열려 이날까지 진행됐다.

한국문인협회 아산시지부(지부장 손애정)가 지난 1987년 창간한 ‘아산문학’(창간 당시 ‘설화문학’)은 아산지역 문인 및 지역 연고 문인들이 전 장르에 걸쳐 창작한 문학작품을 상재한 종합문학지로 한 해에 봄‧가을 2회에 발간하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손애정 지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동현 아산예총 지회장과 손용희 아산시 사진협회장의 축사, 박우승‧이명수 회원의 인사말에 이어 전홍섭 아산문학 편집주간의 편집 설명, 참여 회원 전원의 시화 전시작품 낭송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호에는 기획특집 ‘아산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비롯해 회원의 시, 동시, 수필 작품과 특집 2026 봄 문학기행, 지상시화전, 아산의 전설, 특집2 예산문인협회 교류작품 등이 340여 쪽 지면을 꽉 채웠다.

특히 기획특집이 돋보인다. 서해안시대의 중심 아산만을 집중 탐구하는 코너로 △우리나라 역사 속의 아산만 △아산만의 나루와 포구 △아산만의 주요 갯벌과 가치, 개발의 방향 △문학작품을 통해 본 아산만의 풍경 △행담도와 영웅바위 이야기 △아산만 국토개발의 현장 △아산만 주변의 유적지 탐방 △아산만과 나의 추억-회원 작품으로 구성됐다. 매호 상재되는 아산문학 만의 기획특집은 아산 지역의 다양한 인문‧지리‧자연과 역사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아산의 정체성 확립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을 시단에는 김건배 김경환 김광훈 김우진 박춘희 배상섭 손애정 신상우 신유정 신정숙 오향숙 이교식 이문승 이정희(미산) 이정희(청하) 장미숙 전홍섭 정재출 조정화 최금환 한상무 회원이 참여했고, 동시에는 강신삼 박종국 박현숙 회원이, 수필에는 김종미 박종국 신유정 이명수 이정희(청하) 임재룡 전홍섭 정은희 조정화 회원이 참여했다.

또 특집1 2026 봄 문학기행에는 장미숙 전홍섭 한상무 박춘희 오향숙 임재룡 조정화 회원이 참여했고 ‘아산의 전설’(장미숙 회원), 지상시화전 -2026 설화예술제 출품 시화, 특집2 예산문인협회 교류 작품이 게재됐다.

↑↑ 손애정 지부장 인사말

ⓒ (주)온양신문사


손애정 지부장은 이번 아산문학 제69호 책머리에 ‘일인성시, 그 울림과 나눔’을 통해 지난 5월 문학기행차 다녀온 안성 일대 문화유산과 문학관 시설을 돌아보고 지역 문화유산과 세심한 조화를 이룬 문학관 등을 지적하며, 지역 출신 문학인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기리는 안성시를 보고 배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인성시(一人成市)’는 ‘한 사람이 지닌 영향력과 삶 속에 축적된 풍부한 서사가 능히 하나의 거대한 도시를 이룬다’는 의미다. 한 문인의 생애와 사유는 그 자체로 고유한 역사이자 지역의 풍요로운 문화적 자산으로서, 안성시가 이 고장 출신 박두진‧조병화 시인을 기리는 문학관의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고심했던 흔적이 느껴졌고, 특히 '안성 유기' 라는 지역 문화유산과 조화를 이룬 세심한 동선 구성에 묵직한 감동을 받았다고 서술했다.

특히 손 지부장은 “인구 40만의 도시 아산에는 지역 문인들이 일궈낸 문학적 유산을 담아낼 제대로 된 문학관 하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이 땅을 거쳐간 여러 문인의 자취가 갈 곳 없이 사라져 가고 있다. 그 깊은 사유의 세계를 온전히 담아 후대에 전해줄 공간이 없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오세현 시장은 축사에서 “아산문학은 1987년 첫발을 내딛은 이래 지난 39년 동안. 지역 문학의 저변을 넓히고 시민들의 정서적 풍요를 위헤 헌신해 왔다”면서 “현재 아산시는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고품격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아산시 문인 여러분이 마음껏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복기왕 국회의원(아산갑)은 “아산문학에 담긴 한 편 한 편의 작품은 오늘을 살아가는 아산 시민의 마음이자, 훗날 우리가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기록이 될 것”이라며, “저도 한국문인협회 아산지부와 아산문학이 걸어가는 길에 늘 관심을 갖고 함께할 것이며 아산의 문인들이 마음껏 창작하고,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학을 누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전은수 국회의원(아산을)은 “'문학은 삶을 치료하는 가장 따뜻한 약'이라고 한다. 지친 일상에 온기를 더하고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잇는 특별한 힘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에 발간된 아산문학 제69호 역시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하고, 아산의 문화적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여주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안정근 아산시의회 의장은 전호에서 문자와 영상이 결합된 새로운 문학 장르인 '디카시' 코너 신설에 대해 변화하는 시대의 감각을 받아들이고 문학의 영역을 넓혀가는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고 평가하고 “문학은 시대와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본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아산시의회도 문학이 시민의 삶 속에서 더욱 가까이 자리하고, 문인 여러분의 창작에 대한 열정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동현 아산예총 지회장은 “칼보다 강한 붓이라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쉽게 대하는 한 편의 글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밤을 새우며 뼈를 깎는 인고의 시간을 견더낸 문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여러분의 글이 독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얻었으면 한다. 독자와 소통하는 귀한 문학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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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임재룡(아산문학 편집위원)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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