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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수집가, 한국문화유산 41점 충남에 무상 기증

내년에도 21점 추가 기증 의사 밝혀

2025년 12월 17일(수) 15:06 [(주)온양신문사]

 

↑↑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곽창용 사무총장(왼쪽), 기증자 미야타 이즈미(가운데),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장기승 원장(오른쪽)<사진 제공=충남역사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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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장기승, 이하 연구원)은 일본 야마구치 현 이와쿠니 시에 거주하는 일본인 수집가 미야타 이즈미(宮田伊津美)씨로부터 한국문화유산 41점을 무상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미야타 씨는 전 이와쿠니역사자료관장으로, 평소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지녀 왔으며, “문화유산은 제자리에 있을 때 가장 빛난다”는 가치관에 따라 삶의 마지막 언저리에 이르러 기증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기증처를 알아보던 미야타 씨는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사무총장 곽창용, 이하 재단) 일본사무소를 통해 소장품 기증 의사를 밝혔고, 재단은 유물의 성격, 활용 가치 등을 고려하여 문화유산 환수활동이 활발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으로의 유물 기증을 성사시켰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회화, 서예, 도자, 공예, 고문서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유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증자는 이들 유물이 대부분 19세기 말 조선으로 건너와 일본 공사관의 호위무관으로 활동한 히가시 이와오(東巖)의 소장품에서 전래된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원은 해외의 민간 수집가가 개인 소장품을 무상으로 기증한 점, 국내외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유물이 국내로 들어온 점 등을 통해 이번 기증이 국외소재 문화유산의 자발적 기증이라는 모범 환수 모델이 실현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로 보고 있다.

미야타 씨는 이번 기증과 관련해 지난 16일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기증‧기탁자의 날’행사에 초청되었으며, 직접 특별 강연을 진행하며 기증 결정의 배경과 소장품의 의미를 전했다.

또한 충청남도는 미야타 씨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충남도지사 표창장을 수여했으며,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또한 감사패를 전달하여 그간의 문화유산 보존 노력과 기증 결단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장기승 원장은 “기증자의 진정성과 더불어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국외문화유산의 무상기증이라는 공공적 환수모델이 실현됐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협력을 통해 국외소재 문화유산의 귀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증 유물을 전시‧교육 콘텐츠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곽창용 사무총장은 “이번 기증은 현지 일본인 수집가가 자발적으로 한국문화유산을 반환한 뜻깊은 사례이며, 앞으로도 국외 기증 유도 및 환수 기반 조성을 위한 재단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기증된 유물들에 대한 정밀 조사와 보존처리를 진행 후 국외소재 문화유산 환수의 모범사례를 주제로 한 전시‧교육 콘텐츠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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