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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과 괴롭힘 나도 파리 목숨입니다’

대치동 아파트 경비노동자 추모 시민들에게 호소

2023년 03월 21일(화) 12:11 [(주)온양신문사]

 

↑↑ ▲2023년 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아파트 경비노동자 초단기근로계약 개선 캠페인’ <사진제공=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 온양신문

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3월 17일 아산지역 아파트경비노동자들과 함께 ‘초단기근로계약(3·6개월단위 근로계약) 근절’과 ‘갑질과 인권침해 없는 곳에서 사람답게 일하고 싶다!’는 호소를 담은 시민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석한 아파트 경비원들은 대부분 24시간 격일제 근무로 쉬어야 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경비노동자가 캠페인에 참여했다.

참여한 경비노동자들은 지난 3월 13일 서울 대치동에 일어난 한 경비노동자의 죽음을 접하고,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로 10년간 다니던 아파트 단지에서 세상을 등져야 했던 한 경비노동자의 죽음에 분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캠페인에 참여 했다”고 한다.

아파트 경비·미화노동자들이 ‘직장내 괴롭힘’과 ‘갑질’에 쉽게 노출되는 이유는 3개월·6개월 초단기근로계약과 이로 인한 고용불안에 기인한다.

2020년 센터 조사에 따르면 아산지역도 34.2%의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이 초단기근로계약과 업체 변경으로 상시적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페인 중 만난 한 시민은 “본인도 직장에서 정년하고 경비 일을 1년 정도 했는데 갑질과 인간 이하의 대우에 못버티고 그만 뒀다. 한마디로 파리 목숨이였다.”며 “고령자가 대부분인 아파트경비노동자의 처우가 너무 비참하다.”고 한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캠페인 내용을 보니 동감이 많이 간다.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경비·청소노동자들의 근무환경에 대해 앞으로 관심을 보이겠다.”며 초단기근로계약과 갑질과 괴롭힘은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센터는 2020년부터 대표적 취약노동자인 아파트경비노동자의 노동인권과 권익보호를 위해 △아파트휴게실환경개선 사업, △아파트종사노동자 건강권보호사업, △경비노동자 자조모임지원, △고령취약노동자 간담회 및 권익보호사업 등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의 이런 사업들이 고령노동자인 경비노동자의 노동인권과 권익보호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지역사회에서도 취약노동자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23년 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아파트 경비노동자 초단기근로계약 개선 캠페인’ <사진제공=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 온양신문


↑↑ ▲2023년 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아파트 경비노동자 초단기근로계약 개선 캠페인’ <사진제공=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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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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