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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 아산에 여성폭력선수가 웬말?”

아산시민단체협의회, 日 영입선수 퇴출 촉구 성명

2021년 03월 04일(목) 16:38 [온양신문]

 

ⓒ 온양신문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집행위원장 윤영숙, 이하 시민단체협의회)는 3월 4일 오전 열린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하 충남아산FC)의 여성폭력 선수 영입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성명서에 앞서 “3월 4일 오전 열린 충남아산FC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깊은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여성친화도시’ 아산에서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충남아산FC가 여성 폭력행위로 일본 축구팀에서 방출된 선수를 영입한 것을 정당화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충남아산FC는 여성에 대한 폭력행위로 방출된 선수의 영입을 즉각 취소하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충남아산FC는 여성에 대한 폭력행위로 방출된 선수의 영입을 즉각 취소하고 시대착오적인 선수 영입에 대해 시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하고, “여성폭력 선수를 영입한 충남아산FC에 대해 아산시는 관리감독을 규정한 조례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라”고 요구햇다.

이에 앞서 충남아산FC 구단측은 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데이트폭력을 일으킨 선수와 음주운전을 일으킨 선수의 영입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지켜본 시민단체협의회는 “구단측은 일본에서 데이트폭력을 일으킨 선수의 영입에 대해 시종일관 변명으로 일관하며 자기 합리화 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아산 시민의 분노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실망을 주었다. 또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의 문제도 크지만, 이 사안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협의회가 지적한 여성 폭력 선수는 일본인 선수로 지난해 10월 일본 J리그 베갈타 센다이에서 데이트폭력 사건을 일으켜 팀에서 방출됐었다. 이 사건으로 구단은 직접 나서 사과하기까지 했었으며 선수는 미야기현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했었다.

이에 센다이는 징계 차원에서 해당선수를 방출했고, 이로 인해 그는 J리그에서 더이상 선수생활을 하기 어렵게 됐다. 그러자 그는 K리그로 눈을 돌려 지난해 말 K리그1 복수팀에 입단을 타진했으나 영입 단계에서 모두 거부됐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 영입은 구단 이미지에 치명타를 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선수의 데이트폭력은 작년이 처음이 아니라 이미 2017년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폭행사건을 일으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협의회는 “이렇듯 지속적으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일으켜 일본 축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선수를 충남아산FC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큰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단지 처벌을 받지 않았으니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내리며 앞으로 선수가 축구활동을 하면서 반성하게 하겠다는 식의 입장을 밝히는 구단의 행태에 대해 과연 어느 아산 시민이 공감을 하겠느냐?”라고 물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여성에 대한 폭력행위로 자국 축구계에서 퇴출되자 다른 나라 팀으로 이적해 경기를 계속하려는 안하무인의 선수를 ‘여성 친화도시 아산’에서 받아들인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더욱이 타 구단에서도 받아들이지 않는 문제의 선수를 충남아산FC가 영입한 것은 아산시민의 의식 수준을 무시한 것이며, 구단이 최소한의 인권 의식조차 갖추지 못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우리는 ‘여성 친화도시 아산’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자행하고도 국가를 바꿔 선수 생활을 계속하려는 이를 전혀 용납할 수 없으며, 이러한 한심한 영입에 대해 충남아산FC가 시민들 앞에 사죄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해마다 아산 시민의 세금 수십억 원을 사용하고 있는 충남아산FC가 더 이상 아산 시민의 얼굴에 먹칠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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