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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詩] 입동(立冬) 무렵

2020년 11월 16일(월) 06:08 [온양신문]

 

가을무의 뿌리가 길면
겨울이 춥다고 하던데

장마가 길었던 지난여름
올해는 날씨가 어떨런지.

텃밭에 무 구덩이 파고
추녀에 시래기 엮어 걸면

눈 내리는 겨울 먹거리
이만한 게 어디 있겠는가.


↑↑ ▲전홍섭(시인․ 교육칼럼니스트)

ⓒ 온양신문

※시작 노트
김장은 겨울 양식이라고 해서 월동을 위한 필수 먹거리이다. 김치야말로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이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김장담그기를 예전보다는 적게 하지만 그래도 주부들에게는 중요한 연중행사의 하나이다. 시골에서는 텃밭에 구덩이를 파고 배추와 무를 저장하는가 하면, 무청을 적당히 말린 시래기를 통풍이 잘 되는 추녀 밑에 걸고 겨울동안 부족한 비타민을 공급 받는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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