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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40억 ‘91년생 MZ 어업인’

태안 대상양식영어조합 강승원 대표, 차세대 농어업경영인대상

2024년 12월 12일(목) 11:17 [(주)온양신문사]

 

↑↑ <사진제공=충남도>

ⓒ (주)온양신문사

21세에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돼 흰다리새우 무병 종자 생산에 성공하며 연매출 40억 원을 올리고 있는 1991년생 MZ 어업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태안 대상양식영어조합법인 강승원 대표이사가 12월 1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서 열린 제44회 차세대 농어업경영인대상 시상식에서 수산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등이 후원하는 차세대 농어업경영인대상은 농어촌 정착 의지가 확고하고, 소득 향상과 기술 개발 등으로 농수산업·농어촌 발전에 기여한 젊은 농어업인을 뽑아 주는 상이다.

강 대표가 양식어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부터다. 아버지 강상우 씨를 따라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양식어업으로 진로를 택한 강 대표는 2010년 고등학교 졸업 후 전북 전주에 위치한 한국농수산대학에 입학했다.

강 대표는 이어 2013년 대학 졸업과 함께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태안에서 ‘강수산’을 창업하고, 어업인 후계자에 선정된다.

창업 첫 해 강 대표는 대하와 꽃게 방류 사업에 사용되는 종자를 생산, 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흰다리새우 종자 생산은 이듬해인 2014년부터 시작했고, 2018년부터 이사를 맡고 있던 대상양식영어조합법인과 강수산을 지난해 합병시키며, 올해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대상양식영어조합법인을 이끌고 있다.

대상양식영어조합법인이 현재 생산 중인 흰다리새우 종자는 연간 5억 마리다. 전국 7개 흰다리새우 종자 양식장 생산량의 30% 규모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39억 5천만 원에 달하며, 올해 역시 40억 원 안팍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한 기술 개발과 투자, 양식어업인에 대한 기술 보급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2016년부터 흰다리새우 종자 생산에는 어려운 바이오플락 기법을 적용, 친환경 종자 생산을 시작했다.

기존 흰다리새우 종자가 성체가 되기까지 40%가량의 생존율을 보였다면, 강 대표가 생산에 성공한 종자는 60%가량으로 생존율을 20%p 향상시켰다.

바이오플락은 물 속에 떠다니는 사료 찌꺼기와 생물 배설물 등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와 아질산, 황화수소 등의 독성 물질을 미생물이 제거하며 수질 정화 효과가 있다.

흰다리새우 종자 양식에 바이오플락 기법을 사용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상양식영어조합법인은 현재 3만 3천㎡의 부지에 부화 수조 115개, 어미 관리 수조 12개, 먹이 배양 수조 12개 등을 설치·가동 중이다.

이 같은 시설을 갖추기 위해 투입한 자금은 지난 10년 동안 100억 원에 달한다.

강 대표는 “흰다리새우 종자를 생산하면서 전문성을 키워야한다고 생각, 수익을 계속 투자해왔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매년 새우 양식 선진국을 찾아 양식시설과 신기술, 기자재, 노하우 등을 익혀 도내 양식어가에 보급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축제식 양식장에서의 안정적인 흰다리새우 양식을 주제로 전국 350여 명의 양식어업인을 태안으로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이와 함께 국립수산과학원 ‘바다바꿈 자문위원’, 한국농수산대학 현장교수로도 활동하며 청년 어업인과 귀어인 등을 지도하고 있다.

강종순 도 수산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장은 “10년 전 국내 흰다리새우 생산량은 연간 20천톤에 불과해 국내 소비량(3만 톤)에 한참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 2019년을 기준으로 보면 1만 2천톤으로 매년 15% 이상 상승했다”며 “이는 강 대표를 비롯한 양식어업인들의 무병 종자 생산, 양식기술 개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의 향후 목표는 국내에 맞는 우량 어미 흰다리새우 육종이다. 강 대표는 “현재 어미 흰다리새우는 고가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국내 작은 시장 규모로 인해 연구 개발 투자 대비 효과나 수요 등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종자 독립’을 위해 도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강종순 소장도 △자율관리어업 확산 및 활성화 △새꼬막 서해안 최초 양식 성공 등 신기술 보급 확대를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 기여 △이상 수온 신속 대응을 통한 피해 최소화 등의 공로를 인정받으며 해수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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