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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의 ‘형제는 용감했다’

온양온천초 출신 프로야구 김범수·윤수 형제 선수

2020년 06월 26일(금) 12:18 [온양신문]

 

↑↑ ▲김범수-윤수 형제 <사진=구단 홈페이지>

ⓒ 온양신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좌완투수 김범수는 지난 6월 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6이닝 2실점 탈삼진 7개로 팀의 9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승리는 최근 팀이 최다연패 한국 타이기록(18연패)에 이어 다시 최근 3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한 때에 나온 것이어서 값진 승리로 평가 받지만, 김범수 개인으로서도 지난해 6월 22일 이후 무려 369일 만의 선발승이자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점 이하)여서 감격이 더 했다.

1995년생으로 올해 25세의 김범수는 그동안 미완의 대기로 큰 기대를 모았었다. 일단 프로야구 레전드인 선동렬급(?) 외모에 182cm, 81kg의 건장한 체격, 그리고 최고 151km에 달하는 직구와 체인지업 등을 앞세우는 투수로 타자를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제구력이 문제여서 잘 던질 때는 무시무시한 구위를 뽐내다가도 흔들릴 경우에는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선발로 서지 못하고 불펜 등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 월등히 나아진 기량으로 선발진의 한 축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번 경기로 선발 10승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한화 이글스이 희망 김범수는 누구인가?

1995년 10월생으로 엄밀히 말하자면 현재 24세인 김범수(金範洙)는 충남 아산 출신이다. 초등학교 야구명문 온양온천초등학교를 나와 온양중학교와 북일고등학교를 거쳐 지난 2015년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계약금 2억 원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대망의 프로야구 첫 출장은 같은 해 7월 26일 대전야구장에서 있었던 대 삼성전으로 중간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구단의 큰 기대를 안고 입단해 일단 구속은 평균 이상을 기록했지만 제구력에 문제가 있어서 성적이 들쑥날쑥했다. 충분히 선발자원으로 한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평균자책점이 △2015년 7.36, △2016년 9.53, △2017년 8.71, △2018년 5.77, △2019년 5.68 등 특급투수와는 거리가 있었다. 위안이라면 해가 갈수록 자책점이 낮이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2017년까지는 출전 경기수가 15경기 이하로 저조했지만 2018년 55경기, 2019년 45경기 등 출전수가 늘어나고 경력이 붙으면서 점점 공에 위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점에서 코칭스태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전임 한용덕 감독이나 신임 최원호 감독 모두 김범수의 성장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앞으로 출전경기수가 보장되고 좀더 경험이 쌓이면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 큰 기둥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범수의 동생으로 현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인 김윤수 또한 아산 출신이다. 1999년 12월생으로 만 20세인 김윤수는 좌투좌타의 형 범수와 달리 우투우타로 역시 온양온천초등학교-온양중학교-천안북일고등학교를 나왔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42번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아 계약금 5천만 원에 입단했다.

첫 출장은 한해 뒤인 2019년 7월 9일 대구에서의 대 KIA전 구원으로 그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 데뷔 첫 경기에서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김윤수는 우완 정통파로 유연한 신체 조건을 지녔으며 투구시 부드럽게 던지는 스타일로 상, 하체 밸런스와 리듬감, 안정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기량 향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커 정차 형과 동생의 맞대결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실제로 지난 6월 23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김윤수는 중간 구원으로 나와 한화 간판 김태균 선수를 상대한 바 있다. 비롯 볼넷으로 아쉬움을 줬지만.

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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