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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충남지부, 청소년 24명에 장학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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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교조’ 철퇴 손해배상금으로 기금 조성, 올해로 10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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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8일(수) 15:54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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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진제공=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 | ⓒ (주)온양신문사 | |
올해 5월28일은 교사들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결정한 지, 36년이 되는 날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는 창립기념일에 올해 25명의 청소년에게 총 1천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노동시민사회운동 등 공로가 크거나, 그 과정에서 피해를 당한 이의 자녀 또는 당사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노동자가 노동자를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2022년부터는 조합원의 추천을 받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 재원은 ‘반전교조’를 표방한 조전혁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 9명, 보수신문인 ‘동아일보’의 인터넷매체인 동아닷컴이 전교조 조합원 명단을 무단으로 공개하고 게시한 것에 대한 손해배상금이다. 대법원은 2014년 전교조 손을 들어주고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전교조는 이 손해배상금을 장학금에 사용키로 결정하고 매년 전교조 결성일인 5월 28일 앞뒤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전교조 충남지부는 조합원이 추천한 학생 19명과 민주노총 자녀 2명, 농민활동가 자녀 2명 등 총 24명에 대한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1인당 50만 원 금액이다. 장학금은 이날 계좌로 송금했다.
사랑하는 학생과 제자들을 추천한 교사들은 아래와 같은 추천 내용을 남겼다.
‘미술에 특출한 재능을 지닌 학생에게 미술재료 구입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하며, 용기 주고 격려를 해주고자 합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에게 장학금 지원은, 자라나는 학생에게 큰 격려와 선물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전교조에서 주는 장학금이 학생과 가정에 큰 위로와 격려가 되어주기를 간곡하게 바랍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제자들과 노동사회 운동에 공로가 크거나 그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이들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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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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