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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시장에서 22년 만에 ‘원홍주등육군상무사 공문제’ 열려

청양, 홍성, 보령, 예산 일대 아우르던 보부상 전통 계승

2025년 12월 02일(화) 09:06 [(주)온양신문사]

 

↑↑ 공문제 모셔 놓은 원홍주육군상무사 지방문과 청금록, 인궤<사진 제공=충남역사문화연구원>

ⓒ (주)온양신문사


요란한 풍장 소리와 함께 ‘원홍주등육군상무사(元洪州等六郡商務社) 공문제(公文祭)’가 지난 11월 29일(토) 청양시장에는 열렸다. (공문제(公文祭)는 조선 후기에, 보부상들이 총회를 열 때 상무사의 공문을 모셔 놓고 올리던 제사이다.)

이번 공문제는 2003년 이후 22년 만에 원홍주등육군상무사(접장 안문원)가 주최한 행사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장기승)의 ‘충남 보부상 공문제 복원 및 전승기반 구축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최했다.

임소 영접 및 공문제 입장 행차– 문제(제사) 빈 축사–오찬 등의 순서로 진행된 공문제에는 청양지역 주민과 시장 상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풍물패가 임소 영접과 공문제 입장 행차를 이끌었으며 공문제는 유교식 제례로 진행됐다.

일반 제사와 공문제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공문제에서는 원홍주등육군상무사(이하 육군상무사)에서 접장을 지낸 이들의 명단을 적어 놓은 ‘선생선안(先生仙案)’이라 불리는 지방문과 더불어 육군상무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청금록·선생안·인장‧인궤 등 각종 공문서와 유품을 모셔 놓고 지낸다는 점이다.

이날 공문제의 초헌관은 청양군수, 아헌관과 종헌관은 육군상무사의 부접장과 접장이 맡아서 제사를 주관했다.

육군상무사는 1851년 당시 홍주를 중심으로 청양·보령·결성·대흥 일대 보부상들이 중심이 되어 창설한 단체로, 현재 충남 내 보부상 전승단체 중 실제 상인들이 중심이 되어 전통을 계승해 오고 있는 유일한 단체로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1970년대 이전까지는 매년 정기 총회를 열어 우두머리인 접장을 선출한 후 새로운 접장의 선출을 알리고, 육군상무사에 전해오는 공문과 유품을 전임 접장에서 후임 접장으로 인수인계하는 공문제를 개최해 왔으나 근래 조직이 쇠락해 가면서 2003년 이후로는 한 동안 공문제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번 공문제는 육군상무사와 더불어 지자체,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등 민관학이 협력하여 오랜 기간 전승이 중단되면서 자칫 단절 위기에 놓였던 지역 전통 문화의 명맥을 살리고, 복원의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공문제 내빈 축사-장기승 원장<사진 제공=충남역사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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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 장기승 원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원홍주등육군상무사 공문제의 명맥을 잇는 의미에서 이번 공문제가 가지는 의미가 큰 것으로 우리 연구원은 충남의 소중한 역사 자원이 소멸되지 않고 전승 기반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공문제 입장 행차<사진 제공=충남역사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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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문제 종헌례<사진 제공=충남역사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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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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