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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평화의 소녀상' 무단 철거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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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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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8일(금) 11:52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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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온양신문사 |
최근 아산시가 신정호에 키즈가든 조성공사를 하면서 이곳에 설치돼 있던 평화의 소녀상을 무단으로 철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아산시의 무책임한 처시에 대해 비판과 성토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복기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아산갑)도 4월 18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분노를 표시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시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복 의원은 이 입장문에서 “박경귀 전 시장 시절 시정에 따라 이루어진 아산시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에 대해 저 복기왕의 입장을 밝힌다”면서 “아산 신정호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갑자기 철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다. 일제강점기 전시 성폭력의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여성 인권의 가치를 지키려는 시대의 약속이자 세계 인류가 함께 공유하는 역사적 증언”이라고 소개했다.
복 의원은 “그런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된 박경귀 전 시장이 재임시절 추진한 ‘신정호 키즈가든, 신정호 하늘길 조성 사업’을 하면서, 지역 시민사회, 시민 여러분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평화의 소녀상을 일방적으로 철거하고 이전한 것”이라고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이에 복 의원은 “이러한 행태는 피해자들의 존엄을 훼손하는 중대한 역사 왜곡 시도이자, 기억의 공간을 지우려는 행위로 비난 받아 마땅하며, 그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을은 지난 2016년 시민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신정호에 설치했다. 복기왕 의원도 성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동안 수많은 시민들이 소녀상 앞에서 머무르며 침묵으로 기도하고 진실을 되새겼다.
복기왕 의원은 “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소녀상이 무참히 훼손된 것에 대해 아산의 국회의원으로서, 아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시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아산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복 의원이 입장문에 첨부한 이번 사태 관련 보도.
1. 오마이 뉴스, 4월 14일 “몰래 사라진 아산 평화의 소녀상, 이유 들어보니 황당”
(https://v.daum.net/v/20250414120611880)
2. KBS, 4월 15일 “아산시 평화의 소녀상 무단 철거...공원 만들려고”
(https://v.daum.net/v/202504150920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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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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