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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 처신 홍 의장, 두루뭉실 대응 시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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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비난...국민의힘 일부, 홍 의장 불신임안 제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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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2일(화) 13:30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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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가 최근 시의장으로서 품위를 훼손한 홍성표 의장에 대해 1개월 간의 출석정지란 생색내기식 징계로 사안을 마무리 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불신의 시선이 이제는 시의원들에게로 향하고 있다.
지난 1월 홍 의장이 만취상태로 관내 A고교 졸업식장에서 축사를 하며 보인 부적절한 언행으로 시민들의 질타를 받은 것에 대해 의원들은 소속정당을 떠나 성명서 등을 통해 앞다투어 시민들의 신의를 져버린 행동이라고 힐난하며 한목소리로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의장 선출 당시 의장으로서 부적격하다고 단호하게 의사를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홍 의장을 선출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하고 의장직 사퇴는 물론 의원직 제명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부분 시민들은 의원들 본인이 의장을 직접 선출한 책임이 있고, 의장의 품위 훼손에 대한 불신임 권한을 가지고 있기에 조속한 시일내에 이를 마무리 하고 어수선한 시의회 안팎의 분위기를 안정화 시켜주길 바랬다.
하지만 의원들은 시민들의 바램과 달리 출석정지 1개월이란 징계를 결정했고, 홍 의장은 면죄부를 받은듯 징계기간에 아무런 제약 없이 직원들을 대동하고 관외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어 시민들은 대체 이게 징계가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의장직 사퇴를 촉구하던 의원들의 '언행불일치'에 대해 질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례로 관내 한 단체는 행사 준비과정에서 홍 의장의 행사 참석에 대해 정중히 거부 의사를 전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 앞에 떳떳해야 할 의장을 포함 의원 모두가 시의회의 권위와 위상을 스스로 바닥에 떨어트렸단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일부 의원들은 홍 의장의 품위유지 위반여부 및 불신임건 상정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어려운 질문은 하지 말아달라'는 등 회피성 답변으로만 일관해 민의를 대변한다는 시의회 본연의 모습은 찾아 보기도 어렵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단체 관계자는 "어느 모임이나 행사에 시의회 대표의 참석은 기쁘고 환영할 일이지만 그렇지 못한 현 상황이 안타깝다. 이번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을 보니 시의원들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짚었다.
또한. ”특정 개인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의원들이 선출했고 그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있다면 시민들과 시의회 대표가 서로 낯뜨거운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결자해지'의 자세를 보이는게 '인지상정' 아니냐"며, "의원들에게 바라는 것은 간단하다. 본인들 스스로 성명서를 통해 밝혔듯 잘못에 대해 정당한 조치를 취했는지 유무와 함께 본인들이 결정한 징계가 과연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시민들에게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이해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지난 18일 홍성표 의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의회사무국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향후 시의회에서의 상정여부 및 처리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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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철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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