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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후반기 험난한 여정 예고

의장단 선출 관련, 민주당-통합당 극한 대립

2020년 06월 26일(금) 16:25 [온양신문]

 

↑↑ 썰렁한 의회(미래통합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이 의장선거를 하고 있다.)

ⓒ 온양신문


아산시의회가 제8대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격돌, 험난한 8대 의회 후반기를 예고했다.

후반기 원구성에 있어 당초 의장에 황재만 의원과 김희영 의원 2파전 양상을 보였지만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내부 회의 끝에 황재만 의원을 의장으로, 김희영 의원이 부의장을 맡기로 했고, 미레통합당에는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관례로 부의장은 소수당이 맡기로 한 것을 깬 것이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기존의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 또는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기존에 양보했던 부의장까지 가져가려 하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 전남수 부의장이 의사진행발언을 시작하자 맹의석・윤원준 의원이 “협치가 아닌 독치로 가는 민주당을 규탄한다'는 현수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 온양신문


실제로 통합당은 26일 제22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개회선언 직후 전남수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며 반격에 나섰다.

특히 전남수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시작하자 같은 당 윤원준, 맹의석 의원은 '협치가 아닌 독치로 가는 민주당을 규탄한다'는 글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함께 나섰다.

전 의원은 “제8대 아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선거와 상임위원장 선거에 있어 발언을 하고자 침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다수당인 민주당은 전반기 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3석을, 통합당에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겨우 상임위원장 1석만 배부한다고 통보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전 의원은 “욕심이 과하면 화를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 김희영 의원의 부의장 자리는 과욕이다. 내 자리가 아니면 사양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의장이 안 되니 부의장 자리라도 앉겠다는 생각은 부끄럽고 창피한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김희영 의원과 홍성표 의원이 “특정 인물을 거론하는 발언은 옳지 못하다”며 발끈했고,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볼성사나운 장면이 연출되자 김영애 의장이 웬만한 회의 진행을 위해 개회 5분 만에 정회를 선언했다.

정회가 선언된 이후에도 한동안 고성과 몸을 부딪히는 등 격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 정회 중에도 소란스러운 의회

ⓒ 온양신문


10여분 뒤 회의는 재개되고, 전남수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마무리 짓자 통합당 의원 6명은 전원 본회의장을 퇴장해 결국 민주당 의원 10명만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황재만 의원이 10표로 의장, 김희영 의원 역시 10표로 부의장에 선출했다.

한편, 아산시의회는 다음달 1일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원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통합당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선거에도 출참을 예고하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의장단 선거와 상임위원장 배분에서 빚어진 갈등으로 제8대 아산시의회 후반기 의정활동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황재만 의장이 향후 2년간 의회를 어떠한 리더쉽으로 의회를 이끌지 주목된다.

↑↑ 더불어민주당 이상덕 의원이 의장 선거를 하고 있는 모습

ⓒ 온양신문

↑↑ 황재만 의원이 의장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온양신문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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