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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연을 닮은, 청년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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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면 남성리의 청년 농부 ‘김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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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0일(화) 19:27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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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오이, 애호박…유기농 농사
‘푸드플랜 기획생산 출하회’ 통해 안정적인 농사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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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청년 농부 김성록 씨. | ⓒ 온양신문 | |
- 하우스에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듬성듬성 물 고인 논 사이 고집스럽게 서 있는 4동의 비닐하우스. 이곳에는 청년 농부 김성록 씨의 단단한 의지가 자라고 있다.
이 하우스에서 청년 농부 김성록 씨는 봄·여름에는 오이와 토마토를, 가을·겨울에는 애호박과 토마토를 농사짓는다.
들어선 하우스에서는 보통의 하우스에서 느낄 수 있었던 열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성록 씨는 “난방을 따로 하지 않는다. 난방해서 열매를 더 빨리 숙성시키는 것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그의 미소 위에 단호함이 겹쳤다.
이곳은 난방뿐 아니라 환기도 자연 바람으로 시켜준다고 한다. 환기가 잘 된 하우스 안에서는 바람이 느껴졌다. 그대로 들판에 서서 바람을 맞는 느낌이랄까?
- 이왕이면 친환경의 끝판왕 ‘유기농 농사’
“내 머리도 아픈데 농약을 사용하는 건 아닌 거 같아서 무농약으로 해보자 하던 것이, 그럴 바에야 친환경의 끝판왕 유기농으로 해보자 했다.”
김성록 씨가 처음부터 유기농 농사를 짓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농약을 사용하는 농사를 지었던 김성록 씨는 농약을 치고 나면 머리가 아팠다고 한다. 그래서 고심 끝에 ‘유기농 농사’를 결심했다는 그다.
김성록 씨의 하우스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바닥에 깔린 ‘깨끗한 왕겨’다.
김성록 씨는 “유기농 농사는 무엇보다 땅이 중요하다. 땅이 힘들면 그 땅에서 나는 농사도 힘든 법이다. 땅이 힘들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농부의 일이다.”라고 말한다.
땅이 마르지 않도록 항상 직접 살펴 물을 공급해주고, 농부의 연구와 노력이 담긴 유기농 비료들을 함께 넣어준다.
이는 그의 땅이 비옥한 이유이고, 그 땅을 밟고 선 작물들이 건강한 이유일 것이다.
- 자연을 닮은 농부, 김성록 씨.
김성록 씨의 작물들은 자연이 주고 싶은 모양, 그대로를 담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줄기 끝을 묶어 주어야 위로 길게 자라나는 토마토와 오이는 그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다.
토마토의 원가지를 남기고 곁순을 잘라내는 일은 계속 반복해야 하는 고된 작업이다. 매일 자라 나오는 오이의 넝쿨손을 잘라내는 일 역시 잠시도 게을리할 수 없다.
한 손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자란 토마토는 자연이 빨갛게 익게 해 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러다 너무 자란 토마토가 벌어져 버리면 그대로 상품성을 잃게 된다. “그래도 자연이 그리 한 거니 어쩔 수 없다.”는 김성록 씨.
쉴 틈이 없겠다는 염려에 그는 “자연이 쉬라면 쉰다. 농번기에 쉴 틈 없이 달리는 대신, 농한기도 꽤 길다.”라고 말한다. 그 모습이 자연을 닮아 있었다.
바쁜 중에도 혼자서 관리한다는 하우스가 무척 깨끗하고 정돈된 모습이다. 하우스 안 고랑 역시 넓으면서도 깔끔했다. 농부의 성격을 꼭 닮은 정갈한 일터다. 농부의 정돈된 일터만 봐도 이곳의 작물에 믿음이 갔다.
김성록 씨는 공공급식과 생협(생산자협동조합) 등에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다. 직거래가 이윤이 좋지 않으냐는 질문에 “수량도 많지 않고 생물의 특성상 출하 시기는 정해져 있는데, 제가 하기에 버거운 일을 벌이다 보면 무리가 올 수밖에 없다.”라는 답변에서‘확고한 신념의 농사꾼’의 모습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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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연이 빨갛게 익게 해 줄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토마토' | ⓒ 온양신문 | |
- ‘푸드플랜 기획생산 출하회’ 통해 안정적 농사 추구
김성록 씨는 ‘푸드플랜 기획생산 출하회’에 속해 있다.
푸드플랜 기획생산 출하회는 아산시가 역점 추진 중인 ‘아산시 푸드플랜 2022’ 정책의 일환으로,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아산시는 중소농업인을 중심으로 공공급식에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소량다품목 연중생산이 가능한 생산자 조직을 육성하고 있다.
이 정책은 농업인들에게는 안정적 소득을 보장해 줄 수 있고, 소비자는 품질이 우수한 지역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어 기대가 크다.
김성록 씨는 “중소농업인들이 각자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것보다 각자 단일 품목을 겹치지 않게 재배하고, 일괄적으로 단체를 통해 출하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다양한 작물을 얻어낼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선별, 소포장 등의 인건비가 많이 드는 작업을 각 농가가 아닌 단체가 맡을 수 있다. 이 생산자 출하회를 통해 더욱 다양한 판로가 확보되면, 안정적으로 농사가 이루어질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배우면서 키워가는 청년 농부의 ‘귀농 라이프’
그는 “공부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고 한다. “유기농 농사인 만큼 천연비료도 직접 만든다. 작물에 맞춰 물과의 비율도 조절하며 사용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어렵지만 소소하게 농사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는 김성록 씨.
‘이제는 베테랑이겠다.’라는 말에 아니라며 손사래 치는 그는, 귀농 선배로서 새롭게 귀농을 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꿈을 갖고 귀농한 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고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익이 나는 것이다.”라고 한다. 이는 김성록씨가 ‘푸드플랜 기획생산 출하회’에 거는 기대이기도 하다.
아산시의 푸드플랜 정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청년 농부가 더 활짝 웃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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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하루에도 몇 번씩 줄기 끝을 묶어 주어야 위로 길게 자라나는 토마토와 오이는 그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다. | ⓒ 온양신문 | |
<아산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홍보단 박수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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