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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극우화’ 노리는 극우세력 단절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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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충남지부, ‘리박스쿨’ 사태 충남교육청에 재발방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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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04일(수) 16:45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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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역사 극우단체인 ‘리박스쿨’이 양성한 강사들을 초등 늘봄학교에 투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잇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지부장 오수민)는 6월 3일 리박스쿨과 같은 극우세력이 교육과 학교에 들어온 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관련자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또한 교육부와 충남교육청은 늘봄학교를 비롯해 각급 학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공급되는 외부 위탁기관의 강사 선발 및 운영 과정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까지 언론이 보도한 관련 내용을 종합하면 리박스쿨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로운 손가락 부대)을 운영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 정치 공작을 벌였다. 여론 조작을 시도한 것이다.
특히,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명의 수상한 단체를 만들어 늘봄학교 극우 강사 양성에 개입했다.
문제의 단체는 지난 2월 서울교육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어 서울 지역 10개 학교에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강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그들의 사상 공작을 현실화했다는 것이다.
리박스쿨은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니어 역사교실’을 운영하며 뉴라이트 역사관과 왜곡된 성 의식을 학생들에게 주입하고 ‘극우 어린이 만들기 프로젝트’를 전파하고 있다. 심지어 댓글과 극우 사상 공작을 총지휘하는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는 지난해부터 교육부 장관의 직속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
전교조 충남지부는 “극우세력이 교육에 진출한 사례는 리박스쿨만이 아니다. 방과후학교와 같은 학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성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장애 학생 성인권교육, 게임중독예방교육, 디지털윤리교육, 역사교육, 학부모 연수 등) 뿐만 아니라 학교 정규수업, 학생인권조례 폐지, 교육과정 개정, 학교 도서 선정, 대안학교 지원 등에도 이들의 마수가 뻗치고 있다”소 밝혔다.
전ㅛ조 충남지부는 “충남학생인권조례는 지난해 4월 충남교육감의 재의요구에 따른 충남도의회 재의결에서 폐지된 바 있다. 극우 기독교단체 등의 요구를 수용한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폐지를 주도했다.”면서 “극우 보수 세력과 종교단체는 학생인권조례가 잘못된 권리(성적 지향, 성적 정체성, 성 소수자, 임신, 출산 등)를 형성한다며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주장해 왔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헌법’,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유엔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에 따르면 이들이 주장하는 ‘잘못된 권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학생들이 보호받을 권리를 곡해하고 이마저도 박탈하려고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올해 초 국민의힘 소속 한 충남도의원은 민주시민교육과 인성교육을 비교하며 민주시민교육을 폄훼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민주시민교육과 인성교육을 대립하는 개념인 양 몰아세우고, 민주시민교육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능력을 불필요한 자질로 치부한 것”이라며 “이 의원의 논리 역시 극우세력이 민주시민교육을 공격할 때 하는 주장과 대동소이했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지방자치를 책임져야 할 지방의원이 얼마나 민주시민교육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이번 리박스쿨 사태를 통해 극우세력이 학교와 교육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극우 정치인, 정당, 정부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는 의혹을 다수 제기하는 합리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면서 “특히 윤석열 정부가 밀어붙인 늘봄학교 정책의 도움을 받았을 거란 의혹이 거세다. 극우단체와 극우 정치인, 정부 기관과의 유착관계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모두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전교조 충남지부는 “이번 리박스쿨 사태는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고 왜곡된 역사관을 전파하여 극우세력을 양성하려고 한 반교육적이고 반헌법적인 행위이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조작된 극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며 충남교육청에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리박스쿨’과 같은 극우세력이 교육과 학교에 들어오게 된 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라!
▲초·중·고 학교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외부 위탁업체에 대해 전수조사하여 극우세력 관련 위탁업체와 강사를 배제하라!
▲학교 교육에 대한 극우세력의 악성 민원에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라!
▲학생들의 민주시민 의식과 올바른 역사관 형성을 위한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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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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