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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끝으로 만나는 가족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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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아동 가정에 3D 가족앨범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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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02일(월) 11:58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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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D 가족앨범 전달식 모습<사진 제공=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 | ⓒ (주)온양신문사 | |
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박재흥)은 지난 5월 31일, 머서대학교(Mercer University)와 협력하여 충청남도 내 시각장애인 아동을 위한 3D 가족앨범을 제작하고, 이를 각 가정에 전달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번 사업은 미국 머서대학교(Mercer University)와의 국제 협력, 드림학교의 중개로 이루어진 특별한 사업으로, 시각정보에 접근이 어려운 시각장애 아동들이 가족의 얼굴을 손끝으로 느끼고, 가족의 존재를 감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촉각형 3D 가족앨범을 제작해 전달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17일, 참여 가정을 대상으로 가족 구성원의 얼굴을 3D 스캔하는 사전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미국 머서대학교 소속 학생들이 직접 3D 모델링과 출력 작업을 담당하여 약 2주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3D 가족앨범을 받은 시각장애아동 이○서는 “손끝으로 가족들의 얼굴을 만져보니, 웃고 있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있었어요. 너무 신기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 박재흥 관장은 “시각장애 아동이 가족의 존재를 촉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운 이번 사업은 기술 적용을 넘어 정서적, 감각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시각장애 아동 가정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력기관인 머서대학교 현신재 교수는 “기술을 통해 국경을 넘어 장애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었다.”며 “학생들에게도 큰 배움의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 사업의 실현을 가능하게 한 드림학교(교장 이재윤)는 머서대학교와 복지관 간의 원활한 협력과 실무 연계를 담당하며 실질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전달된 3D 가족앨범은 각 가정에서 촉각 기반의 정서적 소통 도구로 활용될 예정이며, 시각장애 아동이 가족과의 유대감을 더 깊이 느끼고, 자존감을 키워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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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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