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시장 아산 진단

“짐(업무) 내리는 속도 빨리해야”

▲ 윤종인 부시장

윤종인 부시장이 취임 6개월을 맞으면서 아산에 대한 현실 진단서를 내놓았다.

나름대로의 분석이라는 전제하에 윤 부시장이 밝힌 아산 진단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갈등관리’능력의 배양이다.

집단민원에 대해 사전예방도 가능한데 처리 프로세서(방법)가 덜 체계적인 상태에서 관습적인 처리방식을 고집하고 있어 집단 민원으로 이어진다는 진단이다.

집단민원은 투명성 확보가 중요한데 그동안 불신으로 인해 주민에 구실을 주고 사업차질과 공공의 부담으로까지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 전체 차원에서 집단민원에 대한 ‘갈등 관리’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어 현재 기획실에서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둘째는 짐을 내려놓는 속도라고 밝혔다.

짐(업무)을 어깨에 올리는 속도보다 내리는 속도가 빨라야 하는데 오히려 더디기 때문에 업무 부담감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짐을 내려 놓을 사이도 없이 또다른 짐을 져 과중에 눌려버린다는 진단이다. 이같은 ‘업무등짐론’ 원인은 모든 일은 한 부서만의 일이 아닌 여러 부서가 종합적으로 검토가 되야함에도 불구하고 각자가 분절적으로 이뤄지니까 해결이 안된다는 처방이다.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여러 실과에 걸린 문제는 국장들이 실과장을 소집하여 단기간내 토론을 통해 빠른 속도로 결론을 내야 일사불란하게 결론에 도달하여 업무를 마친다며 중간 관리자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아산에 찾아온 호기를 스스로 차버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시기진단이다.

현재 아산에 닥친 개발 호재가 언제 예산, 당진, 홍성 등지로 넘어갈 지 모른다면서 긴장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는 채찍이다.

평택, 당진 등 이웃과 이미 행정도 경쟁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민원처리의 투명성과 간소화, 속도전 등으로 처리하며 아산의 개발 호재를 이어갈려는 정신무장이 필요하다고 시기진단을 내놓았다.

지금 더 열심히 일해 경쟁력을 갖춰야 미래도 보장된다면서 ‘조금도 일하는 공직자 상 확립’을 6개월을 맞으면서 주장했다.

<민  철 기자>

온양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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