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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 붕기풍어제·대목장 전승 맥 잇는다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박부국·송찬의 씨 인정…전통문화 전승기반 마련

2024년 04월 29일(월) 11:11 [(주)온양신문사]

 

↑↑ 황도 붕기풍어제 보유자 박부국 씨<사진 제공=추남도청>

ⓒ (주)온양신문사

충남도는 지난 26일 무형문화재위원회를 열고,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황도 붕기풍어제와 대목장’ 보유자로 각각 박부국(80·태안군), 송찬의(72·청양군) 씨를 인정했다.

황도 붕기풍어제는 황도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 여러 사고를 막고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마을 제사로,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과 초사흘에 치러진다.

단순한 축제라기보다 황도의 마을 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종교의식에 가까운 행사로서 그 원형이 잘 남아있으며, 마을의 화목과 협동을 다지는 구심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도는 황도 붕기풍어제가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박부국 씨를 도와 붕기풍어제의 전승과 교육을 담당할 전승교육사로 강도규·강승수·오재수 씨를 인정했다.

↑↑ 대목장 보유자 송찬의 씨<사진 제공=추남도청>

ⓒ (주)온양신문사

대목장은 우리나라 전통 목조건축의 설계, 시공, 감리 등 집을 짓는 전 과정의 책임을 지는 장인을 일컫는 말로, 1982년에 대목장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래 신응수, 전흥수, 최기영 씨 등 충남 출신 보유자가 3명이나 배출될 만큼 대목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도는 1990년 도 무형문화재로 ‘서천 대목장’ 보유자 정영진 씨를 인정했으며, 정 보유자가 2011년 사망한 후 2019년 장운진(71·서산시) 씨를 인정해 대목장의 맥을 잇고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장 보유자에 이어 충남 대목장의 한 축으로 인정받게 된 송찬의 씨는 1980년 국가무형문화재 대목장 고 이광규 선생을 만나 제자로 입문하면서 본격적인 대목장의 길을 걸었다.

송 씨는 40여 년간 목수로 활동하며 창덕궁 규장각, 종묘 정전 등 국보급 문화재 복원 및 보수에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송 씨의 보유자 인정으로 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복수의 대목장 보유자를 인정하게 됐다.

도는 복수의 보유자 인정은 우리 지역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통 건축에 관한 기술과 역량이 면면히 전해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황도 붕기풍어제와 대목장은 우리 지역 선조들의 삶의 방식과 그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무형유산”이며 “도민들이 문화적 자부심을 더 느낄 수 있도록 지역 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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