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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마을, 선사시대 寶庫 되나

청동기·원삼국시대 주거지·유물 등 최초 확인

2021년 03월 02일(화) 10:41 [온양신문]

 

↑↑ ▲조사지역 전경 <사진제공=아산시>

ⓒ 온양신문

아산시(시장 오세현)에서 추진하고, (재)비전문화유산연구원(원장 정종태)에서 조사한 아산 외암마을(국가민속문화재 제236호) 내 발굴조사에서 청동기시대와 원삼국시대 주거지, 수혈유구 등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번 발굴은 아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외암 이간선생의 생가터 복원정비사업 계획에 따라 외암리 187-1번지 일원 1천425㎡에 대해 실시된 발굴조사 결과다.

발굴조사 결과 외암 이간선생의 생가터와 관련된 건물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청동기시대 주거지 1기, 수혈유구 2기, 원삼국시대 주거지 1기, 굴립주 건물지 2기, 수혈유구 5기, 집석유구 2기, 조선시대 주거지 3기, 석렬 1기, 수혈유구 1기, 시대미상 수혈유구 3기 등 총 21기의 유구가 확인됐고, 이 외에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편 등도 수습됐다.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전형적인 송국리형 주거지에 해당되며 출토유물로 보아 대체로 청동기시대 후기 무렵으로 판단된다.

원삼국시대 주거지와 수혈유구는 유구의 형태 및 상관관계, 경질무문토기와 타날문이 시문된 원저단경호, 발형토기, 호형토기 등의 공반유물로 보아 대체로 3세기 정도에 위치된다.

조선시대 주거지는 3기가 중복된 양상으로 확인됐는데, 평면형태는 방형, 장방형, 타원형으로 모두 다르다. 북벽에 아궁이가 설치됐으며 벽에 기둥구멍이 확인됐다. 유물은 분청사기, 백자편, 자배기편 등이 확인돼 조선전기로 추정된다. 이외에 석렬 1기와 철제 솥을 폐기한 수혈유구도 함께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외암 이간선생의 생가터와 관련된 건물지 흔적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외암마을이 형성되기 이전 선사 및 역사시대의 취락 원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가 확보돼 큰 의미가 있다”며 “더구나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편까지 수습돼 향후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 외암마을 및 주변지역 일대에 대한 선사시대 문화상를 밝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참고)
1. 굴립주 건물지(堀立柱 建物址) : 땅을 파서 기둥을 세우거나 박아 넣어서 만든 건물
2. 유구(遺構) : 대지 위에 구축한 고고학적 자료
3. 송국리형 주거지(松菊里型 住居址) : 집자리 내부에 타원형의 구덩이와 함께 기둥구멍이 배치된 집자리 형태

↑↑ ▲원삼국시대 주거지 전경 <사진제공=아산시>

ⓒ 온양신문


↑↑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편 및 청동기시대 주거지 출토유물 <사진제공=아산시>

ⓒ 온양신문


↑↑ ▲원삼국시대 주거지 및 수혈유구 출토유물 <사진제공=아산시>

ⓒ 온양신문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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